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泰華一滴) 90
【90】 問 古人得箇什麽便休去 師曰 如賊入空室 〖傳燈錄十七 龍牙居遁〗 묻되 고인이 무엇을 얻었기에 바로 쉬었습니까. 스님(용아)이 가로되 도둑이 빈 방에 들어감과 같다. 간마변이록7(揀魔辨異錄七) 용아거둔(龍牙居遁; 洞山良价의 法嗣)이, 중이 묻되 고인(古人)이 이 무엇을 얻어 곧 휴거(休去; 去는 助字)했습니까 함으로 인해 둔(遁)이 가로되 마치 도둑이 빈 방에 들어간 것과 같다 했나니 이 말이 가장 잘 오후(悟後)의 경상(景象)을 형용한 것이다(龍牙遁因僧問 古人得箇什麽便休去 遁曰 如賊入空室 此語 最善形容悟後景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