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德秀
字景元 浦城人 四歲受書 過目成誦 慶元中第進士 累官參知政事 世稱西山先生 儒以朱文公爲宗 慨然以斯文自任 又深於禪學 嘗謂遺敎經以端心正念爲首 而深言持戒爲智慧之本 至謂制心之道 如牧牛 如御馬 不使縱逸 去瞋止妄息欲寡求 然後繇禪定造智慧 又云 予讀楞嚴經 觀世音以聞思修爲圓通第一 其曰 初於聞中入流亡所 所入旣寂 動靜二相 了然不生 如是漸增 聞所聞盡 盡聞不住 覺所覺空 空覺極圓 空所空滅 生滅旣滅 寂滅現前 若能如是 圓㧞一根 則諸根皆脫 於一彈指頃 徧歷三空 卽與諸佛無異矣 又讀金剛經至四果 乃廢經而嘆曰 須陀洹所證 則觀世音所謂初於聞中 入流亡所者耶 入流非有法也 惟不入六塵 安然常住 斯入流矣 至於斯陀含名一往來 而實無往來 阿那含名爲不來 而實無不來 蓋往則入塵 來則返本 斯陀含雖能來矣 而未能無往 阿那含非徒不往 而亦無來 至阿羅漢 則往來意盡 無法可得 然則名雖四果 實一法也 但歷三空 有淺深之異耳 又䟦蓮經普門品曰 予自少讀普門品 雖未能深解其義 然嘗以意測之 昔唐李文公問藥山儼禪師 如何是惡風吹船 飄落鬼國 師曰 李翱小子 問此何爲 文公惕然怒形於色 師笑曰 發此瞋恚心 便是黑風吹船 飄入鬼國也 吁藥山可謂善啓發人矣 以是推之 則知利欲熾然 卽是火坑 貪愛沈溺 便是苦海 一念淸淨 烈焰成池 一念儆覺 船到彼岸 災患纏縛 隨處而安 我無怖畏 如械自脫 惡人侵凌 待他橫逆 我無忿嫉 如獸自奔 讀此經者 作如是觀 則知補陀大士 眞實爲人 非浪語也 (黑風吹船是于頔事)
●斯文; 祖庭事苑四 斯文 子畏於匡(論語集註 匡 地名 史記云 陽虎曾暴於匡 夫子貌似陽虎 故匡人圍之)曰 文王旣沒 文不在茲乎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出論語子罕)
●遺敎經; 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 一卷 後秦鳩摩羅什譯 又稱遺敎經 佛遺敎經 收於大正藏第十二冊 內容敘述釋尊在拘尸那羅之沙羅雙樹間入涅槃前最後垂敎之事蹟 禪門尤重此經 與四十二章經 潙山警策 合稱佛祖三經
●縱逸; 亦作縱佚 恣縱放蕩
●觀世音; <梵> Avalokiteśvara 玄應經音義五 觀世音 梵言阿婆盧吉低舍婆羅 此譯云觀世自在 舊譯云觀世音或言光世音 竝訛也 ▲妙法蓮華經入疏一 天竺云 婆婁吉低稅 此云觀世音 思益經云 若衆生見者 卽時畢定得於菩提 稱名者得免衆苦 故名觀音 ▲慈恩寺三藏法師傳二 阿縛盧枳多伊濕伐羅菩薩像 唐言觀自在 合字連聲梵語如上 分文而言 卽阿縛盧枳多譯曰觀 伊濕伐羅譯曰自在 舊云光世音 或觀世音 或觀世音自在 皆訛也
●聞思修; 聞 指聽聞敎法 思 指思惟義理 修 指修行 卽聞慧思慧修慧等三慧
●圓通; 圓而通於法性之實者 謂之圓通 按楞嚴經五 二十五位菩薩各個皆具圓通 共有六塵六根六識七大等二十五圓通 此外 楞嚴會上二十五聖之中 以觀世音之耳根圓通爲最上 故稱圓通尊 圓通大士
●初於聞中下; 楞嚴經六 爾時觀世音菩薩卽從座起 頂禮佛足而白佛言 世尊憶念我昔無數恒河沙劫 於時有佛出現於世名觀世音 我於彼佛發菩提心 彼佛敎我從聞思修入三摩地 初於聞中入流亡所 所入旣寂動靜二相了然不生 如是漸增聞所聞盡 盡聞不住覺所覺空 空覺極圓空所空滅 生滅旣滅寂滅現前
●三空; 依所執而分空爲三種 我空 法空 俱空
●四果; 聲聞乘聖果之差別也 其階段依次爲預流果(須陀洹果) 一來果(斯陀含果) 不還果(阿那含果) 阿羅漢果
●須陀洹; <梵> srotāpanna 聲聞乘四果中最初之聖果 又稱初果 卽斷盡見惑之聖者所得之果位 全稱須陀般那 舊譯作入流 逆流 新譯作預流 入流 意指初入聖者之流 逆流 謂斷三界之見惑已 方違逆生死之流 又初證聖果者 預入聖道之法流 故稱預流 須陀洹分因果二位 自入見道初心 至第十五心之間 爲趣向須陀洹果之因位 稱須陀洹向 見道之終 卽第十六心之位 而對於前之向位 則稱須陀洹果 [俱舍論二十三 華嚴五敎章三]
●斯陀含; <梵> sakṛd-āgāmin 意譯作一來 一往來 聲聞四果之第二 又分爲斯陀含向與斯陀含果 卽預流果(初果)之聖者 更斷除欲界一品至五品之修惑 稱爲斯陀含向 或一來果向 若更斷除欲界第六品之修惑 尙須由天上至人間一度受生 方可般涅槃 至此以後 不再受生 稱爲斯陀含果 或一來果 以其僅餘下品之貪瞋癡 故又稱薄貪瞋癡 薄地 [俱舍論二十四 順正理論六十四]
●阿那含; <梵> anāgāmin 略稱那含 意譯不還 不來 乃聲聞四果中第三果之聖者 彼等已斷盡欲界九品之惑 不再還來欲界受生 此階位之聖者中 若九品之惑全部斷盡 則稱阿那含果 若斷除七品或八品 則稱阿那含向 [大乘義章十一 慧苑音義上]
●于頔事; 于頔問紫玉山道通 見上卷于頔條
진덕수(眞德秀; 1178-1235)
자가 경원(景元)이며 포성(浦城) 사람이다. 4세에 수서(受書)했는데 눈을 거치면(過目) 송(誦)을 이루었다. 경원(慶元; 1195-1200) 중 진사(進士)에 급제(及第; 第)했다. 누관(累官)하여 참지정사(參知政事)였고 세칭(世稱) 서산선생(西山先生)이다. 유(儒; 儒學)는 주문공(朱文公; 朱熹의 尊稱)으로써 종(宗)을 삼았고 개연(慨然; 感慨. 歎息)하며 사문(斯文)으로써 자임(自任; 自負. 自信)했다. 또 선학(禪學)에 깊었다(深). 일찍이 이르되 유교경(遺敎經)은 단심(端心)과 정념(正念)을 으뜸(首)으로 삼고 심언(深言)과 지계(持戒)를 지혜의 근본으로 삼는다. 내지(乃至; 至) 이르되 제심(制心)의 도(道)는 목우(牧牛)와 같고 어마(御馬; 말을 부림)와 같아서 종일(縱逸)하지 않아야 한다. 성냄(瞋)을 제거(除去; 去)하고 망념(妄念; 妄)을 금지(禁止; 止)하고 욕망(欲望; 欲)을 쉬고(息) 욕구(欲求; 求)를 적게(寡)한 연후에 선정(禪定)을 말미암아(繇) 지혜로 나아간다(造). 우운(又云) 내(予)가 릉엄경(楞嚴經)을 읽었는데 관세음(觀世音)이 문사수(聞思修)를 원통(圓通)의 제일(第一)로 삼는다. 그(其)가 가로되 처음 문중(初於聞中)에 입류(入流)하여 망소(亡所)하였으며(聲塵을 따르지 않고 法流에 문득 들어가서 그 所入이 없어짐) 소입(所入)이 이미 고요하매 동정(動靜) 2상(相)이 요연(了然; 분명한 모양)히 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점차 증가하여 문(聞)과 소문(所聞)이 진(盡)하고 진문(盡聞)도 머물지 않으며 각(覺)과 소각(所覺)이 공(空)하고 공각(空覺)이 극히 원만해져 공(空)과 소공(所空)도 없어졌으며 생멸이 이미 없어지매 적멸이 현전했습니다. 만약 능히 이와 같이 일근(一根)을 원발(圓㧞)하면 곧 제근(諸根)이 모두 해탈(脫)하여 한 번 탄지(彈指)하는 경각(頃刻; 頃)에 3공(三空)을 편력(徧歷)하여 곧 제불과 다름이 없다. 또 금강경을 읽다가 4과(四果)에 이르러 이에 폐경(廢經)하고 탄식해 가로되 수다원(須陀洹)의 소증(所證)이 곧 관세음이 이른 바 처음 문중(聞中)에 입류(入流)하여 망소(亡所)하는 것인가, 입류는 유법(有法)이 아니며 오직 6진(塵)에 들지 않고 안연(安然)히 상주(常住)함이니 이것(斯)이 입류다. 사다함(斯陀含)에 이르면 이름이 일왕래(一往來)이거니와 실로 왕래가 없다. 아나함(阿那含)은 이름하여 불래(不來)지만 실로 불래(不來)함이 없다. 대개 가면(往) 곧 입진(入塵)이며 오면(來) 곧 반본(返本)이니 사다함이 비록 능래(能來)지만 능히 무왕(無往)함이 아니다. 아나함이 도연(徒然)히 불왕(不往)함이 아니며 또한 무래(無來)다. 아라한(阿羅漢)에 이르면 곧 왕래의 뜻이 없어지나니(盡) 법을 가히 얻음이 없다. 그러한 즉 이름은 비록 4과(果)지만 실로 일법(一法)이다. 단지 3공(空)을 겪으며 천심(淺深)의 다름이 있을 뿐이다. 또 연경(蓮經; 법화경)의 보문품(普門品)을 발(䟦)해 가로되 내(予)가 젊었을(少) 적부터 보문품을 읽었는데 비록 능히 그 뜻을 심해(深解)하진 못했지만 그러나 일찍이 뜻으로써 그것(之)을 헤아리건대 옛적에 당(唐) 이문공(李文公; 李翱)이 약산엄(藥山儼; 惟儼) 선사에게 묻되 무엇이 이 악풍(惡風)이 배를 불어(吹船) 귀국(鬼國)에 표락(飄落; 나부껴 떨어짐)함입니까. 사왈(師曰) 이고(李翱) 소자(小子)야 이것을 물어 무엇하리오. 문공(文公)이 척연(惕然; 놀라는 모양)하며 노(怒)함을 기색(氣色; 色)에 나타내었다(形). 스님이 웃으며 가로되 이 진에심(瞋恚心)을 냄이 바로 이 흑풍(黑風)이 배에 불어(吹船) 귀국(鬼國)에 표입(飄入)함입니다. 우(吁; 탄식하다)라, 약산은 가히 잘 사람을 계발(啓發)한다고 이를 만하다. 이로써 추리(推理; 推)하건대 곧 아나니, 이욕(利欲)이 치연(熾然)함이 즉시(卽是) 화갱(火坑)이며 탐애(貪愛)에 침닉(沈溺)함이 바로 이 고해(苦海)다. 일념이 청정하면 열염(烈焰)이 못(池)을 이루고 일념이 경각(儆覺; 儆戒하여 깨달음)하면 배가 피안(彼岸)에 이른다. 재환(災患)이 전박(纏縛)하더라도 곳을 따라 편안하고 내가 포외(怖畏)가 없으면 계(械; 刑틀)가 절로 벗겨짐과 같다. 악인(惡人)이 침릉(侵凌)하더라도 그의 횡역(橫逆)을 기다렸다가 내가 분질(忿嫉)이 없으면 짐승(獸)이 스스로 달아남(奔)과 같다. 이 경을 읽는 자가 이와 같은 관(觀)을 지으면 곧 보타대사(補陀大士; 觀世音菩薩)가 진실로 위인(爲人)한다 함이 낭어(浪語; 浪說)가 아님을 알 것이다. (黑風이 吹船은 이 于頔事다).
●斯文; 조정사원4. 사문(斯文) 자(子; 공자)가 광(匡)을 두려워하며(論語集註. 匡은 地名. 사기에 이르되 陽虎가 일찍이 匡에서 포악했는데 夫子의 용모가 양호와 비슷하여 고로 匡 사람들이 그를 包圍했다) 가로되 문왕(文王)이 이미 몰(沒)하시매 문(文; 註 道라고 말하지 않고 文이라고 말한 것은 謙辭다)이 이에 있지 않음인가. 하늘이 장차 사문(斯文; 이 文)을 죽이려 하실진댄 뒤에 죽는 자는 이 문(文)과 함께 함을 얻지 못하려니와 하늘이 이 문을 죽이지 않으시리니 광인(匡人)이 그 나를 어찌하겠는가(논어 子罕에 나옴).
●遺敎經;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이니 1권. 후진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했음. 또 명칭이 유교경(遺敎經)ㆍ불유교경이니 대정장 제12책에 수록되었음. 내용은 석존이 구시나라(拘尸那羅)의 사라쌍수(沙羅雙樹) 사이에 있으면서 열반에 들기 전 최후에 수교(垂敎)한 사적(事蹟)을 서술했음. 선문에서 더욱 이 경을 중시하며 사십이장경ㆍ위산경책과 합칭하여 불조 3경(經)이라 함.
●縱逸; 또한 종질(縱佚)로 지음. 자종(恣縱)하며 방탕(放蕩)함.
●觀世音; <범> Avalokiteśvara. 현응경음의5 관세음 범언으로 아바로길저사바라는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관세자재다. 구역에 이른 관세음 혹은 말하기를 광세음은 모두 그르다. ▲묘법연화경입소1. 천축에서 이르되 바루길저세는 여기에선 이르되 관세음이다. 사익경에 이르되 만약 중생이 친견하는 자는 즉시, 필경 꼭 보리를 얻으며 명호를 일컫는 자는 뭇 괴로움을 면함을 얻나니 고로 이름이 관음이다. ▲자은사삼장법사전2. 아바로기다이습벌라보살상(阿縛盧枳多伊濕伐羅菩薩像) 당나라 말로는 관자재다. 글자를 합하고 소리를 연결한 범어는 위와 같다. 글을 나누어 말하자면 곧 아바로기다는 번역해 가로되 관(觀)이며 이습벌라는 번역해 가로되 자재(自在)다. 예전에 이른 광세음 혹은 관세음 혹은 관세음자재는 다 그르다.
●聞思修; 문(聞)은 교법을 청문(聽聞)함을 가리키며 사(思)는 의리를 사유함을 가리키며 수(修)는 수행을 가리킴. 곧 문혜(聞慧)ㆍ사혜(思慧)ㆍ수혜(修慧) 등 3혜.
●圓通; 원만하면서 법성의 진실에 통하는 것을 일컬어 원통이라 함. 릉엄경5를 안험컨대 25위(位) 보살이 각개(各個)가 모두 원통을 갖추었고 공히 6진ㆍ6근ㆍ6식ㆍ7대(大) 등 25원통이 있음. 이 밖에 릉엄회상 25성(聖) 가운데 관세음의 이근원통(耳根圓通)을 최상으로 삼는지라 고로 호칭이 원통존(圓通尊)ㆍ원통대사(圓通大士)임.
●初於聞中下; 릉엄경6. 이때 관세음보살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불족에 정례하고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억념컨대 내가 옛적 무수한 항하사겁에 때에 어떤 불타가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이름이 관세음입니다. 내가 그 불타에게 보리심을 발했는데 그 불타가 나로 하여금 문사수(聞思修)로부터 삼마지(三摩地)에 들게 하셨습니다. 처음 문중(聞中)에 입류(入流)하여 망소(亡所)하였으며(聲塵을 따르지 않고 法流에 문득 들어가서 그 所入이 없어짐) 소입(所入)이 이미 고요하매 동정(動靜) 2상(相)이 요연(了然; 분명한 모양)히 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점차 증가하여 문(聞)과 소문(所聞)이 진(盡)하고 진문(盡聞)도 머물지 않으며 각과 소각이 공(空)하고 공각(空覺)이 극히 원만해져 공(空)과 소공(所空)도 없어졌으며 생멸이 이미 없어지매 적멸이 현전했습니다.
●三空; 소집(所執)에 의해 공(空)을 구분하여 3종으로 삼나니 아공ㆍ법공ㆍ구공(俱空).
●四果; 성문승 성과(聖果)의 차별임. 그 계단은 차제헤 의해 예류과(수다원과)ㆍ일래과(사다함과)ㆍ불환과(아나함과)ㆍ아라한과가 됨.
●須陀洹; <범> srotāpanna. 성문승 4과(果) 중 최초의 성과(聖果)니 또 명칭이 초과(初果). 곧 견혹(見惑)을 끊어 없앤 성자가 얻는 바의 과위(果位)임. 전칭이 수다반나(須陀般那)니 구역엔 입류(入流)ㆍ역류(逆流)로 지었고 신역은 예류(預流)로 지었음. 입류란, 뜻이 성자의 흐름(流)에 초입(初入함을 가리키며 역류란, 이르자면 3계의 견혹을 끊은 다음 비로소 생사의 흐름에 위역(違逆)함임. 또 처음으로 성과(聖果)를 증득한 자는 미리 성도(聖道)의 법류(法流)에 드는지라 고로 명칭이 예류(預流)임. 수다원을 인과(因果) 2위로 분별하나니 견도(見道)에 든 초심으로부터 제15심(心)에 이르는 사이는 수다원과에 취향하는 인위(因位)과 되므로 명칭이 수다원향(須陀洹向)이며 견도의 후 곧 제16심의 위(位)는 앞의 향위(向位)에 대해 곧 명칭이 수다원과(須陀洹果)임 [구사론23. 화엄오교장3].
●斯陀含; <범> sakṛd-āgāmin 의역하여 1래(來)ㆍ1왕래로 지음. 성문 4과(果)의 제2니 또 사다함향(斯陀含向)과 사다함과(斯陀含果)로 분류함. 곧 예류과(預流果; 初果)의 성자가 다시 욕계의 1품에서 5품에 이르기까지의 수혹(修惑)을 단제(斷除)함을 일컬어 사다함향 혹 일래과향(一來果向)이라 함. 만약 다시 욕계 제6품의 수혹을 단제하더라도 아직 천상으로 말미암아 인간에 이르는 한 차례의 수생(受生)을 쓰고서야 비로소 가히 반열반하며 여기에 이른 이후엔 다시 수생하지 않음을 일컬어 사다함과 혹 일래과(一來果)라 함. 그 하품(下品)의 탐진치가 조금 남은지라 고로 또 호칭이 박탐진치(薄貪瞋癡)ㆍ박지(薄地)임 [구사론24. 순정리론64].
●阿那含; <범> anāgāmin. 약칭이 나함. 의역하면 불환(不還)ㆍ불래(不來)니 곧 성문 4과 중 제3과의 성자임. 그 등은 이미 욕계 9품(品)의 미혹을 끊고 다시 욕계로 돌아와서 수생(受生)하지 않음. 이 계위(階位)의 성자 중에 만약 9품의 미혹을 전부 끊어 없앴으면 곧 명칭이 아나함과(阿那含果)며 만약 7품 혹 8품을 단제(斷除)했으면 곧 명칭이 아나함향(阿那含向)임 [대승의장11. 혜원음의상].
●于頔事; 우적(于頔)이 자옥산(紫玉山) 도통(道通)에게 물었으니 상권 우적조(于頔條)를 보라.
贊曰 紫陽闢佛 人爭效顰 殊不知紫陽見地雖未直捷 而平生問學靡不暗通佛理 況最初入道 原得之禪門 而晚年又有六祖眞聖人之嘆 則非闢佛 乃闢其捨自心佛而外求有相佛者也 陸象山渾身是禪 眞西山全體是敎 三公之於佛門 雖隱顯讚揚不同 而極力崇護則一 雖然向上一著 猶未夢見在
●效顰; 語出莊子 莊子天運 西施病心而矉 其里之醜人 見之而美之 歸亦捧心而矉 其里之富人見之 堅閉門而不出 貧人見之 挈妻子而去走
찬왈 자양(紫陽; 朱熹의 號)이 벽불(闢佛; 불법을 물리침)하자 사람들이 다투어 효빈(效顰)했다. 너무 알지 못하나니 자양(紫陽)이 견지(見地)가 비록 직첩(直捷)하지 못했지만 평생 문학(問學)이 불리(佛理)를 몰래(暗) 통하지 않음이 없었다(靡). 하물며 최초에 입도(入道)한 게 원래(原來; 原) 선문(禪門)에서 얻었고 만년에 또, 6조가 참다운 성인(聖人)이란 탄식이 있었음에랴. 곧 벽불(闢佛)한 게 아니라 이에 자심불(自心佛)을 버리고 밖으로 유상불(有相佛)을 구하는 자, 그것(其)을 벽(闢)했다. 육상산(陸象山; 陸九淵)은 혼신(渾身)이 이 선(禪)이었고 진서산(眞西山; 眞德秀)는 전체가 이 교(敎)였다. 3공(公)이 불문(佛門)에 비록 은현(隱顯)하며 찬양(讚揚)함이 부동(不同)하지만 극력(極力)으로 숭호(崇護)함은 곧 하나다. 비록 그러하나 향상일착(向上一著)은 오히려 꿈에도 보지 못했다.
●效顰; 말이 장자에 나옴. 장자 천운(天運) 서시(西施)가 가슴앓이로 찌푸리자(矉) 그 마을의 추(醜)한 사람이 이를 보고 아름답다고 여겨 돌아가서 또한 가슴을 받들고 찌푸렸다. 그 마을의 부인(富人)은 이를 보더니 문을 굳게 닫고 나오지 않았고 빈인(貧人)은 이를 보고 처자(妻子)를 끌고, 가서 달아났다(닫을 문이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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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심사주(平心寺主) 태화당( 泰華堂) 정원(淨圓)스님의 저서 공개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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