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불락(樂不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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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무일호(室內無一毫)
정중무일초(庭中無一草)
종일인적희(終日人跡希)
빈견면식조(頻見面識鳥)
곤래임의휴(困來任意休)
기래박반끽(飢來博飯喫)
일무기특사(一無奇特事)
수도산림락(誰道山林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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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엔 한 터럭의 먼지도 없고
정중(庭中)엔 한 포기의 풀도 없는데
종일 인적은 드물고
자주 낯익은 새만 보이네.
피곤하면 뜻대로 휴식하고
배고프면 밥을 바꿔 먹나니
기특한 일이 하나도 없거늘
누가 산림(山林)의 낙을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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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즐거운가 즐겁지 않은가.
1~7행 호(毫)는 터럭 호. 정(庭)은 뜨락 정. 희(希)는 드물 희. 빈(頻)은 자주 빈. 래(來)는 어조사. 임(任)은 마음대로 임. 맡길 임. 박반(博飯)의 박(博)은 찾을 박. 바꿀 박. 기특(奇特)은 기이하고 특이한 것.
8행 수(誰)는 누구 수. 도(道)는 말씀 도. 채근담(菜根譚)에 이르되 산림의 낙을 말하는 자라고 해서 꼭 진실로 산림의 지취(旨趣)를 얻은 것은 아니며 명리(名利)의 얘기를 싫어하는 자라고 해서 꼭 진실로 명리의 뜻을 잊은 것은 아니다 (談山林之樂者 未必眞得山林之趣 厭名利之談者 未必眞忘名利之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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