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조주록(趙州錄) 39

태화당 2026. 7. 26. 08:53

問 祖佛近不得底是什麽人 師云 不是祖佛 學云 爭柰近不得何 師云 向你道不是祖佛 不是衆生 不是物 得麽 學云 是什麽 師云 若有名字 卽是祖佛衆生也 學云 不可只與麽去也 師云 卒未與你去在

 

묻되 조불(祖佛)이 가까이 함을 얻지 못하는 것()은 이 어떤 사람입니까. 사운 이 조불이 아니다. 학운(學云) 가까이 함을 얻지 못함을 어찌하겠습니까. 사운 너를 향해 말하되 이 조불이 아니며 이 중생이 아니며 이 물()이 아니라 하나니 얻겠느냐. 학운 이 무엇입니까. 사운 만약 명자(名字)가 있으면 곧 이 조불ㆍ중생이다. 학운 다만 이렇게(與麽) 감은 옳지 못합니다. 사운 마침내() 너와 더불어 가지 못하겠구나.

 

問 如何是平常心 師云 狐狼野干

野干; 祖庭事苑七 梵云悉迦羅 此言野干 亦名夜干 或射干 色靑黃 如狗群行 夜鳴其聲如狼 又野干形小尾大 能上樹 疑枯枝不登 狐卽形大 疑冰不渡 不能上樹

 

묻되 무엇이 이 평상심입니까. 사운 호랑(狐狼; 여우와 이리)과 야간(野干)이 이것이다.

野干; 조정사원7. 범어로 이르되 실가라(悉迦羅)는 여기 말로는 야간(野干)이며 또 이름이 야간(夜干)이며 혹은 야간(射干)이다. 색은 청황이며 개와 같이 떼 지어 다니며 밤에 울면 그 소리가 이리와 같다. 또 야간은 형체가 작고 꼬리가 크며 능히 나무에 오르되 마른 가지로 의심되면 오르지 않는다. 여우는 곧 형체가 크고 얼음으로 의심되면 건너지 않으며 능히 나무에 오르지 못한다.

 

問 作何方便卽得聞於未聞 師云 未聞且置 你曾聞箇什麽來

 

묻되 어떤 방편을 지어야 곧 미문(未聞; 듣지 못한 것)을 득문(得聞)하겠습니까. 사운 미문(未聞)은 차치(且置)하고 네가 일찍이 저() 무엇을 들어() 왔느냐.

 

敎有言 隨色摩尼珠 如何是本色 師召僧名 僧應諾 師云 過者邊來 僧便過 又問 如何是本色 師云 且隨色走

; 聞 聽說

隨色摩尼珠; 謂摩尼寶珠無有自色 乃隨物之色而現其色相 乃比喩佛性本來空 雖離諸相而隨緣顯現諸相 祖庭事苑七 摩尼珠 此云無垢光 又云離垢 又云增長 論云 摩尼珠多在龍腦中 有福衆生自然得之 亦名如意珠 常出一切寶物 衣服飮食 隨意皆得 得此珠者 毒不能害 火不能燒 或是帝釋所執金剛 與修羅鬪時 碎落閻浮提 變成此珠 又云 過去久遠佛舍利 法旣滅盡 變成此珠 以爲利益

 

묻되 듣건대() ()에 말씀이 있기를 수색마니주(隨色摩尼珠)라 하니 무엇이 이 본색(本色)입니까. 스님이 중의 이름을 불렀다. 중이 응낙했다. 사운 자변(者邊)에 이르러() 오너라. 중이 바로 이르렀다(). 우문(又問) 무엇이 이 본색입니까. 사운 다만() 수색(隨色)하여 달리는구나.

; 들음. 설함을 들음.

隨色摩尼珠; 이르자면 마니보주는 자기의 색이 있이 않으면서 곧 물건의 색을 따라 그 색상(色相)을 나타냄. 곧 불성은 본래 공한지라 비록 제상(諸相)을 여의었지만 인연 따라 제상을 환히 나타냄에 비유함. 조정사원7. 마니주(摩尼珠) 여기에선 이르되 무구광(無垢光)이며 또 이르되 이구(離垢)며 또 이르되 증장(增長). 논에 이르되 마니주는 많이 용뇌(龍腦) 속에 있으며 복이 있는 중생이 자연히 그것을 얻는다. 또 이름이 여의주며 늘 일체의 보물ㆍ의복ㆍ음식을 내어 뜻에 따라 다 얻는다. 이 구슬을 얻은 자는 독이 능히 상해하지 못하고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한다. 혹 이는 제석이 가진 바인 금강이니 아수라와 싸울 때 부서져 염부제(閻浮提)에 떨어져 변해 이 구슬로 이루어진다. 또 이르되 과거 구원(久遠)의 불타의 사리(舍利)니 법이 이미 멸진(滅盡)하매 변해서 이 구슬로 이루어져 이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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