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획 一片神光橫世界 一片神光橫世界 晶輝朗耀絶塵埃 【汾陽錄上】 일편의 신광이 세계에 가로 놓이니 맑게 비추고 밝게 빛나 티끌이 끊겼다. 晶은 맑을 정. 빛날 정. 輝는 빛날 휘. 一片兩片三四片 落在眼中猶不薦 【續傳燈錄十二】 일편 양편 삼사편이여 눈 속에 떨어져 있거늘 오히려 알지 못하네. 一片香..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획 一條楖栗任縱橫 一條楖栗任縱橫 野狐跳入金毛隊 【續傳燈錄十六 雲峯道圓語】 한 가닥 즐률은 종횡하는 대로 맡기나니 야호가 도약하여 금모의 무리에 들어간다. 楖栗은 나무 이름. 곧 즐률나무로 만든 주장자. 一炷淸香林下客 太平時節太平人 【平石如砥錄】 일주의 청향은 임하객이요 태평시절에 태..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획 一百單五近淸明 一百單五近淸明 上元定是正月半 【列祖提綱錄四十二】 일백단오는 청명에 가깝나니 상원은 꼭 이 정월의 반이다. 單은 連辭니 零(영 령. 0임)과 用이 같음. 一百單五는 곧 一百五며 동지에서 한식까지가 一百五日임. 上元은 一月 十五日. 一百五日是淸明 淸明更在寒食後 【石屋淸珙錄..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획 一念淨心全體現 一念淨心全體現 黧奴白牯笑嘻嘻 【爲霖還山錄二】 일념의 정심에 전체가 나타나나니 이노와 백고가 웃으며 희희하다. 黧는 검을 리, 려. 黧奴는 고양이의 별명. 牯는 옥편 고(牯) 牝牛(빈우. 암소)다. 正字通 牯 속칭 牡牛(모우. 수소)를 가로되 牯다. 嘻는 기쁠 희. 一段風光藏不得 分明獨..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획 一箇主人翁旣失 七言二句 一畫 一箇主人翁旣失 百千皮袋子難醫 【宗寶道獨錄二 中峯明本語】 일개의 주인옹을 이미 잃으니 백천의 피대자를 치료하기 어렵다. 皮袋子는 몸뚱이를 말함. 一曲少林無孔笛 逆風吹了順風吹 【了菴淸欲錄二】 한 곡조 소림의 구멍 없는 피리를 역풍으로 불고 나서 순풍으로 ..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二十八畫(1) 鑿壞十方 卄八畫 鑿壞十方常住地 三錢使盡露屍骸 羅山古佛雖靈驗 未免將身一處埋 【大慧普覺錄十 大慧頌疏山造壽塔話】 시방상주의 땅을 뚫고 부수어서/ 三錢을 써서 다하자 시체 해골이 드러났도다/ 나산고불이 비록 영험하지만/ 몸을 가져 한 곳에 묻음을 면하지 못했도다. 招提 범어인 招闘..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二十六畫(1) 驢事未了 卄六畫 驢事未了馬事到 鉤鎖連環沒斷頭 祇管今朝又明日 等閒蹉過一生休 【雜毒海二 示徒 天如則】 나귀 일을 마치지 않았거늘 말 일이 이르니/ 갈고리 사슬이 連環하여 머리를 끊지 못하도다/ 단지 오늘 아침과 또 명일에 상관하다가/ 등한히 일생의 아름다움을 蹉過하리라. 蹉는 미끄..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二十五畫(1) 觀水莫觀 卄五畫 觀水莫觀汚池水 汚池之水魚鱉卑 登山莫登迤邐山 迤邐之山草木稀 觀水須觀滄溟廣 登山須登泰山上 所得不淺所見高 工夫用盡非徒勞 【緇門警訓七 范蜀公送圓悟禪師行脚】 물을 보려거든 汚池의 물을 보지 말지니/ 오지의 물은 물고기와 자라가 비천하니라/ 등산하려거든 이리한 ..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二十四畫(1) 靈鷲拈花 卄四畫 靈鷲拈花示上機 肯同浮木接盲龜 飮光不是微微笑 無限淸香付與誰 【拈頌一 五則 拈花示衆話 霅溪益頌】 영취산에서 꽃을 들어 上機에게 보이니/ 어찌 浮木이 눈먼 거북을 접인함과 같으랴/ 음광이 이 조금 미소하지 않았다면/ 무한한 淸香을 누구에게 부여하셨을까. 鷲는 독수리..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二十三畫(1-3) 變生作熟 巖房終日 髑髏裏眼 卄三畫 變生作熟雖然易 衆口調和轉見難 醎澹若知眞箇味 自然飢飽不相干 【古尊宿語錄二十 五祖法演偈】 생것을 변화해 익게 만들기는 비록 그러히 쉽지만/ 뭇 입을 調和하려면 더욱 어려움을 보리라/ 짜거나 싱거움에서 만약 진짜의 맛을 안다면/ 자연히 주리거나 부르거나 상간하지 ..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二十二畫(1) 聽敎參禪 卄二畫 聽敎參禪逐外尋 未嘗回首一沈吟 眼光欲落前程暗 始覺平生錯用心 【緇門警訓九 靈芝照律師頌】 참선을 가르침을 듣고 밖을 쫓아 찾으면서/ 일찍이 머리 돌려 한 번 침음하지 않았도다/ 안광이 떨어지려 하자 앞 길이 캄캄해/ 비로소 평생에 잘못 용심했는 줄 알았도다. 眼光이 떨..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二十一畫(6) 鐵牛耕破 鐵牛耕破洞中天 桃花片片出深源 秦人一去無消息 千古峯巒色轉鮮 【拈頌五 一五九則 馬祖卽心話 翠巖宗頌】 철우가 동굴 속의 하늘을 耕破하니/ 도화가 조각조각 深源에서 나오도다/ 秦人은 한 번 가더니 소식이 없고/ 천고의 산봉우리가 색이 더욱 선명하도다.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二十畫(1-4) 覺卽了 孃生面目 懺罪方知 觸目菩提 卄畫 覺卽了不施功 一切有爲法不同 住相布施生天福 猶如仰箭射虛空 勢力盡箭還墜 招得來生不如意 爭似無爲實相門 一超直入如來地 【證道歌】 깨치면 곧 마침이라 功을 베풀지 않지만/ 일체의 유위법이 한가지가 아니로다/ 住相布施는 하늘에 태어날 복이지만/ 마치 화살을 우러러보..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九畫(6-8) 願此鍾聲 證實相 簷前滴滴 願此鍾聲超法界 鐵圍幽暗悉皆聞 三途離苦罷刀輪 一切衆生成正覺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원컨대 이 종소리가 법계를 초월하여/ 철위산의 幽暗이 다 모두 들으며/ 삼도가 고를 여의고 刀輪을 그치며/ 일체중생이 정각을 이루소서. 三毒 이르자면 貪嗔癡임. 四解脫經에 이르되 三毒이 ..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九畫(1-5) 難難難是 識破不値 廬陵米價 廬山烟雨 願此鍾聲 十九畫 難難難是遣情難 情盡圓明一顆寒 方便遣情猶不是 更除方便太無端 【列祖提綱錄三十 法眼文益偈】 어렵고 어렵고 어려움은 이 情을 보내기가 어렵나니/ 정이 다하면 뚜렷이 밝은 한 알이 차가우리라/ 방편으로 정을 보냄도 오히려 옳지 않거늘/ 다시 방편을 제함은 매우 단서가 .. 선림송구집 20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