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栻(道顔禪師法嗣)
張栻 字敬夫 累官吏部侍郞 嘗問道於道顔曰 見卽便見 擬思卽差 又作麽生 顔曰 還同不知有 栻曰 政當知有時如何 顔曰 聞聲見色只如常 栻豁然有省 乃留偈曰 聞聲見色只如常 熟察精麤理自彰 脫似虗空藏碧落 曾無少剩一毫芒 顔然之 後方病革 定叟求敎 栻曰 蟬蛻人欲之私 春融天理之妙 語訖而逝 栻平生潛心經史 動以古聖賢自期 所著有論孟 太極諸書 學者稱爲南軒先生
●道顔; (1094-1164) 宋代楊岐派僧 俗姓鮮于 號卍庵 潼州(今四川三台)人 幼年從淨安之諫律師試經得度 歷參名宿 受圓悟克勤啓發 至徑山參大慧宗杲開悟 嗣其法 後歸雲頂 歷住薦福 報恩 白楊等寺 晩年移至江州(今江西九江)東林寺 [普燈錄十八 宗門統要續集二十二]
●知有; 知有此事 又知道 知曉
●碧落; 碧天也 落 籬也 說文 杝 落也 文選 張衡西京賦 揩枳藩 突棘落 李善注 落 亦籬也
장식(張栻)(道顔禪師의 法嗣)
장식(張栻; 1133-1180)은 자가 경부(敬夫)며 누관(累官; 공을 쌓아 벼슬이 올라감)하여 이부시랑(吏部侍郞)이었다. 일찍이 도안(道顔)에게 문도(問道)하여 가로되 보려면 곧바로 보고 사유하려고 하면 곧 어긋남은 또 어떻습니까. 안왈(顔曰) 도리어 지유(知有)하지 못함과 같습니다(同; 저본에 問으로 지었음). 식왈(栻曰) 바로(政) 지유(知有)에 당했을 때 어떻습니까. 안왈(顔曰) 문성견색(聞聲見色)이 다만 여상(如常)합니다. 식(栻)이 활연(豁然)히 성찰이 있었다. 이에 유게(留偈)하여 가로되 문성견색(聞聲見色)이 다만 여상(如常)이니/ 정추(精麤)를 상세히 살피매(熟察) 이치가 저절로 나타난다/ 허공이 벽락(碧落)을 감춤과 탈사(脫似; 很像이니 매우 닮음)하여/ 일찍이 일호망(一毫芒; 至小)도 소잉(少剩; 적음과 남음)이 없다. 도안이 그렇다 하였다. 후에 바야흐로 병혁(病革; 병세가 위독함)하자 정수(定叟)가 가르침을 구했다. 식왈(栻曰) 선세(蟬蛻; 매미 껍질. 解脫에 비유함)는 인욕(人欲)의 사(私)며 춘융(春融; 春氣의 融和)은 천리(天理)의 묘(妙)다. 말을 마치자(訖) 서거했다. 식(栻)은 평생 경사(經史)에 잠심(潛心)했고 동(動)했다 하면 옛 성현(聖賢)으로써 스스로 기약했다. 소저(所著)에 논맹(論孟; 논어와 맹자), 태극(太極) 제서(諸書)가 있다. 학자가 호칭하기를 남헌선생(南軒先生)이라 했다.
●道顔; (1094-1164) 송대 양기파승. 속성은 선우, 호는 만암(卍庵)이니 동주(지금의 사천 삼태) 사람. 유년에 정안의 간율사를 좇아 시경(試經)하고 득도했음. 명숙(名宿)을 역참(歷參)했고 원오극근의 계발을 받아 경산에 이르러 대혜종고(大慧宗杲)를 참해 개오(開悟)하고 그의 법을 이었음. 후에 운정으로 돌아갔음. 천복ㆍ보은ㆍ백양 등의 사원을 역주(歷住)했음. 만년에 옮겨 강주(지금의 강서 구강) 동림사에 이르렀음 [보등록18. 종문통요속집22].
●知有; 차사(此事)가 있음을 앎. 또 지도(知道; 알다. 이해하다). 지효(知曉; 알아서 깨달음. 또는 환히 앎).
●碧落; 푸른 하늘임. 락(落)은 울타리임. 설문 이(杝; 울타리) 락(落)이다. 문선. 장형의 서경부. 지번(枳藩; 탱자 울타리)을 문지르고 극락(棘落)에 충돌한다. 이선(李善) 주(注) 락(落) 또한 리(籬; 울타리)다.
贊曰 碧落虗空 蟬蛻春融 點顔川眼 挺濂溪松 且道是禪學 是聖學 一任天下人摸索
찬왈 벽락(碧落)과 허공, 선세(蟬蛻)와 춘융(春融), 점안(點顔)과 천안(川眼), 정렴(挺濂)과 계송(溪松), 그래 말하라, 이 선학(禪學)인가 이 성학(聖學)인가. 천하인이 모색(摸索)하는 대로 일임(一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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