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
承諭 外息諸緣 內心無喘 可以入道 是方便門 借方便門以入道則可 守方便而不捨則爲病 誠如來語 山野讀之不勝歡喜 踊躍之至 今諸方漆桶輩 只爲守方便而不捨 以實法指示人 以故瞎人眼不少 所以山野作辯邪正說以救之 近世魔彊法弱 以湛入合湛爲究竟者 不可勝數 守方便不捨爲宗師者 如麻似粟 山野近嘗與衲子輩 擧此兩段 正如來書所說 不差一字 非左右留心般若中念念不間斷 則不能洞曉從上諸聖諸異方便也 公已捉著𣠽柄矣 旣得𣠽柄在手 何慮不捨方便門而入道耶 但只如此做工夫 看經敎幷古人語錄 種種差別言句 亦只如此做工夫 如須彌山 放下著 狗子無佛性話 竹篦子話 一口吸盡西江水話 庭前柏樹子話 亦只如此做工夫 更不得別生異解別求道理別作伎倆也 公能向急流中 時時自如此提掇 道業若不成就 則佛法無靈驗矣 記取記取 承夜夢焚香入山僧之室甚從容 切不得作夢會 須知是眞入室 不見舍利弗問須菩提 夢中說六波羅蜜 與覺時同別 須菩提云 此義幽深 吾不能說 此會有彌勒大士 汝往彼問 咄漏逗不少 雪竇云 當時若不放過 隨後與一剳 誰名彌勒 誰是彌勒者 便見氷消瓦解 咄雪竇亦漏逗不少 或有人問 只如曾待制夜夢入雲門之室 且道 與覺時同別 雲門卽向他道 誰是入室者 誰是爲入室者 誰是作夢者 誰是說夢者 誰是不作夢會者 誰是眞入室者 咄亦漏逗不少
●承諭; 承受告知或顯示
●外息諸緣; 小室六門 外息諸緣 內心無喘 心如牆壁 可以入道 ◆諸緣; 色香等百般之世相 總爲我心識之所攀緣者
●如來; 梵語曰多陀阿伽陀 多他阿伽度 譯言如來 佛十號之一 如者眞如也 乘眞如之道 從因來果而成正覺 故名爲如來 是眞身如來也 又乘眞如之道來三界垂化 故謂之如來 是應身如來也 又如諸佛而來 故名如來 此釋通於二身 [長阿含十二淸淨經 成實論一 金剛般若經疏論纂要] ▲禪林寶訓音義 如來 從如實道而來 如謂本覺 來謂始覺 始本不二 故曰如來
●山野; 猶云山野僧 謙辭也
●漆桶; 黑漆桶也 譬無明之堅厚也 對愚暗不悟者的詈稱 ▲碧巖錄第一則 與他打破漆桶 同種電鈔 棱伽云 人曠劫無明 結習膠固 恰如貯漆之桶 黑洞洞地不明也
●魔; 梵語魔羅之略 譯爲能奪命 障礙 擾亂 破壞等 害人命 障礙人之善事者 欲界之第六天主爲魔王 其眷屬爲魔民魔人
●如麻似粟; 比喩極多
●左右; 左右執事也 古者不敢斥言尊長 故但云其左右也 [大慧書栲栳珠]
●竹篦子話; 禪宗頌古聯珠通集三十六 首山拈竹篦示衆曰 汝諸人 若喚作竹篦則觸 不喚作竹篦則背 汝諸人且道 喚作甚麽 速道速道
●提掇; 提出問題幷加以探究
●道業; 修習道法的事業
●從容; 逍遙 安靜 悠悠自適
●舍利弗; <梵> śāriputra <巴> sāriputta 佛陀十大弟子之一 又作舍利弗多 舍利弗羅 舍利弗怛羅 舍利弗多羅 奢利富多羅 設利弗呾羅 此翻爲鶖鷺子 秋露子 鶖子 鴝鵒子 鸜鵒子 梵漢竝譯 則稱舍利子 譯名爲身子 梵語舍利 譯曰身 弗多羅 譯曰子 舍利者鳥名 卽鶖鷺鳥也 其母之眼似之 因名舍利 此是其子 故曰舍利子 或鶖鷺子 是佛弟子中第一之智者也 [雜阿含經四十五 增一阿含經三弟子品 同三十三 佛所行讚四大弟子出家品 中本起經上 大智度論十一 同四十五 玄應音義三]
●須菩提; <梵><巴> subhuti 又稱蘇補底 須扶提 須浮帝 藪浮帝 修浮帝 須楓 此翻爲善業 善吉 善現 善實 善見 空生 十大弟子之一 佛陀弟子中 最善解空理者 被譽爲解空第一
●六波羅蜜; 又稱六度 波羅蜜 舊譯爲度 三藏法數十九 六度[出六度集經] 一檀那 梵語檀那 華言布施 二尸羅 梵語尸羅 華言性善 謂好行善道 不自放逸 此據義而譯也 正翻止得 謂止惡得善也 又翻爲戒 謂戒能防止身口所作之惡也 三羼提 梵語羼提 華言忍辱 四毘梨耶 梵語毘梨耶 華言精進 五禪那 梵語禪那 華言靜慮 六般若 梵語般若 華言智慧
●大士; 菩薩之通稱也 或以名聲聞及佛 士者凡夫之通稱 簡別於凡夫而稱爲大 又士者事也 爲自利利他之大事者 謂之大士 ▲韓詩外傳 孔子與子路子貢顔淵言志 謂子路曰 勇士哉 謂子貢曰 辨士哉 謂顔淵曰 大士哉 ▲法華文句記二 大士者 大論稱菩薩爲大士 亦曰開士 士謂士夫 凡人之通稱 以大開簡別故曰大等
●咄; 一呵叱 動詞 二呵斥聲 嚒喝聲 三咨語 此指二
●漏逗; 逗 透也 露也 漏逗 泄露 泄漏 禪錄用例常指泄露禪法玄旨 按禪旨强不可言說 然高手宗師本分示人 自可直指心地 泄露禪旨的說法 帶有詼諧意味 或云老衰雜亂之義
●雪竇; 중현(重顯; 980-1052) 宋代雲門宗僧 遂寧(四川蓬溪縣之西)人 俗姓李 字隱之 以妙齡離俗入道 投益州普安院仁詵出家 得法於復州北塔智門光祚 依止五年 盡得其道 後隱於錢塘靈隱寺三年 乃出住蘇州翠峰寺 次年轉徙明州雪竇山資聖寺 海衆雲集 大揚宗風 乃中興雲門宗 又以師久住雪竇山 後世多以雪竇禪師稱之 於皇祐四年入寂 壽七十三 諡號明覺大師 遺有明覺禪師語錄六卷 碧巖集百則頌 及詩集瀑泉集行世 [淨慈寺志 五燈會元十五 續傳燈錄二]
●放過; 一同放行 二猶放棄 此指二
●氷消瓦解; 氷消爲水 瓦解爲泥 形容解疑或失本形
●待制; 事物紀原四曰 唐永徽五年(654) 十二月五日 詔許敬宗每日待制於武德殿 此始有待制之名 [大慧書栲栳珠]
우(又)
승유(承諭)했습니다. 밖으로 제연을 쉬고(外息諸緣) 안으로 마음이 헐떡임이 없어야 가이(可以; 以는 조사) 입도(入道)한다 하니 이는 방편문(方便門)이다. 방편문을 빌려(借) 입도함은 곧 옳거니와(可) 방편을 지켜 버리지 못하면 곧 병(病)이 된다 하니 참다운(誠) 여래(如來)의 말씀이다. 산야(山野)가 이(之)를 읽고 환희를 이기지 못하고 용약(踊躍)이 지극했습니다. 여금에 제방(諸方)의 칠통배(漆桶輩)는 다만 방편을 지키며 버리지 못하고 실법(實法)으로써 사람에게 지시하나니 연고로써(以故) 사람의 눈을 멀게(瞎) 함이 적지 않습니다. 소이로 산야(山野)가 사정(邪正)을 분변(分辨; 辯)하는 설(說)을 지어 이(之)를 구제(救濟; 救)했습니다. 근세(近世)에 마(魔)는 강(彊; 强과 같음)하고 법은 약해 잠(湛; 맑을 잠)으로써 잠(湛)에 넣어 합해 구경(究竟)을 삼는 자를 가히 다(勝; 盡) 세지 못하고 방편을 지켜 버리지 못하면서 종사(宗師)가 된 자가 여마사속(如麻似粟; 麻는 삼, 참깨)입니다. 산야(山野)가 요사이 일찍이 납자배(衲子輩)와 더불어 이 양단(兩段)을 거(擧)했으니 바로(正) 내서(來書)에서 설한 바와 같아서 한 글자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좌우(左右)가 반야 가운데 유심(留心)하여 염념(念念)에 간단(間斷)하지 않음이 아니었다면 곧 능히 종상제성(從上諸聖)의 여러 이방편(異方便)을 통효(洞曉)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공(公)은 이미 패병(𣠽柄; 칼자루)을 잡았습니다(捉著). 이미 패병을 얻어 손에 두었으니 방편문을 버리지 않고 입도(入道)함을 어찌 생각하겠습니까(慮). 단지(但只) 이와 같이 공부를 지어야 할 것입니다. 경교(經敎)와 아울러 고인의 어록을 간(看)하면서 갖가지 차별의 언구에 또한 다만 이와 같이 공부를 지어야 할 것이며 예컨대(如) 수미산ㆍ방하착ㆍ구자무불성화(狗子無佛性話)ㆍ죽비자화(竹篦子話)ㆍ일구흡진서강수화(一口吸盡西江水話)ㆍ정전백수자화(庭前柏樹子話)도 또한 다만 이와 같이 공부를 짓고 다시 달리 이해(異解)를 내거나 달리 도리를 구하거나 달리 기량(伎倆; 技倆과 같음)을 지음을 얻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공(公)은 능히 급류 가운데를 향해 시시(時時)로 스스로 이와 같이 제철(提掇)하거늘 도업(道業)을 만약 성취하지 못한다면 곧 불법이 영험(靈驗)이 없다고 하리니 기취(記取)하고 기취하십시오. 듣건대(承) 야몽(夜夢)에 분향(焚香)하고 산승(山僧; 山野僧이니 謙辭)의 실(室)에 들어와 심히 종용(從容)했다 하니 간절히 작몽(作夢)이란 이회(理會)를 얻지 않아야 할 것이며 이는 참 입실(入室)임을 수지(須知)해야 할 것입니다. 보지 못합니까, 사리불(舍利弗)이 수보리(須菩提)에게 묻되 몽중에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설하면 교시(覺時; 잠을 깨었을 때)와 같은가 다른가. 수보리가 이르되 이 뜻이 유심(幽深)하여 내가 능히 설하지 못한다. 이 회(會)에 미륵대사(彌勒大士)가 있으니 네가 거기로 가서 물어라. 돌(咄) 누두(漏逗)가 적지 않구나. 설두(雪竇)가 이르되 당시에 만약 방과(放過)하지 않았다면 뒤따라 한 번 찔러(剳; 劄와 같음) 주었겠다. 누구의 이름이 미륵이며 누가 이 미륵이라 하는 자인가 했다면 바로 빙소와해(氷消瓦解)를 보았으리라. 돌(咄), 설두도 또한 누두(漏逗)가 적지 않다. 혹 어떤 사람이 묻되 지여(只如) 증대제(曾待制)가 야몽에 운문(雲門; 대혜를 가리킴)의 실(室)에 들었다 하니 말해 보라(且道), 교시(覺時)와 같은가 다른가. 운문(雲門; 대혜)이 곧 그를 향해 말하되 누가 이 입실(入室)한 자이며 누가 이 입실이라 하는 자인가. 누가 이 작몽(作夢)한 자며 누가 이 설몽(說夢)하는 자며 누가 이 작몽(作夢)이라고 이회(理會)하지 않는 자며 누가 이 참으로 입실한 자인가. 돌(咄) 또한 누두(漏逗)가 적지 않다.
●承諭; 고지(告知) 혹 현시(顯示)를 승수(承受)함.
●外息諸緣; 소실육문(小室六門) 밖으로 제연(諸緣)을 쉬고/ 안으로 마음이 헐떡임이 없고/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가이(可以) 입도(入道)한다. ◆諸緣; 색ㆍ향 등 백반(百般)의 세상(世相)이니 모두 나의 심식이 반연(攀緣)하는 바의 것이 됨.
●如來; 범어(梵語)로 가로되 다타아가타(多陀阿伽陀; 梵 tathāgata)ㆍ다타아가도(多他阿伽度)는 번역해 말하면 여래(如來)니 불십호(佛十號)의 하나임. 여(如)란 것은 진여(眞如)며 진여의 도를 타고서 인(因)을 좇아 과(果)로 와서 정각을 이루는지라 고로 이름해 여래니 이것은 진신여래(眞身如來)임. 또 진여의 도를 타고 3계(界)에 와서 교화를 드리우는지라 고로 여래라고 말하나니 이것은 응신여래(應身如來)임. 또 제불과 같이(如) 오는지라 고로 이름이 여래니 이 해석은 2신(身; 眞身과 應身)에 통함 [장아함12청정경. 성실론1. 금강반야경소론찬요]. ▲선림보훈음의 여래(如來) 여실(如實)한 도를 좇아서 옴이니 여(如)는 본각(本覺)을 말함이며 래(來)는 시각(始覺)을 말함임. 시본(始本)이 둘이 아닌지라 고로 가로되 여래임.
●山野; 산야승(山野僧)이라고 말함과 같음. 겸사(謙辭)임.
●漆桶; 흑칠통이니 무명의 견후(堅厚)에 비유함. 우매하여 깨닫지 못하는 자에 대한 이칭(詈稱). ▲벽암록 제1칙. 그에게 칠통을 타파해 주었다. 동 종전초 릉가(棱伽)가 이르되 사람이 광겁(曠劫)의 무명으로 결습(結習)이 아교처럼 견고함이 칠을 저장하는 통과 흡여(恰如)하여 흑통통지(黑洞洞地; 黑暗)라 밝지 못하다.
●魔; 범어 마라(魔羅; 梵 māra)의 약칭. 능히 목숨을 뺏다ㆍ장애ㆍ요란ㆍ파괴 등으로 번역함. 인명을 해치고 사람의 선사(善事)를 장애하는 자니 욕계의 제6천주가 마왕이 되고 그 권속은 마민(魔民)ㆍ마인(魔人)이 됨.
●如麻似粟; 극히 많음에 비유함.
●左右; 좌우의 집사(執事; 侍從)임. 고자(古者)는 감히 존장을 가리켜(斥) 말하지 못한지라 고로 다만 그를 일러 좌우라 했음 [대혜서고로주].
●竹篦子話; 선종송고연주통집36. 수산(首山)이 죽비(竹篦)를 집어 시중하고 이르되 너희 등 제인이 만약 죽비라고 불러 지으면 곧 촉(觸)이며 죽비라고 불러 짓지 않으면 곧 배(背)다. 너희 제인은 그래 말하라 무엇이라고 불러 짓겠는가. 빨리 말하라, 빨리 말하라.
●提掇; 문제를 제출하고 아울러 탐구를 더함.
●道業; 도법을 수습(修習)하는 사업.
●從容; 소요(逍遙)임. 안정(安靜)임. 유유자적(悠悠自適)임.
●舍利弗; <범> śāriputra. <파> sāriputta. 불타 10대 제자의 하나. 또 사리불다ㆍ사리불라ㆍ사리불달라ㆍ사리불다라ㆍ사리부다라ㆍ설리불달라로 지음. 여기에선 추로자(鶖鷺子)ㆍ추로자(秋露子)ㆍ추자(鶖子)ㆍ구욕자(鴝鵒子)ㆍ구욕자(鸜鵒子)로 번역함. 범한(梵漢)을 아울러 번역하면 곧 명칭이 사리자(舍利子)니 번역한 이름은 신자(身子)가 됨. 범어 사리는 번역해 가로되 신(身)이며 불다라는 번역해 가로되 자(子)임. 사리란 것은 새 이름이니 곧 추로조(鶖鷺鳥)임. 그 모친의 눈이 이와 흡사한지라 인해 사리로 이름했으며 이것은 이 그의 아들인지라 고로 가로되 사리자 혹 추로자임. 이는 불제자 중 제1의 지자(智者)임 [잡아함경45. 증일아함경3제자품, 동33. 불소행찬4대제자출가품. 중본기경상. 대지도론11, 동45. 현응음의3].
●須菩提; <범><파> subhuti. 또 명칭이 소보지(蘇補底)ㆍ수부제(須扶提)ㆍ수부제(須浮帝)ㆍ수부제(藪浮帝)ㆍ수부제(修浮帝)ㆍ수풍(須楓)이니 여기에선 선업(善業)ㆍ선길(善吉)ㆍ선현(善現)ㆍ선실(善實)ㆍ선현(善見)ㆍ공생(空生)으로 번역함. 10대 제자의 하나며 불타의 제자 중 가장 공리를 잘 해석한 자며 해공제일(解空第一)이 된다는 호칭을 입었음.
●六波羅蜜; 또 명칭이 육도(六度)니 바라밀은 구역(舊譯)에 도(度)라 했음. 삼장법수19. 육도(六度) [출육도집경] 1. 단나(檀那; 梵 dāna) 범어 단나는 화언(華言)으론 보시임. 2. 시라(尸羅; 梵 śīla) 범어 시라는 화언으론 성선(性善)이니 이르자면 선도(善道)를 행하기를 좋아해 스스로 방일하지 않음임. 이것은 뜻에 의거해 번역했음이며 바로 번역하면 지득(止得)이니 이르자면 악을 그치고 선을 얻음임. 또 계(戒)로 번역함. 이르자면 계는 능히 몸과 입으로 짓는 바의 악을 방지함. 3. 찬제(羼提; 梵 kṣānti) 범어 찬제는 화언으론 인욕임. 4. 비리야(毗梨耶; 梵 vīrya) 범어 비리야는 화언으론 정진임. 5. 선나(禪那; 梵 dhyāna) 범어 선나는 화언으론 정려(靜慮)임. 6. 반야(般若; 梵 prajñā) 범어 반야는 화언으론 지혜임.
●大士; 보살의 통칭임. 혹 성문이나 및 불타를 이름함. 사(士)란 것은 범부의 통칭이니 범부와 간별(簡別)하여 대(大)로 호칭함. 또 사(士)란 것은 사(事)니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대사(大事)를 하는 자를 일러 대사(大士)라 함. ▲한시외전. 공자가 자로ㆍ자공ㆍ안연과 더불어 지(志)를 말했다. 자로에게 일러 가로되 용사(勇士)다. 자공에게 일러 가로되 변사(辨士)다. 안연에게 일러 가로되 대사(大士)다. ▲법화문구기2. 대사(大士)란 것은 대론에 보살을 일컬어 대사라 했으며 또 가로되 개사(開士)라 했다. 사(士)는 사부(士夫)를 일컬음이니 범인(凡人)의 통칭이다. 대(大)로써 간별을 여는 고로 가로되 대(大) 등이다.
●咄; 1. 가질(呵叱; 꾸짖음)이니 동사. 2. 꾸짖으며 물리치는 소리. 마할(嚒喝: 嚒는 語氣詞)하는 소리. 3. 자어(咨語; 탄식하는 말). 여기에선 2를 가리킴.
●漏逗; 두(逗)는 투(透)임. 로(露)임. 누두(漏逗)는 설로(泄露. 누설하여 노출함)임. 설루(泄漏. 漏泄)임. 선록(禪錄)의 용례는 늘 선법의 현지(玄旨)를 설로(泄露)함을 가리킴. 안험컨대 선지(禪旨)는 강력히 언설을 옳지 않다 함. 그리하여 고수종사(高手宗師)는 본분을 사람에게 보이므로 심지(心地)를 직지하여 선지를 설로(泄露)하는 설법을 스스로 옳다 함. 회해(詼諧. 조롱하며 농담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 혹은 이르기를 노쇠하여 잡란(雜亂)하다 란 뜻.
●雪竇; 중현(重顯; 980-1052)이니 송대 운문종승. 수녕(遂寧; 사천 봉계현의 서) 사람이니 속성(俗姓)은 이(李)며 자(字)는 은지(隱之). 묘령(妙齡; 20 안팎의 젊은 나이)에 세속을 떠나 입도(入道)하여 익주(益州) 보안원(普安院)의 인선(仁詵)에게 투신하여 출가했음. 복주(復州) 북탑(北塔)의 지문광조(智門光祚)에게서 법을 얻었으니 5년 동안 의지(依止)하며 그 도를 다 얻었음. 후에 전당(錢塘) 영은사(靈隱寺)에 은거하기 3년 만에 곧 출세해 소주(蘇州) 취봉사(翠峰寺)에 주(住)했음. 다음해에 명주(明州) 설두산(雪竇山) 자성사(資聖寺)로 옮겼으며 해중(海衆)이 운집하여 종풍을 크게 날렸으니 곧 운문종을 중흥했음. 또 스님이 설두산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후세에 많이 설두선사(雪竇禪師)로 그를 일컬음. 황우(皇祐) 4년에 입적(入寂)했으니 나이는 73. 시호가 명각대사(明覺大師)며 유작(遺作)에 명각선사어록(明覺禪師語錄) 6권과 벽암집백칙송(碧巖集百則頌) 및 시집인 폭천집(瀑泉集)이 있어 세상에 행함 [정자사지. 오등회원15. 속전등록2].
●放過; 1. 방행(放行)과 같음. 2. 방기(放棄)와 같음. 여기에선 2를 가리킴.
●氷消瓦解;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기와가 풀려 진흙이 됨이니 의심이 풀리거나 혹 본형을 잃음을 형용.
●待制; 사물기원4에 가로되 당 영휘 5년(654) 12월 5일 조칙으로 경종(敬宗)에게 매일 무덕전에서 대제(待制)함을 허락했다. 이것이 대제의 명칭이 있게 된 시초다 [대혜서고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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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주역(書狀註譯)
2025. 02. 번역필. 594쪽 本註와 補註 총 1078 目. 110권 초판. 원문과 출처가 분명한 한문 주석을 넣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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