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四畫(1-5) 蜣蜋負糞 圖畫當年 銅脣鐵舌 漫漫大地 聞見覺知 十四畫 蜣蜋負糞長嫌少 老鼠搬金不怕多 只道臨終將得去 臨終却不奈他何 【天如惟則錄四 惟則偈】 쇠똥구리는 똥을 지면서 늘 적음을 싫어하고/ 늙은 쥐는 금을 운반하면서 많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다만 말하기를 임종에 가져 간다 하거니와/ 임종에 도리어 어쩌지 못함을 어찌하..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t三畫(26) 解脫深坑 解脫深坑得自由 單攜獨弄逞風流 無端累及栽松老 業識茫茫未肯休 【雜毒海一 四祖 諾菴肇】 해탈의 깊은 구덩이에서 자유를 얻어/ 홑으로 휴대하고 홀로 희롱하며 풍류를 자랑하도다/ 무단히 累를 소나무 심는 노승에게 끼치니/ 업식이 망망하여 쉼을 긍정치 않는구나. 累는 우환 루. 傷..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t三畫(21-25) 圓明眞覺 圓通不開 遊江海 嗟見今時 嗟末法 圓明眞覺絶榮枯 萬彙高低處一途 嶺上石人騎鐵馬 塵中蒭狗吠金烏 風回巨海千波峻 雲斷長天片月孤 獨坐寥寥向深夜 又聞疏雨落庭梧 【拈頌二 四八則 圓覺經 以大圓覺爲我伽藍云云話 資壽捷頌】 원명한 진각엔 榮枯가 끊겼나니/ 온갖 무리의 고저가 一途에 처했도다/ 嶺上의 석인은 철마..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t三畫(16-20) 楊岐驢子 楊岐乍住 楊岐正脈 楊子江頭 圓頓敎 楊岐驢子白雲關 踢踏分明祇等閒 百二十觔窮鬼擔 一肩荷負到東山 【雜毒海一 五祖演 笑翁堪】 양기의 나귀와 백운의 關門을/ 차고 밟음이 분명하지만 단지 등한하도다/ 백이십 근의 窮鬼의 짐을/ 한 어깨로 荷負하여 東山에 이르렀도다. 양기의 나귀란 三脚驢子를 말함. 白雲은 白雲守端..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t三畫(11-15) 飯食已訖 煩惱無邊 蜂房蟻穴 損法財 爺將活計 飯食已訖色力充 威震十方三世雄 回因轉果不在念 一切衆生獲神通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반식을 이미 마치고 色力이 충분하여/ 위엄이 시방을 진동하는 삼세의 영웅이로다/ 因을 돌리고 果를 굴림은 생각에 있지 않나니/ 일체중생이 신통을 획득했도다. 煩惱無邊誓願斷 法門無邊誓..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t三畫(6-10) 萬國都城 萬戟森嚴 萬機休罷 萬象之中 萬仞峯前 萬國都城如蟻垤 千家豪傑若醯鷄 一窓明月淸虛枕 無限松風韻不齊 【淸虛集三 登香爐峯】 만국의 도성은 개미의 둑과 같고/ 千家의 호걸은 초파리와 같도다/ 一窓의 명월에 淸虛히 枕肱하니/ 무한한 송풍이 운이 고르지 못하더라. 蟻는 개미 의. 垤은 개미둑 질. 醯는 식혜 혜. 식초 혜. 醯..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三畫(1-5) 隔濶多時 溪聲便是 鼓寂鐘沈 過去事已 頓覺了 十三畫 隔濶多時未是疏 結交豈在頻相見 從敎山下路崎嶇 萬里蟾光都一片 【古尊宿語錄二十二 寄舊知 五祖法演偈】 격활이 많은 시절이라고 해서 이 소원한 게 아니니/ 결교가 어찌 자주 상견함에 있으랴/ 산 아래의 길이 기구한 대로 따르나니/ 萬里의 달빛은 모두 한 조각이로다. 隔은 ..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36-39) 黃葉任從 黃花翠竹 黑漆崑崙 黑漆拄杖 黃葉任從流水去 白雲曾便入山來 寥寥巖畔三間屋 兩片柴門竟日開 【雜毒海七 山居 石屋珙】 황엽은 유수의 가는 대로 맡기니/ 백운이 일찍이 곧 입산하여 오는구나/ 寥寥한 암반에 三間屋이여/ 兩片의 사립문은 온종일 열렸더라. 黃花翠竹非他物 明月淸風不是塵 頭頭盡是吾家物 信手拈..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31-35) 閑忙動靜 華陰山前 黃梅夜半 黃梅夜失 黃檗棒頭 閑忙動靜苦中苦 聞見覺知窮外窮 無地卓錐錐亦盡 逢人方好展家風 【天目明本雜錄下 示頭陀苦行 明本偈】 한망동정은 苦中의 苦며/ 문견각지는 窮外의 窮이로다/ 송곳 세울 땅도 없고 송곳도 또한 없애야/ 사람을 만나매 비로소 좋이 가풍을 펴느니라. 窮은 가난할(貧困) 궁. 去年의 가난..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31-35) 絶學無爲 提起分明 尊者何曾 晴雲萬疊 閒來石上 絶學無爲閒道人 不除妄想不求眞 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法身覺了無一物 本源自性天眞佛 五陰浮雲空去來 三毒水泡虛出沒 【證道歌】 배움이 끊긴 무위의 한가한 도인은/ 망상을 제하지 않고 眞을 구하지도 않느니라/ 무명의 실성이 곧 불성이며/ 幻化인 空身이 곧 법신이로다/ ..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26-30) 尋得桃源 揑不成團 雲去雲來 雲起南山 爲愛尋光 尋得桃源好避秦 桃紅又見一年春 花飛莫遣隨流水 怕有漁郞來問津 【宗鑑法林三十五 具足有偈】 도원동을 尋得하여 좋이 秦을 피했나니/ 도화가 붉어지니 또 一年의 봄을 보도다/ 꽃이 날거든 유수를 따라 보내지 말아라/ 漁郞이 와서 나루를 물을까 두렵느니라. 怕는 두려워할 파. 津은 ..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21-25) 報化雖然 散席迢迢 湘之南 喪盡生涯 舒卷悠悠 報化雖然非眞佛 非心還與卽心同 依俙似曲纔堪聽 又被風吹別調中 【拈頌五 一五九則 馬祖卽心話 崇勝珙頌】 보화가 비록 그러히 眞佛이 아니지만/ 非心이 도리어 卽心과 한가지로다/ 어슴푸레 곡조와 같아 겨우 들을 만하더니/ 또 바람 붊을 입어 별다른 곡조 가운데로다. 散席迢迢到海..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16-20) 無處靑山 補袞調羮 補陀巖畔 普天匝地 報化非眞 無處靑山不道場 何須策杖禮淸凉 雲中縱有金毛現 正眼觀來非吉祥 【大川普濟錄 院主送趙州往臺山禮文殊偈】 청산이 도량이 아닌 곳이 없거늘/ 어찌 지팡이 짚고 청량산에 예배함을 쓰리오/ 구름 속에 비록 金毛가 나타남이 있더라도/ 正眼으로 보아 오매 吉祥이 아니로다. 補袞調羮著著..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11-15) 無相無空 無上甚深 無數飛花 無影枝頭 無罪福 無相無空無不空 卽是如來眞實相 本空至虛無一物 對緣垂示萬般形 相도 없고 空도 없고 不空도 없음이/ 곧 이 여래의 진실상이로다/ 本空은 지극히 비어 한 물건도 없지만/ 인연을 상대해 만반의 형상을 垂示하도다.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遇 若不傳法度衆生 决定無能報恩者 【宗.. 선림송구집 2019.08.29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6-10) 童子南詢 無端提起 無量劫來 無縫塔 無事不須 童子南詢尙未回 白華巖下望多時 長天萬里無雲夜 月在波心說向誰 【雜毒海一 觀音 石屋珙】 동자가 南詢터니 오히려 돌아오지 않았으니/ 백화암 아래에서 바라봄이 多時로다/ 장천 萬里의 구름 없는 밤에/ 달이 파도 가운데 있음을 누굴 향해 설할꼬. 詢은 물을 순. 寶陀巖 西域記에 이르.. 선림송구집 201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