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0 조주종심(趙州從諗) 15

태화당 2023. 4. 12. 07:09

僧問 如何是趙州一句 師云 老僧半句也無 僧云 豈無和尙在 師云 老僧不是一句 僧問 如何是出家 師云 不履高名不求苟得 僧問 澄澄絕點時如何 師云 遮裏不著客作漢 僧問 如何是祖師意 師乃敲床脚 僧云 只遮莫便是否 師云 是卽脫取去 僧問 如何是毘盧圓相 師云 老僧自幼出家不曾眼花 僧云 豈不爲人 師云 願汝常見毘盧圓相 人問和尙還入地獄否 師云 老僧末上入 曰大善知識爲什麽入地獄 師云 若不入阿誰敎化汝

眼花; 又作眼華 空華 空花 指空中之華 蓋空中原無華 然眼有病疾者 因眼中有翳 常於空中妄見幻化之華 比喩本無實體之境界 由於妄見而起錯覺 以爲實有

末上; 玉篇 末 端也 末上有二義 一最初之義 二最後之義 此指二

 

승문(僧問) 무엇이 이 조주의 1()입니까. 사운(師云) 노승은 반구(半句)도 없다. 승운(僧云) 어찌 화상이야 없겠습니까. 사운 노승은 이 1구가 아니다. 승문 무엇이 이 출가입니까. 사운 고명(高名)을 밟지() 않고 구득(苟得; 苟且한 이득)을 구하지 않는다. 승문 맑디맑아(澄澄) 절점(絕點)일 땐 어떻습니까. 사운 이 속엔 객작한(客作漢; 날품팔이꾼)을 붙이지 않는다. 승문 무엇이 이 조사의 뜻입니까. 스님이 이에 상각(床脚)을 두드렸다. 승운 다만 이것이() 바로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운 이것(; 저본에 으로 지었음)이거든 곧 탈취(脫取)해 가거라. 승문 무엇이 이 비로(毘盧; 毘盧遮那)의 원상(圓相)입니까. 사운 노승은 어릴 적에 출가함으로부터 일찍이 안화(眼花)하지 않았다. 승운 어찌 위인(爲人; 사람을 위하다)하지 않습니까. 사운 원컨대 네가 늘 비로(毘盧)의 원상(圓相)을 보아라. 사람(; 여러 선록에 官人으로 지었음)이 묻되 화상도 도리어 지옥에 들어가십니까. 사운 노승은 말상(末上)에 들어간다. 가로되 대선지식이 무엇 때문에 지옥에 들어갑니까. 사운 만약 들어가지 않는다면 누가(阿誰) 너를 교화하겠는가.

眼花; 또 안화(眼華)ㆍ공화(空華)ㆍ공화(空花)로 지음. 공중의 꽃을 가리킴. 대개 공중에 원래 꽃이 없으나 그러나 눈에 병질(질병)이 있는 자가 안중에 가림()이 있음으로 인하여 늘 공중에서 망령되이 환화(幻化)의 꽃을 봄. 본래 실체가 없는 경계가 망견(妄見)으로 말미암아 착각을 일으켜 실유(實有)로 삼음에 비유함.

末上; 옥편 말() (; 처음. )이다. 말상에 두 뜻이 있음. 1. 최초의 뜻. 2. 최후의 뜻. 여기에선 2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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