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八二】智門因僧問 如何是般若體 師云 *蚌含明月 僧云 如何是般若用 師云 *兔子懷胎
雪竇顯頌 一片虛凝絶*謂情 人天從此見空生 蚌含*玄兔深深意 曾與禪家作戰爭
法眞一頌 蚌含玄兔旨何深 體用明來絶古今 *雪曲唱高還和寡 不知何處是知音
慈受頌 玉兔懷胎蚌含明月 乘時正在中秋節 一顆明珠轉玉盤 徹底無瑕光皎潔
雪竇顯拈 非唯把定世界 亦乃安貼邦家 若善能叅詳 便請丹霄獨步
黃龍南上堂擧此話云 大小智門 却向言語中明體用 黃龍卽不然 如何是般若體 一堆屎 如何是般若用 一堆屎中虫
●第一二八二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七
●蚌含明月; 碧巖錄第九十則 漢江出蚌 蚌中有明珠 到中秋月出 蚌於水面浮 開口含月光 感而産珠 合浦珠是也 若中秋有月則珠多 無月則珠少
●兔子懷胎; 碧巖錄第九十則 兔屬陰 中秋月生 開口呑其光 便乃懷胎 口中産兒 亦是有月則多 無月則少
●謂情; 同情謂 卽言謂與情識 言語與智識
●玄兔; 月的別名 月亮表面的陰影形如兔子 故稱爲玄兔
●雪曲; 白雪曲 古樂府曲名也 見上第一六四則陽春白雪
【一二八二】 지문(.智門)이,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반야의 체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조개가 명월을 머금었다(*蚌含明月)이다.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반야의 용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토끼가 회태(*兔子懷胎)했다.
설두현(雪竇顯)이 송하되 일편의 허응(虛凝)은 위정(*謂情)이 끊겼나니/ 인천이 이로부터 공생(空生)을 본다/ 방합(蚌蛤)이 현토(*玄兔)를 머금은 깊고 깊은 뜻이여/ 일찍이 선가(禪家)에게 주어 전쟁을 한다.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조개가 현토(玄兔)를 머금은 의지(意旨)가 얼마나 깊은가/ 체용(體用)을 밝혀 오니 고금(古今)이 끊겼다/ 설곡(*雪曲)의 창(唱)이 높으면 도리어 화(和)가 적나니/ 어느 곳이 이 지음(知音)인지 알지 못한다.
자수(慈受)가 송하되 옥토가 회태하고 조개가 명월을 머금나니/ 시절을 타고 바로 중추절(中秋節)에 있다/ 한 알의 명주(明珠)가 옥반(玉盤)에 구르면/ 철저히 티가 없고 빛이 교결(皎潔)하다.
설두현(雪竇顯)이 염하되 세계를 파정(把定)할 뿐만 아니라 또한 곧 방가(邦家)를 안첩(安貼; 安定)한다. 만약 잘 능히 참상(叅詳; 자세히 연구하다)한다면 곧 청컨대 단소(丹霄)를 독보(獨步)하라.
황룡남(黃龍南)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소 지문이 도리어 언어 중을 향해 체용을 밝혔다. 황룡은 곧 그렇지 않다. 무엇이 이 반야의 체인가. 한 무더기의 똥이다. 무엇이 이 반야의 용인가. 한 무더기의 똥 속의 벌레다.
●第一二八二則; 차화는 연등회요27에 나옴.
●蚌含明月; 벽암록 제90칙. 한강에서 방(蚌; 조개)이 산출된다. 조개 가운데 명주(明珠)가 있다. 중추의 달이 나옴에 이르면 조개가 수면에 떠서 입을 벌리고 월광을 머금으며 응감하여 구슬을 생산하나니 합포주(合浦珠)가 이것이다. 만약 중추에 달이 있으면 곧 구슬이 많고 달이 없으면 곧 구슬이 적다.
●兔子懷胎; 벽암록 제90칙. 토끼는 음(陰)에 속한다. 중추에 달이 나오면 입을 열어 그 빛을 삼키고 바로 곧 회태한다. 입 속에서 새끼를 낳으며 역시 달이 있으면 곧 많고 달이 없으면 곧 적다.
●謂情; 정위(情謂)와 같음. 곧 언위(言謂)와 정식(情識). 언어와 지식.
●玄兔; 달의 별명. 달의 밝은 표면의 음영(陰影)의 형상(形象)이 토끼와 같은지라 고로 호칭하기를 현토(玄兔)라 함.
●雪曲; 백설곡(白雪曲)이니 고악부(古樂府)의 곡명(曲名)임. 위 제164칙 양춘백설(陽春白雪)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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