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조주록(趙州錄) 20

태화당 2026. 7. 23. 07:34

問 法身無爲 不墮諸數 還許道也無 師云 作麽生道 學云 與麽卽不道也 師笑之

無爲; 無造作之意 有爲之對稱 卽非由因緣所造作 離生滅變化而絶對常住之法 又作無爲法 原是涅槃之異名 後世更於涅槃以外 立種種無爲 於是産生三無爲六無爲九無爲等諸說 道德經觀妙章第一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道德經無爲章第三十七 道常無爲而無不爲 道德經第四十八日損章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矣 易繫辭上 易無思也 無爲也 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 非天下之至神 其孰能與於此

 

묻되 법신은 무위(無爲)인지라 제수(諸數)에 떨어지지 않는다 하니 도리어 말함()을 허락합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어떻게(作麽生) 말하겠느냐. 학운(學云) 그렇다면(與麽) 곧 말하지 않겠습니다. 스님이 웃었다.

無爲; 조작이 없음의 뜻이니 유위의 대칭임. 곧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된 바가 아닌, 생멸변화(生滅變化)를 여읜 절대상주(絶對常住)의 법임. 또 무위법으로 지으며 원래 이것은 열반의 다른 이름임. 후세에 다시 열반의 밖에 갖가지 무위를 세워 이에 3무위ㆍ6무위ㆍ9무위 등의 여러 설을 산생(産生)했음. 도덕경 관묘장 제1. 이런 가닭으로 성인은 무위지사(無爲之事)에 처하면서 불언(不言)의 교를 행한다. 도덕경 무위장 제37. 도는 늘 무위이면서 하지 않음이 없다. 도덕경 제48 일손장. ()을 하면 날로 더하고() ()를 하면 날로 더나니() 덜고 또 덜어 무위에 이르면 무위이면서 하지 못함이 없다. () 계사상(繫辭上). ()은 무사(無思)며 무위(無爲)니 적연(寂然)하여 부동(不動)하면서 감응하여 드디어 천하의 고(. . 萬事)에 통한다. 천하의 지신(至神)이 아니라면 그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하겠는가.

 

問 如何是佛 如何是衆生 師云 衆生卽是佛 佛卽是衆生 學云 未審兩箇那箇是衆生 師云 問 問

 

묻되 무엇이 이 부처며 무엇이 이 중생입니까. 사운 중생이 곧 이 부처며 부처가 곧 이 중생이다. 학운(學云) 미심하오니 양개(兩箇)에 어느 것(那箇)이 이 중생입니까. 사운 문()이다, ()이다.

 

問 大道無根 如何接唱 師云 你便接唱 云 無根又作麽生 師云 旣是無根 什麽處繫縳你

 

묻되 대도(大道)는 무근(無根)이거늘 어떻게 접창(接唱; 이어서 )합니까. 사운 네가 바로 접창한다. 이르되(; 補入) 무근(無根)은 또 어떻습니까. 사운 이미 이 무근이거늘 어느 곳(什麽處)이 너를 계박(繫縳)하느냐.

 

問 正修行底人 莫被鬼神測得也無 師云 測得 云 過在什麽處 師云 過在覓處 云 與麽卽不修行也 師云 修行

 

묻되 바르게 수행하는 사람은 귀신(鬼神)이 측득(測得; 헤아림을 얻다)함을 입지 않습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측득(測得)한다. 이르되 허물이 어느 곳에 있습니까. 사운 허물이 찾는 곳(覓處)에 있다. 이르되 그렇다면 곧 수행(修行)이 아니겠습니다. 사운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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