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四】 비목선인(*毘目仙人)이 선재의 손을 잡자 선재가 즉시 그 몸이 시방의 불찰 미진수 제불의 처소에 갔고 내지 불가설불가설 미진수겁을 경과함을 스스로 보았다. 선인이 손을 놓자 곧 자신이 본래의 처소에 돌아와 있음을 보았다. 황룡심(黃龍心)이 염(拈)하되 방수(放手)는 곧 너희에게 묻지 않겠거니와 집수(執手)한 곳을 어떻게 말하겠는가. 불안원(佛眼遠)이 해하(解夏)에 상당해 이르되 비목선인이 선재의 손을 잡자 문득 과거의 미진제불(微塵諸佛)을 보았고 및 그 손을 놓음에 이르자 완연히 의구(依舊)했다. 용문장로(*龍門長老)가 모든 대중을 거느리고 이에 차지(此地)에서 결족안거(結足安居)하다가 그 해하(解夏)에 이르자 완연히 의구하다. 선재의 의구한 곳엔 미진제불이 함섭(含攝)하여 돌아감이 있고 대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