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84쪽

태화당 2019. 12. 26. 10:19

喝食行者卽司掌喝食之職稱 按禪苑淸規一赴粥飯條 喝食之法 卽喝食行者進入僧堂後 向聖僧住持首座依次問訊 待首座施食完畢 卽行喝食 此外 喝食行者之職務 亦不僅止於唱報食物 按敕修淸規下兩序章大坐參條 喝食行者中立問訊 長聲喝云 放參 鳴堂前鍾三下 大衆下地 普同和南 此職務本與年齡無關 然日本近世多以十歲左右而未得度之童子充任 又對於已剃髮之沙彌 而身著喝食之服者 稱之爲沙喝 爲沙彌喝食二者之略稱 [敕修淸規上住持章訓童行條 永平淸規上赴粥飯法 類聚名物考一二四 禪林象器箋職位類器物類]

할식행자(喝食行者) 할식(喝食)을 사장(司掌; 관장)하는 직칭. 선원청규1 부죽반조를 안험컨대 할식하는 방법은 곧 할식행자가 승당에 진입한 후 성승ㆍ주지ㆍ수좌를 향해 차제에 의해 문신(問訊)하고 수좌의 시식(施食)의 완필(完畢)을 기다렸다가 곧 할식을 행함. 이 밖에 할식행자의 직무는 또한 겨우 식물(食物)을 창보(唱報)함에만 그침이 아님. 칙수청규하 양서장 대좌참조(大坐參條)를 안험컨대 할식행자가 중간에 서서 문신하고 장성(長聲)으로 할하고 이르디 방참(放參). 당전(堂前)의 종을 세 번 울리면 대중이 하지(下地)하여 보동화남(普同和南). 이 직무는 본래 연령과는 무관하지만 그러나 일본에선 근세에 다분히 10세 좌우의 득도(得度)하지 아니한 동자로 충임(充任). 또 이미 체발(剃髮)한 사미가 몸에 할식의 옷을 입은 자에 대해 이를 일컬어 사할(沙喝)이라 함. 사미와 할식 2자의 약칭이 됨 [칙수청규상주지장훈동행조. 영평청규상부죽반법. 유취명물고124. 선림상기전직위류기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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割愛割斷恩愛 祖堂集十五伏牛 割愛辭親異俗迷 如雲似鶴更高飛 五湖四海隨緣去 到處爲家一不歸

할애(割愛) 은애를 할단(割斷). 조당집15 복우. 할애(割愛)하고 사친(辭親)함은 세속의 미혹과 다름이니/ 구름 같이 학과 같이 다시 높이 난다/ 54(五湖四海)에 수연(隨緣)하여 가나니/ 도처가 집이 되어 한결같이 불귀(不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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割截虛空意謂把不可分割的事物妄加分割 續指月錄十二松溪子定 按一指而地轉天旋 行一令而山崩海竭 又安用割截虛空 巧立門戶 隨波逐浪 別生枝節哉

할절허공(割截虛空) 뜻으로 이르면 가히 분할하지 못할 사물을 가지고 망령되이 분할을 가함. 속지월록12 송계자정. 한 손가락을 누르면 땅이 회전하고 하늘이 돌며 한 명령을 행하면 산이 무너지고 바다가 마르거늘 또 어찌 허공을 할절(割截虛空)하고 문호를 교립(巧立)하고 수파축랑(隨波逐浪)하면서 지절(枝節)을 따로 냄을 쓰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