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問南泉 如何是道 泉云 平常心是道 師云 還可趣向不 泉云 擬卽乖 師云 不擬 爭知是道 泉云 道不屬知不知 知是妄覺 不知是無記 若眞達不疑之道 猶如太虗 廓然蕩豁 豈可强是非也 師於言下頓悟玄旨 心如朗月
●道; ①梵語末伽 此云道 能通之義 大要有三種 一有漏道 善業通人使至善處 惡業通人使趣惡處 故善惡二業謂之道 所至所趣之處亦名爲道 如地獄等之六道是也 二無漏道 七覺八正等法 能通行人使至涅槃 故謂之道 又行體虛融無礙 故爲通之義 以通故 名爲道 如道諦 道品 聲聞道 佛道等 梵言菩提是也 三涅槃之體 排除一切障礙 無礙自在 謂之道 [慧琳音義二十七 大乘義章八末 同十六 俱舍論二十五 法界次第中之下 華嚴大疏十八 涅槃無名論] ▲五燈會元四趙州從諗 他日問泉曰 如何是道 泉曰 平常心是道 ②指佛敎或佛敎徒 ▲五燈會元八酒仙遇賢 唯事飮酒 醉則成歌頌 警道俗 因號酒仙 ③宇宙萬物的本原本體 ▲老子第二十五混成章 有物混成 先天地生 寂兮寥兮 獨立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易 繫辭上 一陰一陽之謂道 陰陽不測之謂神 ▲元叟行端語錄八 易之一陰一陽 老之道可道 淸涼尤加擯斥
●平常心是道; 傳燈錄二十八大寂道一 示衆云 道不用修 但莫汚染 何爲汚染 但有生死心造作趣向 皆是汚染 若欲直會其道 平常心是道 謂平常心 無造作 無是非 無取捨 無斷常 無凡無聖 經云 非凡夫行非賢聖行是菩薩行 只如今行住坐臥 應機接物 盡是道
●無記; 一切法可分爲善不善無記等三性 無記卽非善非不善者 因其不能記爲善或惡 故稱無記 或謂無記者因不能招感異熟果(善惡之果報) 不能記異熟果 是故稱爲無記 [唯識論五 百法問答抄三]
●廓然; 一空寂貌 二省悟貌
●蕩豁; 豁然開朗而心無掛礙
스님이 남천(南泉)에게 묻되 무엇이 이 도(道)입니까. 천운(泉云) 평상심이 이 도(平常心是道)다. 사운 도리어 가히 취향(趣向)합니까. 천운 헤아리면(擬) 곧 어긋난다(乖). 사운 헤아리지 않으면 어찌(爭) 이 도를 알겠습니까. 천운 도는 지(知)와 부지(不知)에 속하지 않나니 지(知)는 이 망각(妄覺)이며 부지(不知)는 이 무기(無記)다. 만약 의심하지 않음의 도를 진실로 통달한다면 마치 태허(太虗; 太虛空. 하늘)와 같이 확연탕활(廓然蕩豁; 휑하게 넓고 활달함)하거늘 어찌 가히 억지로 시비하겠는가. 스님이 언하(言下)에 현지(玄旨)를 돈오(頓悟)했고 마음이 낭월(朗月)과 같았다.
●道; ①범어 말가(末伽; 梵 Marga)를 여기에선 이르되 도(道)니 능통의 뜻. 대요(大要)에 3종이 있음. 1은 유루도(有漏道)니 선업은 사람을 통과시켜 선처에 이르게 하고 악업은 사람을 통과시켜 악처에 이르게 하는지라 고로 선악 2업을 일러 도(道)라 함. 이르는 곳과 취향하는 바의 처소도 또한 이름하여 도라 함. 예컨대(如) 지옥 등의 6도(道)가 이것임. 2는 무루도니 칠각팔정(七覺八正) 등의 법이 능히 행인을 통과시켜 열반에 이르게 하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도라 함. 또 행하는 체가 허융(虛融)하여 무애하므로 고로 통(通)의 뜻이 됨. 통을 쓰는 고로 이름하여 도니 예컨대(如) 도제ㆍ도품ㆍ성문도ㆍ불도 등, 범언(梵言)으로 보리가 이것임. 3은 열반의 체가 일체의 장애를 배제(排除)하여 무애자재함을 일컬어 도라 함 [혜림음의27. 대승의장8말, 동17, 동16. 구사론25. 법계차제중지하. 화엄대소18. 열반무명론]. ▲오등회원4 조주종심. 다른 날 남천에게 묻되 무엇이 이 도(道)입니까. 남천이 가로되 평상심이 이 도다. ②불교 혹 불교도를 가리킴. ▲오등회원8 주선우현. 오직 음주를 일삼고 취하면 곧 가송(歌頌)을 이루어 도속(道俗)을 경각(警覺)했으니 인하여 호가 주선(酒仙)이다. ③우주 만물의 본원과 본체. ▲노자 제25 혼성장. 물건이 있어 혼성(混成)했으니 천지의 앞에 생했다. 적(寂)하고 요(寥)함이여, 독립하여 고치지 않으며 주행하며 쉬지 않나니 가이 천하의 어머니가 된다. 내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해 그것을 자(字)하여 도(道)라 한다. ▲역 계사상. 일음일양(一陰一陽)을 일러 도(道)라 하고 음양으로 헤아리지 못함을 일러 신(神)이라 한다. ▲원수행단어록8. 역의 일음일양(一陰一陽)과 노자의 도가도(道可道)를 청량이 매우 빈척(擯斥)을 가했다.
●平常心是道; 전등록28 대적도일(大寂道一). 시중해 이르되 도는 수행을 쓰지 않나니 단지 오염되지 않게 해야 한다. 무엇을 오염이라고 하는가, 단지 생사심(生死心)으로 조작(造作)하고 취향(趣向)함이 있으면 다 이는 오염이다. 만약 바로 그 도를 알고자 한다면 평상심이 이 도(平常心是道)다. 평상심을 이르자면 조작이 없고 시비가 없고 취사가 없고 단상(斷常)이 없고 범부도 없고 성인도 없다. 경에 이르되 범부행(凡夫行)이 아니고 현성행(賢聖行)이 아니고 이 보살행이라 했으니 단지 여금(如今)에 행주좌와(行住坐臥)하고 응기접물(應機接物; 物은 人)함이 다 이 도다.
●無記; 일체법은 가히 선(善)ㆍ불선(不善)ㆍ무기(無記) 등의 3성(性)으로 분류함. 무기는 곧 선도 아니고 불선도 아닌 것이니 그것은 능히 선 혹은 악이 됨을 기록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고로 명칭이 무기임. 혹 이르기를 무기란 것은 능히 이숙과(異熟果; 선악의 과보)를 초감(招感)하지 못함으로 인해 능히 이숙과를 기록하지 못하나니 이런 고로 일컬어 무기라 함 [유식론5. 백법문답초3].
●廓然; 1. 공적(空寂)한 모양. 2. 성오(省悟)하는 모양.
●蕩豁; 휑하게 개랑(開朗)하여 마음에 괘애(掛礙)가 없음.
南泉上堂 師問 明頭合 暗頭合 泉便歸方丈 師便下堂云 這老和尙被我一問 直得無言可對 首座云 莫道和尙無語 自是上座不會 師便打 又云 這棒合是堂頭老漢喫
●上堂; (一)上法堂 爲演法而上法堂也 此有旦望上堂 五參上堂 九參上堂 謝秉拂上堂 謝都寺上堂 出隊上堂 出鄕上堂等 (二) 上僧堂 爲喫粥飯而上僧堂也 此指(一)
●明頭; 一明白 頭 後綴 助詞也 如鼻頭 舌頭 念頭 心頭 鉢頭 草頭 苗頭 裏頭 外頭等等 二明白的人
●暗頭; 暗裏 黑暗處 頭 後綴 助詞也
●首座; 寺院參禪僧衆中居于首位者 又僧堂中居于首位的參禪僧 是禪寺職事僧之一 若僧堂分作前後兩堂 則分別設前堂首座與後堂首座 ▲大宋僧史略中 首座之名 卽上座也 居席之端 處僧之上 故曰也 尋唐世敕辯章 撿校修寺 宣宗賞其功 署三敎首座 (中略)次復經論之學 或置首座 三敎首座則辯章爲始也
●上座; 參禪僧中的首座稱爲上座 多用作對禪僧的尊稱
●棒; 禪錄多指拄杖 棒 步項切 棍也 棓也 又用棍棒打 廣韻 棒 打也
●堂頭; 指住持也 又謂住持居室也
남천(南泉)이 상당(上堂)했다. 사문(師問) 명두(明頭; 명백)에 합(合)합니까, 암두(暗頭)에 합합니까. 남천이 바로 방장으로 돌아갔다. 스님이 바로 하당(下堂; 승당에서 내려옴)하여 이르되 저(這; 이) 노화상(老和尙)이 나의 일문(一問)을 입자 바로(直) 가히 대답할 말이 없음을 얻었다. 수좌(首座)가 이르되 화상이 말씀이 없었다고 말하지 말지니 스스로 이 상좌(上座)가 알지(會) 못했다. 스님이 바로 때렸다. 우운(又云) 저봉(這棒)은 합당히 이 당두(堂頭; 住持) 노한(老漢)이 먹어야(喫) 한다.
●上堂; (1). 법당(法堂)에 오름이니 연법(演法)하기 위해 법당에 오름임. 이에 단망상당(旦望上堂)ㆍ오참상당(五參上堂)ㆍ구참상당(九參上堂)ㆍ사병불상당(謝秉拂上堂)ㆍ사도사상당(謝都寺上堂)ㆍ출대상당(出隊上堂)ㆍ출향상당(出鄕上堂) 등이 있음. (2). 승당(僧堂)에 오름이니 죽반(粥飯)을 먹기 위해 승당에 오름임.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明頭; 1. 명백. 두(頭)는 후철이니 조사임. 예컨대(如) 비두(鼻頭)ㆍ설두(舌頭)ㆍ염두(念頭)ㆍ심두(心頭)ㆍ발두(鉢頭)ㆍ초두(草頭)ㆍ묘두(苗頭)ㆍ이두(裏頭)ㆍ외두(外頭) 등등. 2. 명백한 사람.
●暗頭; 어둠 속. 흑암처. 두(頭)는 후철(後綴; 접미사)이니 조사임.
●首座; 사원의 참선하는 승중(僧衆) 가운데 수위(首位)에 거처하는 자임. 또 승당(僧堂) 중에 수위에 거처하는 참선승임. 이는 선사(禪寺)의 직사승(職事僧)의 하나임. 만약 승당을 전후의 양당(兩堂)으로 나누어 지으면 곧 전당수좌(前堂首座)와 후당수좌(後堂首座)를 분별해 시설함. ▲대송승사략중. 수좌(首座)란 이름은 곧 상좌(上座)다. 좌석의 첫째(端)에 거처하면서 승중의 위에 거처하는지라 고로 말함이다. 찾아보니 당세(唐世)에 변장(辯章)에게 칙령하여 사원을 검교(撿校)하고 다스리게 했는데 선종(宣宗)이 그 공을 상(賞)주어 삼교수좌(三敎首座)로 임명(署)했다 (중략) 다음에 다시 경론의 학(學)으로 혹 수좌를 두었으니 삼교수좌는 곧 변장(辯章)이 처음이 된다.
●上座; 참선승(參禪僧) 중에 수좌(首座)를 상좌(上座)라고 호칭함. 다분히 선승(禪僧)에 대한 존칭으로 쓰임.
●棒; 선록에서 다분히 주장자를 가리킴. 방(棒)은 보항절(步項切; 방)이니 곤(棍; 몽둥이. 곤장)임. 부(棓; 몽둥이)임. 또 곤봉을 사용해 때림임. 광운(廣韻) 방(棒) 때림이다.
●堂頭; 주지를 가리킴. 또 이르자면 주지의 거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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