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 平常心底人還受敎化也無 師云 我不歷他門戶 學云 與麽則莫沉却那邊人麽 師云 大好平常心
●那邊; 一代詞 指示比較遠的人和事物 這的相對 二隱指超越塵俗 超越空間的禪悟境界 此指二
묻되 평상심의 사람이 도리어 교화를 받습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나는 그의 문호(門戶)를 거치지(歷) 않았다. 학운(學云) 그렇다면 곧 나변인(那邊人)을 침몰시켜버림(沉却)이 아니겠습니까. 사운 대호(大好) 평상심이구나.
●那邊; 1. 대사(代詞). 먼 사람과 사물을 지시하며 비교함. 저(這; 이것)의 상대. 2. 진속(塵俗)을 초월하고 공간을 초월한 선오(禪悟)의 경계를 은유로 가리킴. 여기에선 2를 가리킴.
問 如何是學人保任底物 師云 盡未來際揀不出
묻되 무엇이 이 학인이 보임(保任)하는 물건입니까. 사운 미래제(未來際)가 다하도록 가려내지(揀) 못한다.
問 如何是大修行底人 師云 寺裏綱維是
●綱維; 寺中之役名 綱領寺內維持佛事者 寺主 上座 維那三者 謂之三綱 [義楚六帖六]
묻되 무엇이 이 크게 수행하는 사람입니까. 사운 사리(寺裏)의 강유(綱維)가 이것이다.
●綱維; 사원 중의 직책(役) 이름. 사내를 강령(綱領)하여 불사를 유지하는 자. 사주ㆍ상좌ㆍ유나의 셋을 3강(綱)이라 이름 [의초육첩6].
問 學人纔到 總不知門戶頭事如何 師云 上座名什麽 學云 惠南 師云 大好不知
묻되 학인이 가까스로(纔) 이르러 문호두사(門戶頭事; 頭는 조사)를 모두(總) 알지 못함을 어찌합니까. 사운 상좌(上座)는 이름이 무엇인가. 학운(學云) 혜남(惠南)입니다. 사운 대호(大好) 알지 못하는구나.
問 學人欲學 又謗於和尙 如何得不謗去 師云 你名什麽 學云 道皎 師云 靜處去 者米囤子
●者米囤子; 這箇只會喫飯的家伙 較酒囊飯袋之類爲溫婉 [趙州錄校註集評]
묻되 학인이 배우려고 하면 또 화상을 비방함이니 어찌해야 비방하지 않음을 얻겠습니까(去는 조사). 사운 너의 이름이 무엇인가. 학운(學云) 도교(道皎)입니다. 사운 고요한 곳으로 가거라, 자미돈자(者米囤子; 이 쌀 소쿠리)야.
●者米囤子; 저개(這箇)는 다만 끽반(喫飯)할 줄 만 아는 가화(家伙; 日用器物. 工具). 주낭반대(酒囊飯袋)의 종류와 비교하면 온완(溫婉)함이 됨 [조주록교주집평].
問 如何是和尙大意 師云 無大無小 學云 莫便是和尙大意麽 師云 若有纖毫 萬劫不如
묻되 무엇이 이 화상의 대의(大意)입니까. 사운 대(大)도 없고 소(小)도 없다. 학운(學云) 바로 이 화상의 대의가 아니겠습니까. 사운 만약 섬호(纖毫)라도 있으면 만겁(萬劫)토록 같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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