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사심(死心) 사심(死心) 명심용이사심난(明心容易死心難) 사득심시경자연(死得心時境自然) 도인용심납월선(道人用心臘月扇) 비선선시야선선(非扇扇時也扇扇) 휴거헐거냉추추(休去歇去冷湫湫) 여고묘로여백련(如古廟爐如白練) 종공도하재소래(從空倒下再蘇來) 미재갱사여도련(未在更死與道聯) 마..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단풍(丹楓) 단풍(丹楓) 유서고시다한일(幽棲固是多閒日) 기도자월우팽풍(幾度煮月又烹風) 사전세월수착주(似箭歲月誰捉住) 작일청산금조홍(昨日靑山今朝紅) 고요히 쉬는지라 진실로 이 한가한 날이 많나니 몇 차례나 달을 삶고 또 바람을 삶았던가 화살 같은 세월을 누가 잡아 머물게 하겠는가 어..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라라(螺蠃) 라라(螺蠃) 명령지자에봉라(螟蛉之子殪逢蠃) 유아유아화류아(類我類我化類我)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元功德母) 세계기멸재취타(世界起滅在吹唾) 명령(螟蛉)의 새끼가 죽어 나나니벌을 만나면 나를 닮아라 나를 닮아라 하매 변화하여 나를 닮나니 믿음은 도의 시원(始原)이며 공덕의 어..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문득혜휘선사독파십이만권이차탄(聞得慧暉禪師讀破十二萬卷而嗟歎) 문득혜휘선사독파십이만권이차탄(聞得慧暉禪師讀破十二萬卷而嗟歎) 천지일지만물일마(天地一指萬物一馬) 이유일유일역방하(二由一有一亦放下) 난신독파십이만권(難信讀破十二萬卷) 일대장교지재지자(一大藏敎只在之字) 화(㘞) 수연수불목징구아(雖然誰不目瞪口呀) 천지는 일지(一指..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입동(立冬) 입동(立冬) 작야삼경진뢰정(昨夜三更振雷霆) 효상성성엽유황(曉霜星星葉愈黃) 사시이동위구극(四時以冬爲究極) 우고일년우추창(又顧一年又惆悵) 어젯밤 삼경에 우레와 벼락이 치더니 새벽 서리가 희끗희끗하고 잎이 더욱 누렇구나 사시(四時)는 겨울로써 구극(究極)을 삼나니 또 일 년..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피대구(皮袋口) 피대구(皮袋口) 불양진이산고(不讓塵而山高) 불양류이해심(不讓流而海深) 막괴불법왕양(莫怪佛法汪洋) 중생원비이삼(衆生願非二三) 세존무의정녕(世尊無意丁寧) 제조기욕니남(諸祖豈欲呢喃) 중생배각합진(衆生背覺合塵) 시고피대개함(是故皮袋開緘) 티끌을 사양하지 않아서 산이 높고 ..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시월초길영병혜도우음(十月初吉竛竮蹊道偶吟) 시월초길영병혜도우음(十月初吉竛竮蹊道偶吟) 심월신운수방현(心月身雲隨方現) 정수혜풍입처친(定水慧風立處親) 격적도소무소위(闃寂廜㢝無所爲) 영병혜도계잔년(竛竮蹊道計殘年) 삼분광음이순식(三分光陰二瞬息) 여분세화역부연(餘分歲華亦復然) 심중도무일사원(心中都無一絲願) ..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공현병(鞏縣甁) 공현병(鞏縣甁) 주비지기불수작(酒非知己不酬酌) 시봉회인시음영(詩逢會人始吟詠) 고성수비공현병(古聖誰非鞏縣甁) 쟁나유인토불평(爭柰有人吐不評) 술은 지기(知己)가 아니면 수작(酬酌)하지 않고 시는 아는 사람을 만나야 비로소 읊느니라 고성(古聖)에 누가 공현병(鞏縣甁)이 아니리..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타매(唾罵) 타매(唾罵) 가여효사인상매(可與曉事人相罵) 쟁여불효인설화(爭與不曉人說話) 상타상매유하익(相唾相罵有何益) 백단천련채첨화(百煅千煉彩添華) 효사인(曉事人)과 더불어 서로 욕함은 옳거니와 어찌 밝지 않은 사람과 더불어 얘기하리오 서로 침 뱉고 서로 욕하매 무슨 이익이 있는가 ..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무설(無舌) 무설(無舌) 활인로상사인행(活人路上死人行) 사인구리활인설(死人口裏活人舌) 철전허공무배면(掇轉虛空無背面) 수지양구무일설(須知兩口無一舌) 산 사람의 길 위에 죽은 사람이 다니고 죽은 사람의 입속에 산 사람의 혀로다 허공을 주워 돌리니 등과 얼굴이 없나니 모름지기 두 입에 한 ..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장인(長人) 장인(長人) 세한후지송백조(歲寒後知松柏操) 입수시지유장인(入水始知有長人) 약불평석숙명로(若不平昔熟冥路) 임행불이단연린(臨行不易斷戀恡) 세한(歲寒) 후에 송백(松柏)의 지조(志操)를 알고 입수(入水)하고서야 비로소 장인(長人)이 있는 줄 아나니 만약 평석(平昔)에 저승길을 익..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전어인(傳語人) 전어인(傳語人) 무굴시귀무구부(無屈是貴無求富) 무고시락무우희(無苦是樂無憂喜) 제성간출전심어(諸聖間出傳甚語) 구인불여구자기(求人不如求自己) 굴종(屈從) 없음이 이 존귀며 구함 없음이 부유(富裕)며 괴로움 없음이 이 낙이며 근심 없음이 기쁨이니 제성(諸聖)이 가끔 출현하여 무..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오위(五位) 오위(五位) 동상오위극묘밀(洞上五位極妙密) 약투일위여개필(若透一位餘皆畢) 오위일위일위무(五位一位一位無) 필경진지십마물(畢竟眞底什麽物) 일처묘시만처공(一處妙時萬處空) 삼세료시천세일(三世了時千世一) 양불음마허출몰(陽佛陰魔虛出沒) 지검일휘무일물(智劍一揮無一物) 동..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부화(浮華) 부화(浮華) 오거즉시편휴거(悟去卽時便休去) 설심삼일이근외(說甚三日耳根聵) 진점겁전성정각(塵點劫前成正覺) 요제부화진현회(要除浮華盡玄會) 깨쳤으면 즉시 곧 쉴 것이지 무슨 삼 일 동안 이근(耳根)이 귀먹음을 말하리오 진점겁(塵點劫) 전에 정각(正覺)을 이루었지만 부화(浮華)를 ..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상강(霜降) 상강(霜降) 추운의니기민천(秋雲旖旎起旻天) 황엽편편락정사(黃葉片片落庭戺) 임하유인태유한(林下幽人太幽閒) 신보상양음무사(信步徜徉吟無事) 욕면당면유화지(欲眠噇眠遊華池) 기래괄목대선사(起來刮目對禪詞) 일상월하계상강(日上月下屆霜降) 쟁내일기불췌하(爭柰一氣不顇何) 가.. 태화당수세록 201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