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上堂云 若是久參底人 莫非眞實 莫非亘古亘今 若是新入衆底人 也須究理始得 莫趂者邊三百五百一千 傍邊二衆 叢林稱道好箇住持 洎乎問著佛法 恰似炒沙作飯相似 無可施爲 無可下口 却言他非我是 面赫赤地 良由世間出非法語 眞實欲明者意 莫辜負老僧
●久參; 謂長久參習
●入衆; 一僧人出衆發言之後 退入僧衆之列 二進入叢林 與僧衆共同參禪學道 此指二
●下口; 開口 張口
●世間; 世爲遷流之義 破壞之義 覆眞之義 間爲中之義 墮於世中之事物 謂之世間 又間隔之義 世之事物 個個間隔而爲界畔 謂之世間 卽與所謂世界相同 大要有二種 一有情世間 謂有生者 二器世間 國土也 [楞嚴經四 唯識述記一本]
●辜負; 辜 通孤 孤 假借爲辜 孤 負也 爾雅 辜 辟 戾也
스님이 상당(上堂)하여 이르되 만약 이 구참(久參)한 사람이라면 진실이 아님이 없고(莫) 긍고긍금(亘古亘今)하지 않음이 없으려니와(莫) 만약 이 새로 입중(入衆)한 사람이라면 또한 모름지기 구리(究理)해야 비로소 옳다. 자변(者邊; 這邊)의 3백, 5백, 1천이나 방변(傍邊)의 이중(二衆; 比丘衆과 比丘尼衆)을 쫓지(趂) 말아라. 총림에서 일컬어 말하되 호개(好箇; 箇는 조사)의 주지(住持; 세간에 안주하며 법을 保持함)라 하지만 불법을 문착(問著)함에 이르러선(洎乎) 흡사 모래를 볶아서(炒; 음이 초) 밥을 지으려 함과 상사(相似)하다. 가히 시위(施爲)함이 없고 가히 하구(下口; 開口)함이 없거늘 도리어 말하되 그는 그르고 나는 옳다 하면서 얼굴이 혁적지(赫赤地; 深紅. 火紅色. 地는 조사)니 참으로(良) 세간(世間)에서 비법어(非法語; 非法의 말)를 내기 때문이다(由). 진실로 이 뜻(者意)을 밝히고자 한다면 노승을 고부(辜負; 저버리다)하지 말아라.
●久參; 이르자면 장구하게 참습(參習)함.
●入衆; 1. 승인이 대중에서 나와 발언한 후 승중의 대열로 퇴입(退入)함. 2. 총림에 진입하여 승중과 공동으로 참선학도함. 여기에선 2를 가리킴.
●下口; 개구(開口). 장구(張口; 입을 벌림).
●世間; 세(世)는 천류(遷流)의 뜻이며 파괴의 뜻이며 부진(覆眞)의 뜻이며 간(間)은 중(中)의 뜻이 됨. 세중(世中)의 사물(事物)에 떨어짐을 이를 일러 세간이라 함. 또 간격(間隔)의 뜻이니 세(世)의 사물은 개개(個個)가 간격하여 계반(界畔)이 되며 이를 일러 세간이라 함. 곧 이른 바 세계(世界)와 서로 같나니 대요(大要)에 2종이 있음. 1은 유정세간(有情世間)이니 이르자면 생자(生者)가 있음이며 2는 기세간(器世間)이니 국토임 [릉엄경4. 유식술기1본].
●辜負; 고(辜)는 고(孤)와 통하며 고(孤)는 가차하여 고(辜)로 지음. 고(孤)는 부(負)임. 이아 고(辜) 벽(辟; 물리칠 벽)이다. 려(戾; 어그러질 려)다.
問 在塵爲諸聖說法 總屬披搭 未審和尙如何示人 師云 什麽處見老僧 學云 請和尙說 師云 一堂師僧總不會這僧語話 別有一僧問 請和尙說 師云 你說我聽
●披搭; 本指披衣(袈裟) 引申指僧人在寺院修行
●師僧; 堪爲人師之僧 又爲僧人之敬稱
묻되 재진(在塵)하면서 제성(諸聖)을 위해 설법함은 모두(總) 피탑(披搭)에 속합니다. 미심(未審)하나니 화상은 어떻게 시인(示人)하십니까. 사운 어느 곳에서 노승을 보느냐. 학운(學云) 화상의 말씀을 청합니다. 사운 일당(一堂)의 사승(師僧)이 모두(總) 저승(這僧)의 어화(語話)를 이회(理會)하지 못한다. 따로 일승(一僧)이 있어 묻되 화상의 말씀을 청합니다. 사운 너는 설하고 나는 듣는다(聽).
●披搭; 본래 옷(가사)을 입음을 가리킴. 인신(引申; 轉義)하여 승인이 사원에서 수행함을 가리킴.
●師僧; 사람의 스승이 됨을 감내할 만한 승인. 또 승인의 경칭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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