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大夫問 和尙還修行也無 師云 老僧若修行卽禍事 云 和尙旣不修行 敎什麽人修行 師云 大夫是修行底人 云 某甲何名修行 師云 若不修行 爭得撲在人王位中 餧得來赤凍紅地 無有解出期 大夫乃下淚拜謝
●大夫; 官名 各個朝代所指的內容不盡相同 有時可指中央機關的要職 禮記王制篇 天子 三公 九卿 二十七大夫 八十一元士 大國 三卿皆命于天子 下大夫五人 上士二十七人(云云) 又指官僚謂大夫
●撲; 傾覆 倒下
●赤凍紅地; 赤地 卽因旱災或蟲害成不毛之地 凍地 卽凍得無法耕作之地 紅地 卽赤色粘土 無法作育農作物之地 原謂由於天寒地凍 旱災或蟲害 致使無法耕作而成不毛之荒地 轉指修行者處於飢凍貧乏 以致進退極困之境遇
마대부(馬大夫)가 묻되 화상은 도리어 수행합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노승이 만약 수행한다면 곧 화사(禍事)입니다. 이르되 화상이 이미 수행하지 않으시거늘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수행케 하겠습니까. 사운 대부(大夫)가 이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이르되 모갑(某甲)을 어찌하여 수행이라고 이름합니까. 사운 만약 수행이 아니라면 어찌 인왕위(人王位) 가운데 떨어져(撲) 있으면서 배고픔(餧)을 얻어 적동홍지(赤凍紅地)에서 벗어날 기일(期日)을 앎이 있지 않음을 얻으리오. 대부가 이에 눈물을 흘리며 배사(拜謝)했다.
●大夫; 벼슬 이름. 각개 조대(朝代)에 가리키는 바의 내용이 다 서로 같지는 아니함. 어떤 때엔 가히 중앙기관의 요직을 가리켰음. 예기 왕제편 천자는 3공(公)ㆍ9경(卿)ㆍ27대부(大夫)ㆍ81원사(元士)다. 대국(大國) 3경은 다 천자에게서 임명 받는다. 하대부가 5인이며 상사가 27인이다 (운운). 또 관료를 가리켜 대부로 일컬음.
●撲; 경복(傾覆; 기울어져 엎어짐). 도하(倒下).
●赤凍紅地; 적지(赤地)는 곧 한재(旱災) 혹 충해(蟲害)로 인해 불모(不毛)의 땅을 이룸이며 동지(凍地)는 곧 얼어서 경작할 방법이 없는 땅이며 홍지(紅地)는 곧 적색의 점토니 농작물을 작육(作育)할 방법이 없는 땅임. 원래 이르자면 날씨가 춥거나 땅이 얼거나 가뭄의 재해 혹 벌레의 해로 말미암아 경작할 방법이 없게 되어 불모의 황지(荒地)를 이룸임. 전(轉)하여 수행자가 기동(飢凍)과 빈핍(貧乏)에 처해 진퇴에 극히 곤란한 경우에 이르게 됨을 가리킴.
師示衆云 闍黎不是不將來 老僧不是不祇對 又云 闍黎莫擎拳合掌 老僧不將禪床拂子對
●擎拳; 一拱手 致禮時的姿勢 二擧拳 謂一擧手之力 此指一
●合掌; 合倂左右掌之十指 以表吾心專一之敬禮法 支那以拱手爲敬 印度以合掌爲敬
스님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사리(闍黎)는 이 가지고 오지 않음이 아니며 노승은 이 지대(祇對)하지 않음이 아니다. 우운(又云) 사리(闍黎)는 경권(擎拳)ㆍ합장(合掌)하지 말지니 노승은 선상(禪床)ㆍ불자(拂子)를 가지고 대(對)하지 않는다.
●擎拳; 1. 공수(拱手)니 예를 드릴 때의 자세. 2. 주먹을 듦이니 이르자면 한 번의 거수의 힘.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合掌; 좌우 손바닥의 열 손가락을 합병하여 나의 마음이 전일(專一)함을 표하는 경례법임. 지나는 공수(拱手)를 경례로 삼고 인도는 합장을 경례로 삼음.
問 思憶不及處如何 師云 過者邊來 云 過者邊來卽是及處 如何是思不及處 師竪起手云 你喚作什麽 云 喚作手 和尙喚作什麽 師云 百種名字我亦道 云 不及和尙百種名字 且喚什麽 師云 與麽卽你思憶不及處 僧禮拜 師云 敎你思憶得及者 云 如何是 師云 釋迦敎祖師敎是你師 云 祖與佛 古人道了也 如何是思憶不及處 師再擧指云 喚作什麽 僧良久 師云 何不當頭道著 更疑什麽
●當頭; 當面 當下 頭 後綴
묻되 사억(思憶)이 미치지(及) 않는 곳은 무엇입니까(如何). 사운 자변(者邊)으로 이르러(過) 오느라. 이르되 자변(者邊)으로 이르러 옴은 곧 이 미치는 곳입니다. 무엇이 이 사(思)가 미치지 않는 곳입니까. 스님이 손을 수기(竪起)하고 이르되 네가 무엇이라고 불러 짓느냐. 이르되 손이라고 불러 짓습니다. 화상은 무엇이라고 불러 짓습니까. 사운 백종(百種)의 명자(名字)를 내가 또한 말한다. 이르되 화상의 백종 명자에 미치지 않음은 또(且)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사운 이러하다면(與麽) 곧 너의 사억(思憶)이 미치지 않는 곳이다. 중이 예배했다. 사운 너로 하여금 사억하여 미침을 얻는 것이다. 이르되 무엇이 이것입니까(是). 사운 석가의 가르침과 조사의 가르침이 이 너의 스승이다. 이르되 조사와 부처는 고인(古人)이 말해 마쳤습니다. 무엇이 이 사억이 미치지 않는 곳입니까. 스님이 다시(再) 거지(擧指)하고 이르되 무엇이라고 불러 짓느냐. 중이 양구(良久)했다. 사운 왜 당두(當頭)에 말하지(道著) 않고 다시(更) 무엇을 의심하느냐.
●當頭; 당면. 당하(當下). 두는 후철(後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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