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41-43) 風吹石臼 風吹日灸 降龍鉢 風吹石臼曾哮吼 泥揑夜叉空裏走 趯飜海月亂波生 驚起土星犯南斗 【保寧仁勇錄 石霜偈】 바람이 돌절구를 불어 일찍이 哮吼하고/ 진흙으로 빚은 야차가 허공 속을 달리도다/ 해월을 차서 뒤엎으니 어지러운 파도가 生하고/ 土星을 驚起하여 南斗를 범하도다. 哮는 으르렁 거릴 효. 성낼 ..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36-40) 春有百花 春天月夜 春風春載 風搖翠竹 風前不見 春有百花秋有月 夏有凉風冬有雪 若無閑事挂心頭 便是人間好時節 【無門關 十九則 平常是道】 봄에 百花가 있고 가을에 달이 있으며/ 여름에 서늘한 바람이 있고 겨울에 눈이 있도다/ 만약 쓸데없는 일만 心頭에 걸지 않는다면/ 곧 이 인간이 좋은 시절이로다. 春天月夜一聲蛙 撞破乾坤..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31-35) 指點深紅 指天指地 指天指地 穿雲迸石 剃髮因驚 指點深紅與夢同 更無妖艶在芳叢 南泉笑裏移春去 留得殘香醉蜜蜂 【拈頌七 二○九則 南泉如夢相似話 心聞賁頌】 깊은 붉음이 꿈과 한가지라고 가리켜 점검하니/ 다시 요염이 芳叢에 있지 않도다/ 남천의 웃음 속에 봄을 옮겨 가서/ 殘香을 머물러 둬 꿀벌을 취하게 하는구나. 妖는 아리..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26-30) 要求作佛 昨夜秋風 卽心卽佛 卽心卽佛 卽此見聞 要求作佛眞箇易 唯斷妄心眞箇難 幾度霜天明月夜 坐來覺得五更寒 【石屋淸珙錄下 淸珙詩】 부처 됨을 요구한다면 진짜로 쉽나니/ 오직 妄心을 끊기가 진짜로 어렵도다/ 몇 번이나 霜天의 달 밝은 밤에/ 앉아서 오경의 차가움을 知覺했던가. 昨夜秋風忽作威 白雲和葉曉還飛 幽人不用頻頻..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21-25) 若能轉物 若有欲知 若人修道 若人靜坐 若人靜坐 若能轉物卽如來 春暖山花處處開 自有一雙窮相手 不曾容易舞三臺 【請益錄下 六五則 白雲守端偈】 만약 능히 轉物한다면 곧 여래라 하니/ 봄이 따스해 산꽃이 곳곳에 피었도다/ 스스로 한 쌍의 窮相手가 있어/ 일찍이 三臺를 춤추기가 용이하지 않다 하노라. 窮은 窮(가난하고 어려움)할 ..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16-20) 毗嵐吹倒 毗藍園裏 相逢相別 是處人家 信能永滅 毗嵐吹倒葛藤樁 扶起韶陽大法幢 黃鶴樓前藏不得 幾回雁影落寒江 【雜毒海二 天衣 介石朋】 비람풍이 갈등의 말뚝을 불어 거꾸러뜨리고/ 韶陽의 大法幢을 부축해 일으켰도다/ 황학루 앞에 숨김을 얻지 못해/ 몇 회나 기러기 그림자를 찬 강에 떨어뜨렸던가. 葛은 칡 갈. 藤은 등나무 등. ..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11-15) 面上無瞋 茅屋方方 眉毛眼睫 美如西子 毗嵐毒種 面上無瞋供養具 口裏無瞋吐妙香 心裏無瞋是眞寶 無染無著是眞如 【廣淸凉傳中 君提童子偈】 면상에 성냄 없음이 공양구며/ 입속에 성냄 없음이 묘한 향을 토함이며/ 마음 속에 성냄 없음이 이 眞寶며/ 물듦 없고 집착 없음이 이 眞如로다. 茅屋方方一丈慳 四簷松竹四圍山 老僧自住尙狹..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6-10) 南北汀洲 南泉凜凜 洞中流水 面貌摸胡 面上無嗔 南北汀洲總是蓮 不知開處有何偏 遊人移艇北頭去 想是風光在那邊 【斷橋妙倫錄上 趙州訪二菴主話 妙倫偈】 남북의 汀洲에 다 이 연꽃인데/ 피는 곳에 무슨 편향이 있는지 알지 못하겠네/ 遊人이 배를 옮겨 북쪽으로 가매/ 이를 생각컨대 풍광이 저쪽에 있음인가 함이로다. 艇은 배 정. ..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1-5) 建法幢 枯木無花 枯木巖前 枯木龍吟 南臺靜坐 九畫 建法幢立宗旨 明明佛勅曹溪是 第一迦葉首傳燈 二十八代西天記 【證道歌】 법당을 세우고 종지를 세우니/ 밝디밝은 佛勅은 조계가 이것이로다/ 제일은 가섭이 처음으로 전등하고/ 이십팔대의 서천기로다. 法幢 제불보살이 법당을 건립함은 마치 猛將이 여러 幢幟(幢은 기 당. 幟..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八畫(36-39) 靑山不用 忽聞人語 忽然擡眼 花月樓臺 靑山不用白雲朝 白雲不用靑山管 雲常在山山在雲 靑山自閑雲自緩 【註心賦一 丹霞忘己吟】 청산은 백운의 朝見현을 쓰지 않고/ 백운은 청산의 管轄을 쓰지 않도다/ 구름은 늘 산에 있고 산은 구름에 있나니/ 청산은 절로 한가롭고 구름은 절로 완만하구나. 管은 주관할 관. 管轄(轄은 다..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八畫(31-35) 宗亦通 周遮無縫 周行七步 直指單傳 靑山門外 宗亦通說亦通 定慧圓明不滯空 非但我今獨達了 恒沙諸佛體皆同 【證道歌】 宗도 또한 통달하고 說도 또한 통달하니/ 정혜가 원명하여 空에 막히지 않도다/ 단지 나만 지금 홀로 통달한 게 아니라/ 항사제불도 體가 다 한가지로다. 宗說俱通 淸凉(澄觀)이 이르되 宗通은 자기의 修行이며 ..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八畫(26-30) 夜宿花城 夜深傳得 沿流不止 依稀漁父 林間無事 夜宿花城與酒樓 一聞歌管惹離愁 利刀掣斷紅絲綫 你若無心我便休 【雜毒海三 投機 樓子】 화성의 여주루에서 야숙하다가/ 歌管을 한 번 듣고 離愁를 일으켰네/ 利刀로 紅絲의 실을 掣斷하니/ 네가 만약 무심하다면 나도 곧 쉬노라. 掣는 끌 체. 빠르게 지나갈 체. 당길 철. 夜深傳得老盧衣..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八畫(21-25) 昔日楊岐 性中邪見 垂垂白髮 承春高下 阿彌陀佛 昔日楊岐老祖翁 牽犂拽耙逞神通 兒孫帶水拖泥去 熨斗煎茶銚不同 【雜毒海二 示徒 大慧杲】 석일에 양기 노조옹이/ 견리예파하며 신통을 보였도다/ 아손이 대수타니하여 가지만/ 다림질과 차를 끓임엔 쟁개비가 같지 않더라. 楊岐方會(996-1049)는 石霜楚圓의 法嗣. 臨濟下七世. 大慧宗杲..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八畫(16-20) 法東流 法中王 芙蓉帳裏 非心非佛 昔人去時 法東流入此土 菩提達磨爲初祖 六代傳衣天下聞 後人得道何窮數 【證道歌】 법이 동쪽으로 흘러 이 땅에 들어오니/ 보리달마가 초조가 되었더라/ 六代에 옷을 전한 것을 천하가 들었나니/ 후인에 도를 얻음이 어찌 수를 窮盡하랴. 菩提達磨 혹은 이로되 達摩多羅니 여기에선 이르되 道法..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八畫(11-15) 明月分形 物非佗物 放四大 放生池畔 杯酌鋪陳 明月分形處處新 白衣寧墜解空人 誰言在俗妨修道 金粟曾爲長者身 【傳燈錄九 龜山智眞偈】 명월이 형체를 나누어 곳곳에 새롭나니/ 白衣가 어찌 解空人에게 떨어지랴/ 누가 세속에 있으면 수도에 방애라고 말하느냐/ 金粟이 일찍이 長者身이 되었느니라. 金粟 十門辨惑論(三卷 唐 復禮.. 선림송구집 201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