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懡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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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경교후성마라(夢境覺後成懡㦬)
남녀별후각마라(男女別後覺懡㦬)
인생백년일잡극(人生百年一雜劇)
우림분진수마라(雨淋粉盡受懡㦬)
취주성후지마라(醉酒醒後知懡㦬)
탄금필후귀마라(彈琴畢後歸懡㦬)
서색미분인진망(曙色未分人盡望)
급호천명로마라(及乎天明露懡㦬)
몽경(夢境)은 깬 후에 마라(懡㦬)를 이루고
남녀는 이별한 후에 마라를 깨닫고
인생백년(人生百年)이 한 잡극(雜劇)이니
비 쏟아져 장분(粧粉)이 지워지매 마라를 받느니라.
술에 취했다가 술 깬 후 마라를 알고
거문고를 타다가 마친 후 마라로 돌아가고
새벽 빛이 나눠지지 않으매 사람들이 다 바라보지만
하늘이 환해짐에 미쳐서는 마라를 드러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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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懡)는 부끄러울 마. 라(㦬)는 부끄러울 라.
1~6행 교(覺)는 꿈 깰 교. 극(劇)은 산디판 극. 산대판(山臺판). 림(淋)은 물 댈 림. 분(粉)은 가루 분. 여기에선 분장(扮裝)할 때 쓰는 분가루. 장분(粧粉). 성(醒)은 술 깰 성. 탄(彈)은 퉁길 탄.
7~8행 새벽 빛이 나눠지지 않아서는 사람들이 다 바라보지만 하늘이 밝아짐에 미쳐서는 또한 심상(尋常)하니라 (曙色未分人盡望 及乎天曉也尋常) [續傳燈錄卷七 泐潭曉月章]. 서(曙)는 새벽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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