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영오(永悟) 영오(永悟) 지위오처부도저(只爲悟處不到底) 유요우인요이천(有要遇人要履踐) 일오영오무차설(一悟永悟無此說) 출관인불문관연(出關人不問關掾) 단지 오처(悟處)가 바닥까지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우인(遇人)을 요하고 이천(履踐)을 요함이 있거니와 한 번 깨쳐 영원히 깨치면 이 설(說).. 태화당수세록 2019.08.08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지구(持久) 지구(持久) 이약성불건곤무(你若成佛乾坤無) 쟁교대지성불거(爭敎大地成佛去) 오도수재사수간(悟道雖在斯須間) 골골지구염도후(矻矻持久念道後) 네가 만약 성불하면 건곤이 없어지거늘 어찌 대지로 하여금 성불케 하리오 오도(悟道)는 비록 잠깐 사이에 있지만 골골(矻矻)히 지구(持久)..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요사(了事) 요사(了事) 과거사이과거료(過去事已過去了) 미래불필예사량(未來不必豫思量) 인한백세도천년(人罕百歲圖千年) 하사요사일일생(何似了事一日生) 과거사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를 미리 사량(思量)함이 필요치 않도다 사람이 백 살이 드물건만 천 년을 도모(圖謀)하니 어찌 일을 마치..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비우연(非偶然) 비우연(非偶然) 출롱영핵편충소(出籠靈翮便沖霄) 탐이금린종락부(貪餌金鱗終落釜) 무인부담산림락(無人不談山林樂) 잠도유가나감주(暫到猶可那堪住) 다견청빈장쾌락(多見淸貧長快樂) 소문탁부불기구(少聞濁富不崎嶇) 인생무출청한호(人生無出淸閒好) 청한하증우연구(淸閒何曾偶然構)..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도독고(塗毒鼓) 도독고(塗毒鼓) 대즉포무외이유여(大則包無外而有餘) 세즉입인허이무유(細則入隣虛而無遺) 서즉해묵서이부진(舒則海墨書而不盡) 권즉취로도이다구(卷則嘴盧都已多口) 부시지위부대불소(夫是之謂不大不小) 역명지위불첨불휴(亦名之爲不添不虧) 사십구년설부진적(四十九年說不盡的) ..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예어(寱語) 예어(寱語) 일립속중장세계(一粒粟中藏世界) 반승쟁내자대천(半升鐺內煮大千) 헌거소차경천겁(軒渠笑次經千劫) 잡안간래이산천(眨眼看來異山川) 성불작조화서몽(成佛作祖華胥夢) 설심설성몽한단(說心說性夢邯鄲) 약불일도발백한(若不一度發白汗) 언지고덕예어단(焉知古德寱語端) 한 ..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승보(僧寶) 승보(僧寶) 망망우주인무수(茫茫宇宙人無數) 기개남아시장부(幾箇男兒是丈夫) 이주장상난위승(易做將相難爲僧) 제각승보여약무(除却僧寶餘若無) 원정방포사대난(圓頂方袍事大難) 수식참괴시필추(須識懺愧始苾蒭) 수조불시등한사(修造不是等閒事) 요지정심급선무(要知淨心急先務) 망..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파비(巴鼻) 파비(巴鼻) 창안백발래불거(蒼顔白髮來不去) 춘화추엽과중래(春花秋葉過重來) 막위발백심비백(莫謂髮白心非白) 대도물아일파비(大都物我一巴鼻) 창안백발(蒼顔白髮)은 오면 가지 않거늘 춘화추엽(春花秋葉)은 지나갔다간 다시 오나니 머리는 희지만 마음은 희지 않다고 말하지 말아라 ..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중추(中秋) 중추(中秋) 추계곤곤선묘리(秋溪袞袞宣妙理) 금풍수수진현상(金風颼颼振玄象) 갱유낭월영천심(更有朗月映天心) 하필한어담진상(何必閑語談眞常) 추계(秋溪)는 곤곤(袞袞)하며 묘리(妙理)를 선양(宣揚)하고 금풍(金風)은 수수(颼颼)하며 현상(玄象)을 진작(振作)하도다 다시 밝은 달이 하..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선자덕성선사(船子德誠禪師) 선자덕성선사(船子德誠禪師) 조간작진중재죽(釣竿斫盡重栽竹) 조진강파우금린(釣盡江波遇金鱗) 맥지복선의재하(驀地覆船意在何) 무종적처몰장신(無踪跡處沒藏身) 낚싯대가 쪼개져 다하면 거듭 대를 심어 강파(江波)를 낚아 없애 금린(金鱗)을 만났도다 갑자기 배를 엎은 뜻이 어디에 있..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형(螢) 형(螢) 추충함원로낙루(秋蟲含寃露落淚) 아미작소풍사림(娥眉作笑風篩林) 적막공산침굉와(寂寞空山枕肱臥) 우견소촉창외림(又見宵燭窓外臨) 가을벌레는 원통(寃痛)을 머금었고 이슬은 눈물 흘리고 아미(娥眉)는 미소 짓고 바람은 숲을 체질하네 적막공산에 팔뚝을 베게 하여 누웠더니 ..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막주(莫住) 막주(莫住) 상견이득호(相見易得好) 공주난위인(共住難爲人) 약주부득주(約住不得住) 주빈상안인(主賓相安忍) 화개엽락신(花開葉落新) 오비토주연(烏飛兎走姸) 막위공상주(莫謂空常住) 유여뢰천천(流如瀨淺淺) 서로 만나서는 좋음을 얻기 쉽지만 함께 머물면 사람을 위하기 어렵도다 잡..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지미(知味) 지미(知味) 식자지시불성(識者知是佛性) 불식환작정혼(不識喚作精魂) 일일음식인인동(日日飮食人人同) 능지미자고래선(能知味者古來鮮) 아는 자는 이 불성인 줄 알지만 알지 못하는 이는 정혼(精魂)이라고 불러 짓도다 날마다 마시고 먹음은 사람마다 한가지지만 능히 맛을 아는 자가 고..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세소편의(世少便宜) 세소편의(世少便宜) 화개엽락이시의(花開葉落以時宜) 풍취우타무상의(風吹雨打無常儀) 오풍십우인소기(五風十雨人所冀) 인간소시득편의(人間少時得便宜) 꽃 피고 잎 짐은 시의(時宜)를 쓰지만 바람 불고 비 때림은 상의(常儀)가 없도다 오풍십우(五風十雨)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 태화당수세록 2019.08.07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법기(法器) 법기(法器) 운근성풍래(運斤成風來) 수시부잡안(誰是不眨眼) 호환불회두(呼喚不回頭) 방유사자리(方有些子理) 포각한학해(抛却閑學解) 비심사은산(俾心似銀山) 석가야부전(釋迦也不前) 미륵내불후(彌勒迺不後) 불견지자운(不見智者云) 영산회불산(靈山會不散) 역겁무이색(歷劫無異色) .. 태화당수세록 201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