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분명(太分明)
) -->
염기즉각각심마(念起卽覺覺甚麽)
원명진각무봉하(圓明眞覺無縫罅)
재각삼월초화개(纔覺三月初花開)
불각칠월반이과(不覺七月半已過)
자각각타원각만(自覺覺他圓覺滿)
만각처처방기명(滿覺處處放其冥)
흑야이처주난도(黑夜易覰晝難睹)
백주지위태분명(白晝只爲太分明)
) -->
생각 일어나자 곧 깨친다 하니 무엇을 깨치느냐
뚜렷이 밝은 진각(眞覺)이 꿰맨 틈이 없도다
겨우 삼월 초의 꽃 핌을 깨달았더니
불각(不覺)에 칠월의 반이 이미 지났구나.
스스로 깨닫고 남을 깨닫게 하면 원각(圓覺)만 가득하나니
만각(滿覺)이 곳곳에서 그 어둠을 놓느니라
캄캄한 밤엔 엿보기가 쉽지만 백주(白晝)엔 보기 어렵나니
백주(白晝)엔 단지 너무 분명하기 때문이라 하노라.
) -->
제목 해석 너무 분명함. 태(太)는 심할 태.
1~8행 마(麽)는 무엇 마. 어조사 마. 원(圓)은 뚜렷할 원. 봉(縫)은 꿰맬 봉. 하(罅)는 틈 하. 갈라질 하. 꿰맨 틈이 없다는 것은 흔적이 없음을 형용한 말. 재(纔)는 겨우 재니 간자(簡字)가 재(才)임. 만각(滿覺)은 원만각(圓滿覺)의 준말이니 뚜렷이 가득한 각(覺). 흑야(黑夜)는 칠야(漆夜)와 같은 말이니 캄캄한 밤. 처(覰)는 엿볼 처. 도(睹)는 볼 도. 만각(滿覺)의 광명을 밤엔 보기 쉽지만 백주엔 보기 어렵다는 말. 백(白)은 밝을 백. 백주(白晝)는 환한 대낮. 위(爲)는 때문 위.
) -->
'태화당수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근(太近) (0) | 2019.08.03 |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태화당(泰華堂) (0) | 2019.08.02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실오(實悟) (0) | 2019.08.02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실참(實參) (0) | 2019.08.02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일야무(一也無) (0) | 2019.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