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7년 협산어착어(夾山語著語)

태화당 2019. 8. 1. 10:09

협산어착어(夾山語著語)

 

목전무법(目前無法)

안전시십마(眼前是什麽)

의재목전(意在目前)

허공정궐마(虛空釘橛麽)

불시목전법(不是目前法)

향심처거야(向甚處去也)

비이목지소도(非耳目之所到)

환득안은마(還得安隱麽)

 

목전(目前)에 법이 없으나 라 하니

눈 앞에 이 무엇인고

뜻이 목전에 있다 하니

허공에 말뚝을 박으려 하는가

이 목전의 법이 아닌지라 라 하니

어느 곳을 향해 가려 하느냐

이목(耳目)의 이를 바가 아니로다 라 하니

도리어 안은(安隱)을 얻었는가.

 

제목 협산선회(夾山善會)는 선자덕성(船子德誠. 藥山法嗣靑原下三世)의 법사(法嗣).

4행 정()은 못질할 정. ()은 말뚝 궐.

8행 은()은 편안할 은이니 온()과 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