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조주록(趙州錄) 29

태화당 2026. 7. 25. 09:22

問 如何是趙州 師云 東門 西門 南門 北門

 

묻되 무엇이 이 조주입니까. 사운 동문, 서문, 남문, 북문이다.

 

問 如何是定 師云 不定 學云 爲什麽不定 師云 活物 活物

 

묻되 무엇이 이 정()입니까. 사운 정()이 아니다. 학운(學云) 무엇 때문에 정이 아닙니까. 사운 활물(活物)이다, 활물이다.

 

問 不隨諸有時如何 師云 合與麽 學云 莫便是學人本分事 師云 隨也 隨也

諸有; 衆生之果報 有因有果 故謂之有 有 三有 四有 七有 九有 二十五有等之別 故總謂之諸有

 

묻되 제유(諸有)를 따르지 않을 시 어떻습니까. 사운 이러함이 합당하다(合與麽). 학운(學云) 바로 이 학인의 본분사가 아니겠습니까. 사운 따랐구나(), 따랐구나.

諸有; 중생의 과보는 유인유과(有因有果)라 고로 이를 일러 유()라 함. ()3유ㆍ4유ㆍ7유ㆍ9유ㆍ25유 등의 차별이니 고로 모두 일러 제유(諸有).

 

古人三十年一張弓兩下箭只射得半箇聖人 今日請師全射 師便起去

古人; 慧藏 唐代僧 撫州(今屬江西)人 本以弋獵爲務 惡見沙門 大曆(766-77 9)年間 馬祖道一居龔公山 慧藏逐鹿從其庵前過 馬祖接以禪機 當下頓悟 折毁弓矢 自截其髮 依馬祖出家 終獲心印 後入撫州石鞏山 結茅而居 世稱石鞏和尙 凡有參叩者 卽以弓矢擬之 罕有應機者 [傳燈錄六 聯燈會要五]

一張弓兩下箭; 張與下 皆量詞

只射得半箇聖人; 禪門拈頌集第二七八則 石鞏凡上堂 拽開弓 喝云 看箭 如是三十年 一日三平聞 直造座下 便撥開胷 師便置弓 平云 這个猶是殺人箭 如何是活人箭 師彈弓絃三下 平便禮拜 師云 三十年一張弓兩下箭 今日射得半个聖人

 

묻되 고인(古人)이 삼십 년 동안 일장궁양하전(一張弓兩下箭)으로 다만 반개(半箇)의 성인을 쏘아 얻었습니다(只射得半箇聖人). 금일 스님의 전사(全射)를 청합니다. 스님이 바로 일어나 갔다.

古人; 혜장(慧藏)이니 당대승. 무주(撫州; 지금 강서에 속함) 사람이며 본래 익렵(弋獵; 사냥)으로써 업무(業務)를 삼았으며 사문(沙門)을 보기를 싫어했음. 대력(大曆; 766-779)년 간 마조도일(馬祖道一)이 공공산(龔公山)에 거주했는데 혜장이 사슴을 쫓으면서 그 암자 앞을 좇아 지나가자 마조가 선기(禪機)로써 접인(接引)하매 당하(當下)에 돈오(頓悟)했음. 궁시(弓矢)를 절훼(折毁)하고 스스로 그 머리카락을 잘랐으며 마조에게 의지(依止)해 출가하고 마침내 심인(心印)을 얻었음. 후에 석공산(石鞏山)에 들어가 띳집을 엮어 거주했는데 세칭이 석공화상(石鞏和尙). 무릇 참고(參叩)하는 자가 있으면 곧 궁시(弓矢)로써 그에게 향했는데 응기(應機)하는 자가 드물게 있었음. [전등록6. 연등회요5].

一張弓兩下箭; ()와 하()는 모두 양사.

只射得半箇聖人; 선문염송집 제278. 석공(石鞏; 慧藏)이 무릇 상당하면 활을 당겨 열고는 할()하고 이르되 화살을 보아라. 이와 같음이 30년이었다. 어느 날 삼평(三平)이 듣고서 바로 좌하(座下)로 나아가 바로 가슴을 헤쳐 열었다. 스님이 곧 활을 놓았다. 삼평이 이르되 이것은 오히려 이 살인전(殺人箭)입니다. 무엇이 이 활인전입니까. 스님이 활줄을 세 번 퉁겼다. 삼평이 곧 예배했다. 스님이 이르되 30년 동안 1(; 量詞)의 활에 양하(兩下; 量詞)의 화살이었는데 금일 반개(半个)의 성인을 쏘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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