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3 제89칙

태화당 2021. 9. 21. 08:15

八九*馬鳴祖師 一日有一外道索論議 集國王大臣 并及四衆 俱會論場 馬鳴云 汝義以何爲宗 外道云 凡有言說 我皆能破 馬鳴乃指國王云 當今國土康寧 大王長壽 請汝破之 外道屈伏

 

法眞一頌 *六師叛正起干戈 自謂無能奈我何 *九十六宗*結舌 不消一曲大平歌

 

第八九則; 禪宗頌古聯珠通集四十 西天有一外道 索馬鳴祖師論義 集國王大臣并及四衆 俱會論場 馬鳴云 汝義以何爲宗 外道云 凡有言說 我皆能破 馬鳴乃指國王云 當今國土康寧 大王長壽 請汝破之 外道屈伏 馬鳴菩薩傳(一卷 後秦 鳩摩羅什譯) 長老言 吾旣年邁故從遠來 又先在此坐理應先語 外道言 亦可爾耳 現汝所說吾盡當破 長老卽言 當今天下平 大王長壽 國土豐樂 無諸災患 外道默然不知所言 論法無對卽墮負處 伏爲弟子剃除鬚髮

馬鳴; 禪宗第十二祖 梵語阿濕縛窶沙 或名阿濕矩沙 華言馬鳴 波羅柰國人 亦稱功勝 功德日 北天竺小月氏國王 伐於中天竺國得大寶 一佛二辯才比丘 王繫馬於衆會前 以草與之 馬垂淚聽比丘說法無念食想 以馬解其音故 天下人遂號爲馬鳴菩薩 [傳燈錄一 馬鳴菩薩傳 翻譯名義集一 西域記八]

六師; 外道六師 古印度佛陀時代 中印度(恒河中流一帶)勢力較大之六種外道 一富蘭那迦葉 富蘭那其字 迦葉其姓 立一切之法 斷滅性空 無君臣父子忠孝之道者 二末伽梨拘賖梨子 末伽梨 其字 拘賖梨 其母名 計衆生之苦樂 非由因緣 惟爲自然者 三刪闍夜毘羅胝子 刪闍夜其字 毘羅胝其母名 計不求道 但經生死劫數間 自盡苦際 如縷丸轉於高山 縷盡自止者 四阿耆多翅舍欽婆羅 阿耆多翅舍其字 欽婆羅者麤衣也 身著弊衣 五熱灸身 以苦行爲道者 五迦羅鳩馱迦旃延 迦羅鳩馱其字 迦旃延其姓 計諸法亦有相亦無相 應物而起見者 若人問爲有耶 則答爲無 爲無耶 則答爲有 六尼犍陀若提子 尼健陀爲出家總名 若提爲母名 計苦樂罪福 盡由前世 必當償之 非今行道所能斷者 已上六師與佛同世 自稱爲一切智者 [維摩經弟子品 涅槃經十九 止觀十上]

九十六宗; 祖庭事苑二 九十六種外道 始于六師 每師出十五種類 六師者 一富闌那迦葉 二末伽黎俱舍利子 三刪闍耶毗羅子 四阿耆多翅舍婆羅 五迦羅鳩陀迦旃延 六尼陀若提子

結舌; 閉口 不說話 多指無所領會禪機

 

八九마명조사(*馬鳴祖師)가 어느 날 한 외도가 있어 논의(論議)를 구색(求索)하자 국왕ㆍ대신과 아울러 및 4()을 소집해 모두 논장(論場)에 모였다. 마명이 이르되 너의 뜻은 무엇으로써 종()을 삼느냐. 외도가 이르되 무릇 언설이 있으면 내가 모두 능히 깨뜨린다. 마명이 이에 국왕을 가리키며 이르되 당금(當今; 당면한 이제. 지금)에 국토가 강녕(康寧)하고 대왕이 장수(長壽)하신다. 청컨대 네가 그것을 깨뜨려라. 외도가 굴복했다.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육사(*六師)가 반정(叛正)하여 간과(干戈; 방패와 창. 전쟁)를 일으켜/ 스스로 이르기를 능히 나를 어찌하지 못한다/ 구십육종(*九十六宗)을 결설(*結舌)하게 하는 데/ 한 곡조 태평가도 쓰이지 않는다.

 

第八九則; 선종송고연주통집40. 서천에 한 외도가 있어 마명조사에게 논의를 구색(求索)했다. 국왕ㆍ대신과 아울러 및 4()을 소집해 모두 논장(論場)에 모였다. 마명이 이르되 너의 뜻은 무엇으로써 종()을 삼느냐. 외도가 이르되 무릇 언설이 있으면 내가 모두 능히 깨뜨린다. 마명이 이에 국왕을 가리키며 이르되 당금(當今; 당면한 이제. 지금)에 국토가 강녕(康寧)하고 대왕이 장수(長壽)하신다. 청컨대 네가 그것을 깨뜨려라. 외도가 굴복했다. 마명보살전(馬鳴菩薩傳; 一卷 後秦 鳩摩羅什譯). 장로 협()이 말하되 내가 이미 연매(年邁; 年老)한지라 고로 먼 데로 좇아왔고 또 먼저 여기에 있으면서 앉았으니 이치가 응당 먼저 말해야 한다.외도가 말하되 또한 옳을 뿐이다. 현재 네가 설하는 바는 내가 다 마땅히 깨뜨리겠다. 장로 협()이 곧 말하되 당금(當今) 천하가 태평하고 대왕이 장수하시며 국토가 풍락(豐樂)하여 모든 재환(災患)이 없다. 외도가 묵연하면서 말할 바를 알지 못했다. 논법에서 대답이 없으면 곧 타부(墮負)한 곳이다. 굴복하고 제자가 되어 수염과 머리를 깎아 제거했다.

馬鳴; 선종 제12. 범어로는 아습바구사(阿濕縛窶沙; Aśvaghoṣa)며 혹은 이름이 아습구사니 화언(華言)으론 마명임. 바라나국(波羅柰國) 사람이며 또 명칭이 공승(功勝)ㆍ공덕일(功德日). 북천축 소월지국왕(小月氏國王)이 중천축국(中天竺國)을 정벌하여 대보(大寶)를 얻었으니 1은 불발(佛鉢)이며 2는 변재비구(辯才比丘)였음. 왕이 대중이 모인 앞에 말을 묶고는 풀을 주었더니 말이 눈물을 흘리며 비구의 설법을 들을 뿐 밥을 생각함이 없었음. 말도 그의 음성을 아는 연고로써 천하인이 드디어 마명보살이라 호했음. [전등록1. 마명보살전. 번역명의집1. 서역기8].

六師; 외도육사(外道六師)니 고인도(古印度) 불타시대 중인도(恒河 중류 일대)에서 세력이 조금 컸던 6종의 외도임. 1. 부란나가섭(富蘭那迦葉; Pūraṇa kāśyapa). 부란나는 그의 자며 가섭은 그의 성. 일체법은 단멸했고 자성이 공했으며 군신부자와 충효의 도가 없음을 세운 자임. 2. 말가리구사리자(末伽梨拘賖梨子; Maskarī -Gośālīputra) 말가리는 그의 자며 구사리는 그 모친의 이름임. 헤아리기를 중생의 고락은 인연으로 말미암음이 아니라 오직 자연으로 된다고 하는 자임. 3. 산사야비라지자(刪闍夜毘羅胝子; Sanjayī-vairaṭīpu tra) 산사야는 그 자며 비라지는 그 모친의 이름임. 헤아리기를 구도하지 않아도 단지 생사의 겁수를 지나는 사이에 저절로 고제(苦際)가 없어짐이 누환(縷丸)을 고산에서 굴리매 누()가 다하면 자연히 멈춤과 같다 함. 4. 아기다시사흠바라(阿耆多翅舍欽婆羅; AjitaKesakambala) 아기다시사는 그 자()며 흠바라란 것은 추의(麤衣). 몸에 낡은 옷을 입고 5()로 몸을 지지면서 고행을 도로 삼는 자임. 5. 가라구타가전연(迦羅鳩馱迦旃延; Pakudha-Kac cāyan) 가라구타는 그의 자며 가전연은 그의 성임. 제법이 역유상역무상(亦有相亦無相)이라고 계착(計著)하여 사물에 응해 견해를 일으키는 자임. 어떤 사람이 묻되 유()가 되는가 하면 곧 답하기를 무()가 된다. 무가 되는가 하면 곧 답하기를 유가 된다. 6. 니건타야제자(尼犍陀若提子; Nigaṇṭha-nāeaputta) 니건타는 출가의 총명(總名)이며 야제는 모친의 이름임. 헤아리기를 고락과 죄복은 모두 전세를 말미암으며 꼭 마땅히 그것을 갚아야 하며 지금의 행도로 능히 끊지 못하는 것이다. 이상의 6사는 불타와 동세(同世)였고 자칭 일체지자(一切智者)라 했음 [유마경제자품. 열반경19. 지관10].

九十六宗; 조정사원2. 96종의 외도는 6()에서 비롯해 매사(每師)15 종류가 나온다. 6사란 것은 1. 부란나가섭(富闌那迦葉; 斷見外道). 2. 말가리구사리자(末伽黎俱舍利子; 自然外道). 3. 산사야비라지자(刪闍耶毗羅; 자연외도) 4. 아기다시사흠바라(阿耆多翅舍婆羅; 고행외도). 5. 가라구다가전연(迦羅鳩陀迦旃延; 矯亂外道). 6. 니건다야제자(陀若提子; 常見外道).

結舌; 입을 닫음. 설화하지 않음. 다분히 선기(禪機)를 영회(領會; 깨달아 앎)하는 바가 없음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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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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