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七畫(21-25) 我本求心 言前薦得 吾常呼汝 吾早年來 利刀有蜜

태화당 2019. 8. 29. 09:40

我本求心心自持 求心不得待心知

佛性不從心外得 心生便是罪生時

我本求心不求佛 了知三界空無物

若欲求佛但求心 只這心心心是佛 達磨大師破相論

나는 본래 마음을 구하지만 마음을 스스로 가졌으므로/ 마음을 구하면서 마음이 앎을 기다림을 얻지 말아라/ 불성은 마음 밖으로부터 얻는 게 아니므로/ 마음이 하면 곧 이 죄가 할 때니라/ 나는 본래 마음을 구하고 부처를 구하지 않나니/ 了知하니 삼계가 비어 물건이 없도다/ 만약 부처를 구하려거든 다만 마음을 구할지니/ 단지 이 마음이라 마음하는 마음이 이 부처니라.


는 이 저. 원음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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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前薦得已天涯 句後承當路轉賒

一擊鐵關如粉碎 水天空闊雁行斜 雜毒海三 趙提宮請偈 大慧杲


언전에 천득하더라도 이미 天涯/ 句後에 승당하더라도 길이 더욱 멀도다/ 철관을 한 번 쳐서 분쇄할 것 같으면/ 水天이 공활하여 雁行이 비스듬하리라.


薦得은 짚자리 천. 助詞. 중국인들이 노름에서 이긴 자가 돗자리째로 가져가는 데에서 나온 말. 하여 이해의 뜻. 承當은 마땅함을 받들음. 이해의 뜻. 는 멀 사. 雁行은 기러기의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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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常呼汝汝斯應 汝或訊吾吾輒酬

莫道此間無佛法 從來不隔一絲頭 侍者求偈書以贈之 圓鑑國師歌頌


내가 늘 너를 부르면 네가 이에 응답하고/ 네가 혹 나에게 문신하면 내가 곧 응수하나니/ 이 사이에 불법이 없다고 말하지 말아라/ 종래로 한 실끝만큼도 막히지 않았느니라.


은 물을 신. 는 대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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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早年來積學問 亦曾討疏尋經論

分別名相不知休 入海算沙徒自困

却被如來苦訶責 數他珍寶有何益

從來蹭蹬覺虛行 多年枉作風塵客 證道歌


내가 젊은 나이에 학문을 쌓았고/ 또한 일찍이 를 검토하고 경론을 찾았도다/ 名相을 분별하느라 휴식을 알지 못했으며/ 바다에 들어가 모래를 세느라 徒然히 스스로 피곤했도다/ 도리어 여래의 호된 訶責을 입었나니/ 남의 진보를 세어 무슨 이익이 있으리오/ 종래로 어정거리다 헛된 임을 깨달았나니/ 여러 해를 헛되이 풍진객이 되었더라.


早年은 젊은 나이. 는 어조사. 는 꾸짖을 가. 은 비틀거릴 층. 은 어정거릴 등.

數它珍寶 사람이 타인의 보물을 셈과 같아서/ 자기에겐 半錢의 몫()도 없나니/ 을 수행하지 않고/ 많이 듣기만 함도 또한 이와 같도다(如人數它寶 自無半錢分 於法不修行 多聞亦如是). 華嚴經十三을 보라 [祖庭事苑卷第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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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刀有蜜不須舐 蠱毒之家水莫嘗

不舐不嘗俱不犯 端然衣錦自還鄕 拈頌一 一則 世尊未離兜率話 大慧杲頌


날카로운 칼에 꿀이 있거든 핥음을 쓰지 말고/ 蠱毒의 집이거든 물을 맛보지 말아라/ 핥지 않고 맛보지 않아 다 범하지 않으면/ 端然히 비단옷을 입고 절로 환향하리라.

는 핥을 지. 는 독 고. 蠱毒之家란 고독을 만드는 집. 蠱毒扁鵲心書에 가로되 민광(閩廣)의 사람들이 여러 동물(두꺼비 지네 뱀 등)을 한 옹기에 두어서 그들로 하여금 호상 먹게 한다. 먹어 마침을 살피는데 홀로 생존한 것이 곧 . 그 독에 중독되면 곧 얼굴과 눈이 누렇게 부르트고 심장과 배가 팽창해 가득하고 매우 아프며 혹은 침과 피를 토한다. 오래되면 곧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