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應菴華和尙住明果 雪堂未甞一日不過從 間有竊議者 雪堂曰 華侄爲人不悅利近名 不先譽後毁 不阿容苟合 不佞色巧言 加以見道明白 去住翛然 衲子難得 予固重之〈且菴逸事〉 ●應菴華; 明州天童應菴曇華禪師 蘄州汪氏子 嗣虎丘隆禪師 南嶽下十六世 【155】 응암화(*應菴華) 화상이 명과(明果)에 주(住)했는데 설당(雪堂; 道行)이 일찍이 하루라도 과종(過從)하지 않음이 없었다. 중간에 절의(竊議; 몰래 그 不當함을 의논)하는 자가 있자 설당이 가로되 화질(華侄)은 열리근명(悅利近名; 財利를 기뻐하고 명예를 가까이 하다)하지 않고 선예후훼(先譽後毁; 먼저는 기리다가 뒤에 毁謗하다)하지 않고 아용구합(阿容苟合)하지 않고 영색(佞色)으로 교언(巧言)하지 않고 더하여 견도(見道)가 명백하고 거주(去住)가 소연(翛然)하나니 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