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堯舜不章民自化 堯舜不章民自化 大家齊唱太平歌 【月江正印錄上】 요순이 표하지 않아도 만민이 스스로 교화되니 대가가 일제히 태평가를 부른다. 章은 표할 장. 문채 장. 밝을 장. 堯舜不彰民自化 相逢何必動干戈 【了菴淸欲錄二】 요순이 드러내지 않아도 만민이 스스로 교화되거늘 상봉하매 하필 간..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握手欲言言不及 握手欲言言不及 月移花影上闌干 【希叟紹曇廣錄四】 악수하며 말하려 했으나 말이 미치지 못하더니 달이 꽃그림자를 옮겨 난간에 올리다. 握土成金猶可易 變金爲土始知難 【松源崇嶽錄下】 흙을 쥐고 금을 이루기는 오히려 가히 쉽지만 금을 변화해 흙을 만든다면 비로소 어려움을 알..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須彌峯頂浪滔天 須彌峯頂浪滔天 大洋海底蓬塵起 【愚菴智及錄二】 수미봉정에 파랑이 하늘에 넘치고 대양해저에 봉진이 일어나다. 蓬은 쑥 봉. 더북할 봉. 또 量詞. 蓬塵은 많은 티끌. 須彌頂上浪滔天 大洋海底紅塵起 【續傳燈錄二十六】 수미봉정에 파랑이 하늘에 넘치고 대양해저에 홍진이 일어나다...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森羅萬象非他物 森羅萬象非他物 本有光明遍九垓 【爲霖還山錄一】 삼라만상이 다른 물건 아니니 본래 있는 광명이 구해에 두루하다. 九垓는 九天의 밖. 나라의 끝이나 땅 끝. 중국 국토 전체. 垓는 지경 해. 끝 해. 犀角一星蟾影透 神珠九曲螘絲穿 【宏智錄四】 무소의 뿔 一星을 달그림자가 투과하고 신..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菩薩無頭空合掌 菩薩無頭空合掌 金剛無脚謾張拳 【黃龍慧南錄】 보살이 머리가 없거늘 공연히 합장하고 금강이 다리가 없건만 헛되이 주먹을 펼치다. 普眼當時無覓處 夜來和雨宿寒溪 【法泉繼頌證道歌】 보안이 당시에 찿지 못하던 곳을 밤에 비와 함께 한계에서 자노라. 세존이, 普眼菩薩이 보현을 ..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無常若也黃昏至 無常若也黃昏至 更不留君到一更 【守遂註潙山警策 註文】 무상이 만약에 황혼에 이른다면 다시 그대를 머물러 둬 일경에 이르게 하지 않는다. 황혼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할 때. 또 한창때가 지나 쇠퇴하여 종말에 이른 때. 一更은 初更이니 하룻밤을 다섯 등분한 맨 첫째의 부분. 곧 저녁..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無孔鐵槌輕擧處 無孔鐵槌輕擧處 疑團粉碎了無遺 【虛堂集一 一五則】 구멍 없는 철퇴를 가볍게 드는 곳에 의심덩이가 분쇄되어 마침내 남음이 없다. 槌는 방망이 퇴. 칠 추. 無量劫來生死本 癡人喚作本來人 【拈古彙集十七 長沙景岑語】 무량겁래로 생사의 근본이거늘 어리석은 사람이 본래의 사람이..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幾般雲色出峯頂 幾般雲色出峯頂 一樣泉聲落檻前 【開福道寧錄上 】 몇 가지 운색은 봉정에 나오는데 한 모양 천성은 난간 앞에 떨어진다. 幾條淥水巖前去 一片白雲江上來 【拈頌一 二則】 몇 가닥 녹수는 바위 앞을 지나가고 한 조각 흰구름은 강 위로 오는구나. 幾處峯巒猿鳥嘯 一帶平川遊子迷 【傳燈..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堪笑卞和三獻玉 十二畫 堪笑卞和三獻玉 縱榮刖却一雙足 【圓悟錄十九】 가히 우습구나 변화는 세 번 옥을 바쳤나니 비록 영화로웠으나 한 쌍의 발이 잘려 버렸네. 堪笑寒山忘却歸 十年不識來時道 【續傳燈錄十四】 가히 우습구나 한산은 돌아감을 망각하여 십 년토록 올 때의 길을 알지 못했네. 寒山子..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荷盡已無擎雨蓋 荷盡已無擎雨蓋 菊殘猶有傲霜枝 【雪巖祖欽錄四】 연꽃이 다해 이미 비를 받들 덮개가 없는데 국화는 시들어도 오히려 서리를 업신여기는 가지가 있다. 傲는 업신여길 오. 거만할 오. 啣花百鳥絶消息 杜鵑啼在簷松枝 【南石文琇錄三】 꽃을 머금은 온갖 새는 소식이 끊겼거늘 두견이는 ..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淸風月下守株人 淸風月下守株人 凉兎漸遙春草綠 【慈受懷深錄一】 청풍의 달 아래 수주하는 사람이여 凉兎가 점차 멀어지매 춘초가 푸르다. 이 두 구는 본래 동산양개의 말임. 惆悵庭前紅莧樹 年年生葉不生花 【五燈全書十五】 슬프다 뜰 앞의 홍현수여 해마다 잎이 나지만 꽃이 나지 않는구나. 惆..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斬蛇須是斬蛇手 斬蛇須是斬蛇手 燒畬須是燒畬人 【列祖提綱錄十】 뱀을 벰에는 반드시 이 뱀을 베는 名手라야 하고 따비밭을 태움엔 반드시 이 따비밭을 태우는 사람이라야 하느니라. 斬新日月年年長 不老乾坤世世同 【永覺元賢錄三】 참신한 일월은 연년이 자라고 늙지 않는 건곤은 세세에 한가지다...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從來共住無人識 從來共住無人識 長嘯一聲歸去來 【晦臺元鏡錄】 종래로 함께 머물렀지만 아는 사람이 없으니 한 소리 길게 휘파람 불며 돌아가리라. 從前汗馬無人識 只要重論蓋代功 【拈古彙集三十九】 종전의 한마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다만 요컨대 시대를 덮은 공을 다시 논해야 하리라. 汗馬 李廣..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淨躶躶地絶承當 淨躶躶地絶承當 赤灑灑兮沒可把 【永盛註頌證道歌】 정나라지엔 승당이 끊겼고 적쇄쇄하여 가히 잡을 게 없다. 淨躶躶는 깨끗해서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숨김이 없다는 뜻. 躶는 벗을 라. 赤灑灑는 비어서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다는 뜻. 赤은 빌 적. 灑는 뿌릴 쇄. 씻을 쇄. 頂門放出摩醯..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惟有窗前白兎兒 惟有窗前白兎兒 帶角鑽歸三尺土 【無異元來錄六】 오직 창 앞의 흰 토끼가 있어 뿔을 띠고 석 자의 흙을 뚫고 돌아오다. 唯有好風來席上 更無閑語落人間 【從容錄六 八九則】 오직 좋은 바람이 자리 위에 옴이 있고 다시 쓸데없는 말이 인간에 떨어짐이 없다. 理無不如之謂是 事無不是.. 선림송구집 2019.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