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本求心心自持 求心不得待心知
佛性不從心外得 心生便是罪生時
我本求心不求佛 了知三界空無物
若欲求佛但求心 只這心心心是佛 【達磨大師破相論】
나는 본래 마음을 구하지만 마음을 스스로 가졌으므로/ 마음을 구하면서 마음이 앎을 기다림을 얻지 말아라/ 불성은 마음 밖으로부터 얻는 게 아니므로/ 마음이 生하면 곧 이 죄가 生할 때니라/ 나는 본래 마음을 구하고 부처를 구하지 않나니/ 了知하니 삼계가 비어 물건이 없도다/ 만약 부처를 구하려거든 다만 마음을 구할지니/ 단지 이 마음이라 마음하는 마음이 이 부처니라.
這는 이 저. 원음이 자.
) -->
言前薦得已天涯 句後承當路轉賒
一擊鐵關如粉碎 水天空闊雁行斜 【雜毒海三 趙提宮請偈 大慧杲】
언전에 천득하더라도 이미 天涯며/ 句後에 승당하더라도 길이 더욱 멀도다/ 철관을 한 번 쳐서 분쇄할 것 같으면/ 水天이 공활하여 雁行이 비스듬하리라.
薦得의 薦은 짚자리 천. 得은 助詞. 중국인들이 노름에서 이긴 자가 돗자리째로 가져가는 데에서 나온 말. 轉하여 이해의 뜻. 承當은 마땅함을 받들음. 이해의 뜻. 賒는 멀 사. 雁行은 기러기의 행렬.
) -->
吾常呼汝汝斯應 汝或訊吾吾輒酬
莫道此間無佛法 從來不隔一絲頭 【侍者求偈書以贈之 圓鑑國師歌頌】
내가 늘 너를 부르면 네가 이에 응답하고/ 네가 혹 나에게 문신하면 내가 곧 응수하나니/ 이 사이에 불법이 없다고 말하지 말아라/ 종래로 한 실끝만큼도 막히지 않았느니라.
訊은 물을 신. 酬는 대답할 수.
) -->
吾早年來積學問 亦曾討疏尋經論
分別名相不知休 入海算沙徒自困
却被如來苦訶責 數他珍寶有何益
從來蹭蹬覺虛行 多年枉作風塵客 【證道歌】
내가 젊은 나이에 학문을 쌓았고/ 또한 일찍이 疏를 검토하고 경론을 찾았도다/ 名相을 분별하느라 휴식을 알지 못했으며/ 바다에 들어가 모래를 세느라 徒然히 스스로 피곤했도다/ 도리어 여래의 호된 訶責을 입었나니/ 남의 진보를 세어 무슨 이익이 있으리오/ 종래로 어정거리다 헛된 行임을 깨달았나니/ 여러 해를 헛되이 풍진객이 되었더라.
早年은 젊은 나이. 來는 어조사. 訶는 꾸짖을 가. 蹭은 비틀거릴 층. 蹬은 어정거릴 등.
數它珍寶 사람이 타인의 보물을 셈과 같아서/ 자기에겐 半錢의 몫(分)도 없나니/ 法을 수행하지 않고/ 많이 듣기만 함도 또한 이와 같도다(如人數它寶 自無半錢分 於法不修行 多聞亦如是). 華嚴經十三을 보라 [祖庭事苑卷第七].
) -->
利刀有蜜不須舐 蠱毒之家水莫嘗
不舐不嘗俱不犯 端然衣錦自還鄕 【拈頌一 一則 世尊未離兜率話 大慧杲頌】
날카로운 칼에 꿀이 있거든 핥음을 쓰지 말고/ 蠱毒의 집이거든 물을 맛보지 말아라/ 핥지 않고 맛보지 않아 다 범하지 않으면/ 端然히 비단옷을 입고 절로 환향하리라.
舐는 핥을 지. 蠱는 독 고. 蠱毒之家란 고독을 만드는 집. 蠱毒은 扁鵲心書에 가로되 민광(閩廣)의 사람들이 여러 동물(두꺼비 지네 뱀 등)을 한 옹기에 두어서 그들로 하여금 호상 먹게 한다. 먹어 마침을 살피는데 홀로 생존한 것이 곧 蠱다. 그 독에 중독되면 곧 얼굴과 눈이 누렇게 부르트고 심장과 배가 팽창해 가득하고 매우 아프며 혹은 침과 피를 토한다. 오래되면 곧 죽는다.
'선림송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八畫(1-5) 佳人睡起 空空室室 空門有路 空花要覓 金匣香消 (0) | 2019.08.29 |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七畫(26-29) 坐石學堅 村落誰家 快適須臾 何處靑山 (0) | 2019.08.29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七畫(16-20 ) 身在海中 身從無相 我見時人 我今灌沐 我母生前 (0) | 2019.08.29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七畫(11-15 ) 巫峽山頭 別了雙親 佛不見身 佛之一字 成佛人希 (0) | 2019.08.29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七畫(6-10) 但得本 但自無心 抖擻多年 抖擻多年 抖擻渾身 (0) | 2019.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