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경래(打破鏡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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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월왕년우거(日去月往年又去)
거거래래미증휴(去去來來未曾休)
여리현전무회세(如離弦箭無回勢)
하기낙화재상지(何期落花再上枝)
경리간형견불난(鏡裏看形見不難)
수중착월쟁득취(水中捉月爭得取)
포각구시허다량(抛却舊時許多倆)
지요타파경래회(只要打破鏡來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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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또 가고
자꾸 가고 자꾸 오고 일찍이 쉬지 않나니
마치 시위를 떠난 화살이 돌아올 형세가 없음 같거늘
어찌 떨어진 꽃이 다시 가지 위에 오름을 기대하리오.
거울 속에 형상을 봄은 보기가 어렵지 않지만
물 가운데 달을 잡으려 한다면 어찌 취함을 얻으랴
구시(舊時)의 허다한 기량(技倆)을 던져버리고
단지 거울을 타파하고 와서 만남을 요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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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거울을 타파하고 오너라. 거울을 타파하고 오면 너와 더불어 상견하리라 (打破鏡來與汝相見) [五燈全書卷八 靈雲志勤語].
3~7행 현(弦)은 활시위 현. 전(箭)은 화살 전. 기(期)는 기약할 기. 기다릴 기. 포(抛)는 던질 포. 버릴 포. 량(倆)은 재주 량. 공교(工巧. 工도 巧의 뜻)할 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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