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 孤月當空 光從何生 師云 月從何生
묻되 고월(孤月)이 허공에 당했나니 빛이 어디로 좇아 생겨납니까. 사운 달은 어디로 좇아 생겨났느냐.
問 承和尙有言 道不屬修 但莫染污 如何是不染污 師云 檢校內外 云 還自檢校也無 師云 檢校 云 自己有什麽過 自檢校 師云 你有什麽事
●檢校; 行爲檢束 檢點
묻되 듣건대(承) 화상이 말씀이 있기를 도는 닦음에 속하지 않나니 단지 염오(染污; 汚染)되게 하지 말아라. 무엇이 이 염오되지 않음입니까. 사운 내외(內外)를 검교(檢校)함이다. 이르되 도리어 스스로 검교합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검교한다. 이르되 자기가 무슨 허물이 있어 스스로 검교합니까. 사운 네가 무슨 일이 있느냐.
●檢校; 행위를 검속(檢束)함. 검점(檢點).
師上堂云 此事如明珠在掌 胡來胡現 漢來漢現
●胡來胡現 漢來漢現; 胡人來則現胡人面 漢人來則現漢人面 謂悟道者 隨緣任運平常作爲 心如明鏡機用無礙 亦謂按來機之不同 采取不同的應機作略或接引施設
스님이 상당하여 이르되 차사(此事)는 명주(明珠; 佛性, 眞如에 비유함)가 손바닥에 있음과 같아서 호래호현(胡來胡現)하고 한래한현(漢來漢現)한다.
●胡來胡現 漢來漢現; 호인(胡人)이 오면 곧 호인의 얼굴을 나타내고 한인(漢人)이 오면 곧 한인의 얼굴을 나타냄이니 이르자면 오도한 자가 수연(隨緣)하며 임운(任運)하는 평상의 작위(作爲)임. 마음은 명경과 같아서 기용(機用)이 무애함. 또 이르자면 내기(來機)의 부동(不同)을 살펴서 부동(不同)의 응기작략(應機作略) 혹 접인시설(接引施設)을 채취(采取)함.
老僧把一枝草作丈六金身用 把丈六金身作一枝草用 佛卽是煩惱 煩惱卽是佛 問 佛與誰人爲煩惱 師云 與一切人爲煩惱 云 如何免得 師云 用免作麽
●丈六金身; 丈六 身長一丈六尺 是通常化身佛之身量也 據諸經所載 佛世之時 凡人之身長約八尺 佛陀倍之 故爲丈六 金身 黃金色之身 謂佛身也 ▲佛說十二遊經 調達身長 丈五四寸 佛身長 丈六尺 難陀身長 丈五四寸 阿難身長 丈五三寸 其貴姓舍夷 長一丈四尺 其餘國皆長丈三尺
노승은 일지초(一枝草)를 가지고(把) 장륙금신(丈六金身)의 용(用)을 지으며 장륙금신을 가지고 일지초의 용으로 짓는다. 부처가 곧 이 번뇌며 번뇌가 곧 이 부처다. 묻되 부처가 어떤 사람(誰人)에게 번뇌가 되어 줍니까. 사운 일체인에게 번뇌가 되어 준다. 이르되 어찌해야 면득(免得)하겠습니까. 사운 면함을 써서 무엇하리오.
●丈六金身; 장륙은 신장이 1장6척이니 이는 통상 화신불의 신량(身量)임. 여러 경의 소재(所載)에 의거하면 불세(佛世)의 시절에 평범한 사람의 신장은 약 8척이었고 불타는 배(倍)니 고로 장륙이 됨. 금신은 황금색의 몸이니 불신(佛身)을 말함. ▲불설십이유경. 조달(調達)의 신장은 장오사촌(丈五四寸)이며 불타의 신장은 장륙척(丈六尺)이며 난타(難陀)의 신장은 장오사촌(丈五四寸)이며 아난의 신장은 장오삼촌(丈五三寸)이다. 그 귀성(貴姓) 사이(舍夷)는 신장이 1장4척이다. 그 나머지 나라는 모두 신장이 장삼척(丈三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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