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馬師曾扭百丈鼻 馬師曾扭百丈鼻 野鴨何曾飛過去 【眞覺國師錄】 마사가 일찍이 백장의 코를 비트니 들오리가 어찌 일찍이 날아 지나갔으리오. 扭는 비틀 뉴. 馬蝗丁住鷺鷥脚 你上天時我上天 【五燈全書五十四 放牛余章】 마황이 해오라기의 다리에 단단히 달라붙어 네가 하늘에 오를 때 나도 하늘에 ..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桃紅李白薔薇紫 桃紅李白薔薇紫 問著東君自不知 【金剛經冶父頌】 복숭아 붉고 오얏 희고 장미 붉음을 동군에게 물어보니 스스로 알지 못하더라. 東君은 봄을 主宰하는 신. 靑帝라고도 함. 여름은 赤帝 가을은 白帝 겨울은 黑帝가 主宰함. 桃紅李白薔薇紫 問著春風總不知 【慈受懷深錄一】 복숭아 붉고..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俱胝只念三行呪 俱胝只念三行呪 便得名超一切人 【傳燈錄二十三 明招德謙章】 구지는 다만 석 줄의 呪를 외워 바로 이름이 일체인을 초월함을 얻었다. 俱胝는 杭州天龍(大梅法常의 法嗣. 馬祖下二世)을 이었음. 胝는 굳은살 지. 俱胝老 婺州의 金華山俱胝和上이 처음 庵居할 적에 尼僧인 實際가 그 뜻을..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家家門前赫日月 十畫 家家門前赫日月 太平不用將軍威 【呆菴普莊錄二 恕中無愠錄二】 집집마다의 문 앞에 밝은 일월이니 태평엔 장군의 위엄을 쓰지 않는다. 赫은 빛날 혁. 붉을 혁. 家家門前火把子 時時照見夜行人 【爲霖還山錄二】 집집마다 문 앞의 횃불이 때때로 야행하는 사람을 비추어 보인다. ..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胡蜂不戀舊時窠 胡蜂不戀舊時窠 猛將不在家中死 【明覺錄二】 말벌은 구시의 둥지를 연모하지 않고 맹장은 집 안에 있으면서 죽지 않는다. 胡蜂은 말벌. 胡蜂不戀舊時窠 猛將不歸家裏死 【雲臥紀談下】 말벌은 구시의 둥지를 연모하지 않고 맹장은 집 안에 돌아가서 죽지 않는다. 紅旗曜日催征騎 駿馬..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品字柴頭煨正煖 品字柴頭煨正煖 不知風雪到梅花 【平石如砥錄】 品字의 장작을 구우면서 바로 따뜻하나니 풍설이 매화에 이름을 알지 못하노라. 煨는 구울 외. 風散亂雲長空靜 夜深明月照窻前 【古尊宿語錄十九 楊岐章】 바람이 어지러운 구름을 흩치니 장공이 고요하고 야심에 명월이 창 앞을 비추다..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春暖畫堂多富貴 春暖畫堂多富貴 夜深燈月兩相宜 【愚菴智及錄二】 봄이 따스하니 畫堂에 부귀가 많고 밤 깊은데 등과 달이 둘이서 서로 화목하다. 宜는 마땅할 의. 화목할 의. 春深幽鳥不歸來 嵓畔群花自開落 【法泉繼頌證道歌】 봄이 깊었으나 그윽한 새는 돌아오지 않고 바위 가의 뭇 꽃이 스스로 피.. 선림송구집 2019.08.31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秋月春花無限意 秋月春花無限意 箇中只許自家知 【金剛經冶父頌】 가을 달과 봄꽃의 무한한 뜻이여 개중에 다만 自家만 앎을 허락하노라. 自家는 자기와 같은 뜻. 秋月春花無限意 不妨閑聽鷓鴣啼 【金剛經冶父頌】 가을 달과 봄꽃의 무한한 뜻이여 자고의 지저귐을 한가히 들음에 妨礙되지 않도다. 秋..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俊鷂不打籬邊兎 俊鷂不打籬邊兎 猛虎終不食伏肉 【大慧普覺錄七】 준요는 울타리 가의 토끼를 잡지 않고 맹호는 마침내 엎드린 고기를 먹지 않는다. 鷂는 새매 요. 卽今休去便休去 欲覔了時無了時 【絶岸可湘錄】 즉금 쉬려거든 바로 쉬어라 깨칠 때를 찾으려 하면 깨칠 때가 없다. 了는 마칠 료. 깨달..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昨夜金烏飛入海 昨夜金烏飛入海 曉天依舊一輪飛 【大華嚴法界圖註】 어젯밤에 금오가 날아 바다에 들어가더니 새벽에 의구히 一輪이 나는구나. 昨夜燈籠開口笑 堂前露柱皺雙眉 【平石如砥錄】 어젯밤에 등롱이 입을 열어 웃었는데 堂前의 노주가 두 눈썹을 찡그리다. 皺는 찡그릴 추. 昨夜浮雲風掃盡 ..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若解隨流深得妙 若解隨流深得妙 肯敎住岸卽迷源 【虛堂集三 四九則 良价語】 만약 흐름을 따라 깊이 妙를 얻을 줄 안다면 어찌 언덕에 머물어 곧 근원을 미하게 하리오. 肯은 어찌 긍. 玲瓏八面活鱍鱍 千古萬古振家聲 【列祖提綱錄三十三】 영롱하여 팔면에 활발발하니 천고만고에 家聲을 떨친다. 玲은..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若非踏破須彌頂 若非踏破須彌頂 爭識金剛水際深 【無明慧經錄一】 만약 수미정을 답파하지 않았다면 어찌 금강수제의 깊음을 알리오. 金剛水際는 金剛際니 해설이 위에 있음. 若是龍生金鳳子 自然衝破碧琉璃 【南石文琇錄一】 만약 이 용이 낳았거나 금봉의 새끼라면 자연히 碧琉璃를 부딪쳐 깨뜨리..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是卽龍女頓成佛 是卽龍女頓成佛 非卽善星生陷墜 【古林淸茂錄一 證道歌】 옳은 즉 용녀가 문득 성불함이며 그른 즉 선성이 산 채로 떨어짐이다. 信手拓開不二門 大千沙界如許闊 【永盛註頌證道歌】 손닿는 대로 불이문을 밀쳐 여니 대천사계가 이와 같이 광활한 것을. 拓은 밀칠 탁. 俗音이 척. 許는 這..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毗目仙人執手時 毗目仙人執手時 善財眼底微塵佛 【無異元來錄二】 비목선인이 손을 잡을 때 선재의 눈 밑에 微塵의 부처로다. 때에 毗目仙人이 곧 右手를 뻗어 善財의 정수리를 만지고 선재의 손을 잡았다. 즉시에 선재가 스스로 그 몸을 보매 十方의 十佛刹微塵數世界 가운데로 가서 十佛刹微塵數諸佛..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衲僧鼻孔大頭垂 衲僧鼻孔大頭垂 金剛腦後三斤鐵 【列祖提綱錄三十六】 납승의 콧구멍은 크게 드리웠고 금강의 뇌 뒤엔 세 근의 쇠다. 衲僧奪得連城璧 秦主相如懡㦬歸 【宏智錄四】 납승이 연성의 벽옥을 뺏으니 秦主와 相如가 부끄럽게 돌아갔다. 衲帔幪頭萬事休 此時山僧都不會 【傳燈錄三十 石頭草.. 선림송구집 20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