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조주록(趙州錄) 35

태화당 2026. 7. 26. 08:41

上堂 示衆云 若是第一句 與祖佛爲師 第二句 與人天爲師 第三句 自救不了 有僧問 如何是第一句 師云 與祖佛爲師 師又云 大好從頭起 學人再問 師云 又却人天去也

人天; 一人趣與天趣 此是六道十界中之二界 皆爲迷妄之界 又指人與天神 二禪家常將法堂上聽法大衆稱作人天

大好; 一諷刺性地重復對方語句時 前加大好 相當于好一箇 二十分 非常 此指二

 

상당하여 시중(示衆)해 이르되 만약 이 제1(第一句)라면 조불(祖佛)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제2(第二句)는 인천(人天)에게 스승이 되어 주거니와 제3(第三句)는 자기를 구제함도 마치지() 못한다.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제1구입니까. 사운 조불(祖佛)에게 스승이 되어 준다. 스님이 또 이르되 대호(大好) 첫머리()로 좇아 일으켜라. 학인이 재문(再問)했다. 사운 또 도리어 인천(人天)으로 가는구나.

人天; 1. 인취(人趣)와 천취(天趣)니 이것은 이 6()10() 중의 2계며 다 미망(迷妄)의 경계가 됨. 또 사람과 천신(天神)을 가리킴. 2. 선가에서 늘 법당상(法堂上)의 청법대중(聽法大衆)을 가지고 인천(人天)이라 호칭함.

大好; 1. 풍자성지(諷刺性地)에서 상대방의 어구를 중복할 때 앞에 대호(大好)를 더함. 호일개(好一箇)에 상당함. 2. 십분(十分). 비상(非常). 여기에선 2를 가리킴.

 

師示衆云 是他不是不將來 老僧不是不祇對 僧云 和尙將什麽祇對 師長吁一聲 云 和尙將這箇祇對 莫辜負學人也無 師云 你適來肯我 我卽辜負你 若不肯我 我卽不辜負你

 

스님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이는 그가 이 가지고 오지 않음이 아니며 노승이 이 지대(祇對; 應對)하지 않음이 아니다. 승운(僧云) 화상이 무엇을 가지고 지대합니까. 스님이 길게 우(; 탄식하다)를 일성(一聲)했다. 이르되 화상이 저개(這箇; 이것)를 가지고 지대하심은 학인을 고부(辜負; 저버리다)함이 아니겠습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네가 적래(適來)에 나를 긍정했다면 내가 곧 너를 고부(辜負)했으며 만약 나를 긍정하지 않았다면 내가 곧 너를 고부하지 않았다.

 

師示衆云 老僧今夜答話去也 解問者出來 有僧纔出禮拜 師云 比來拋磚引玉 只得箇墼子

比來; 近來 最近 比 副詞 近 近來

 

스님이 시중해 이르되 노승이 금야(今夜)에 답화(答話)하여 가겠다. 물을 줄 아는 자는 나오너라. 어떤 중이 겨우 나와 예배하자 사운 비래(比來; 近來)에 벽돌()을 던져 옥을 당기려고 했더니 다만 저() 격자(墼子; 벽돌. 는 조사)를 얻었다.

比來; 근래. 최근. ()는 부사니 근()ㆍ근래.

 

問 狗子還有佛性也無 師云 無 學云 上至諸佛 下至螘子 皆有佛性 狗子爲什麽無 師云 爲伊有業識性在

佛性; 佛者覺悟也 一切衆生皆有覺悟之性 名爲佛性 性者不改之義也 通因果而不改自體是云性 涅槃經二十七 一切衆生悉有佛性 如來常住無有變易 涅槃經二十八 欲見佛性 應當觀察時節形色

業識; 謂依根本無明之惑 而始動本心者 卽指有情流轉之根本識 又作業相 業相識 五意之一 三細之一 據大乘起信論義記中之說 相當於阿梨耶識中之自體分 [入楞伽經二 釋摩訶衍論] 大乘起信論 一者名爲業識 謂無明力不覺心動故

 

묻되 구자(狗子; . 는 조사)는 도리어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사운 없다(). 학운(學云) 위로는 제불(諸佛)에 이르고 아래론 의자(螘子; 개미. 는 조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불성이 있거늘 구자는 무엇 때문에 없습니까. 사운 그()는 업식성(業識)이 있기 때문이다(는 조사).

佛性; ()이란 것은 각오(覺悟). 일체중생이 모두 각오의 성이 있음을 이름해 불성임. ()이란 것은 불개(不改)의 뜻이니 인과에 통하되 자체를 고치지 않나니 이를 이르되 성임. 열반경27.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으며 여래는 상주하여 변역(變易)이 있지 않다. 열반경28. 불성(佛性)을 보고자 한다면 응당 시절의 형색을 관찰하라.

業識; 이르자면 근본무명의 혹()에 의해 처음으로 본심을 움직이는 것. 곧 유정이 유전(流轉)하는 근본식을 가리킴. 또 업상(業相)ㆍ업상식(業相識)으로 지음. 5()의 하나며 3()의 하나. 대승기신론의기 가운데의 설에 의거하면 아뢰야식 중의 자체분에 상당함 [입릉가경2. 석마하연론]. 대승기신론. 1()는 이름하여 업식(業識)이니 이르자면 무명력(無明力)으로 불각에 마음이 동하는 연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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