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이보(二報)

태화당 2019. 8. 10. 08:26

이보(二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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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무정개성불(有情無情皆成佛)

정보의보유차수(正報依報有差殊)

비여태자수황위(譬如太子受皇位)

영유국토별수위(寧有國土別受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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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有情)과 무정(無情)이 다 성불하지만

정보(正報)와 의보(依報)가 차수(差殊)가 있도다

비여(譬如) 태자가 황위(皇位)를 받으매

어찌 국토가 따로 자리를 받음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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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정보(正報)와 의보(依報).

1~4행 가로되 만약 다 불성이 있다면 또 유정(有情)을 죽이매 곧 결업(結業)하여 서로 갚지만 무정(無情)은 손해(損害)해도 과보가 있다 함을 듣지 못했습니다. 스님(慧忠國師)이 가로되 유정은 이 정보(正報)라 아()와 아소(我所. 我所有)를 계교(計較)하여 결한(結恨)을 품으므로 곧 죄보(罪報)가 있지만 무정은 곧 그 의보(依報)라 결한(結恨)하는 마음이 없나니 이런 까닭으로 과보가 있음을 말하지 않느니라. 가로되 교중(敎中)에 단지 유정이 부처가 됨은 보았지만 무정이 수기(受記)함을 보지 못했거늘 또 현겁천불(賢劫千佛)에 누가 이 무정불(無情佛)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예컨대() 황태자(皇太子)가 황위(皇位)를 받지 않은 때는 한 몸뿐이지만 자리를 받은 후엔 국토가 다 왕에게 속하거늘 어찌 국토가 따로 자리를 받음이 있으리오. 여금(如今)에 단지 유정이 수기(受記)하여 부처가 될 때엔 시방국토(十方國土)가 다 이 자나불신(遮那佛身)이거늘 어찌 다시 무정이 수기(受記)함이 있음을 얻으리오 [指月錄卷六 慧忠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