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호독비(承晧犢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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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독비태무단(承晧犢鼻太無端)
공사효승구혈사(空使效僧嘔血死)
농조수시농조인(弄潮須是弄潮人)
불회농조조중사(不會弄潮潮中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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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承晧)의 독비(犢鼻)는 매우 단서(端緖)가 없나니
공연히 본받은 중으로 하여금 피를 토하고 죽게 했구나
조수(潮水)를 희롱함은 꼭 이 농조인(弄潮人)이라야 하나니
조수를 희롱할 줄 알지 못하면 조수 가운데에 죽느니라.
제목 형문군(荊門軍) 옥천승호선사(玉泉承晧禪師)는 제방(諸方)을 유람(游覽. 游는 遊와 通함)하다가 북탑(北塔. 思廣이니 雲門下三世)을 참(參)하여 심요(心要)를 발명(發明)하고 대자재삼매(大自在三昧)를 얻었다. 독비곤(犢鼻裩. 犢鼻를 닮은 짧은 잠방이. 裩은 잠방이 곤)을 제작(製作)했는데 역대조사(歷代祖師)의 명자(名字)를 쓰고 이에 이르되 오직 문수보현(文殊普賢)이 있어 조금은 상당(相當)하다 하고는 대(帶. 허리띠) 위에 썼으므로 고로 총림에서 명목(名目)해 호포곤(晧布裩)이라 했다. 원풍간(元豊間. 1078~1085)에 양양(襄陽)에서 대중의 수장(首長)이 되었다. 곡은(谷隱)에 향승(鄕僧. 同鄕僧)이 있어 또한 그것을 본받았다. 스님이 보고는 꾸짖어 가로되 네가 무슨 도리를 갖췄기에 감히 희사(戱事)로 삼느냐. 피를 토하더라도 미치지 못하리라. 잠깐 만에 녹문(鹿門)에서 말한 바와 같이 죽었다(말한 바와 같이 피를 토하고 죽었다) [禪苑蒙求瑤林卷上]. 독(犢)은 송아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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