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竿頭絲線從君弄 九畫 竿頭絲線從君弄 不犯淸波意自殊 【拈古彙集十八 德誠船子語】 낚싯대와 낚싯줄은 그대의 희롱하는 대로 따르지만 청파를 범하지 못함은 뜻이 스스로 특수해서이니라. 看取棚頭弄傀儡 抽牽都來裏有人 【臨濟錄 臨濟語】 붕두의 괴뢰 놀림을 看取하라 잡아당김이 모두 안에 사람..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彼旣丈夫我亦爾 彼旣丈夫我亦爾 不應自輕而退屈 【守遂註潙山警策 本文】 저가 이미 장부며 나도 또한 그러하니 응당 스스로 경멸하여 퇴굴하지 말아라. 河天月暈魚分子 槲葉風微鹿養茸 【續傳燈錄三十四】 하천에 달무리가 지니 고기가 새끼를 分娩만하고 떡갈나뭇잎에 바람이 微動하니 사슴이 녹용..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靑山對面少人識 靑山對面少人識 徒看白雲空卷舒 【石溪心月錄上】 청산이 대면했으나 아는 사람이 적고 도연히 백운의 공연히 거두거나 폄을 보는구나. 靑山不鎻長飛勢 滄海合知來處高 【白雲守端錄二 圓悟錄七】 청산은 가두지 않아 늘 나는 형세며 창해가 합당히 내처가 높음을 안다. 靑山只解磨今..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拄杖子?跳上天 拄杖子𨁝跳上天 盞子裏諸佛說法 【人天眼目二】 주장자가 펄쩍 뛰어 하늘로 오르고 盞子 속에서 제불이 설법하다. 𨁝은 두 발을 모아 뛸 발. 跳는 뛸 도. 𨁝跳는 펄쩍 뛰는 것. 盞子의 子는 조자. 곧 잔. 拄杖化龍行雨去 直敎枯木盡開花 【爲霖還山錄一】 주장자가 용으로 변..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長將日月爲天眼 長將日月爲天眼 指點須彌作壽山 【天童如淨錄上】 늘 해와 달을 가져 천안을 삼고 수미산을 가리켜 보이며 壽山을 짓노라. 指點은 가리켜 보임. 提說(설해 일으킴). 長將日月爲天眼 指出須彌作壽山 【列祖提綱錄二】 늘 해와 달을 가져 천안을 삼고 수미산을 가리켜 내어 수산을 짓노라...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依稀似曲纔堪聽 依稀似曲纔堪聽 又被風吹別調中 【古尊宿語錄十四 趙州章】 어렴풋이 곡조와 같아 겨우 들을 만하더니 또 바람 붊을 입어 별다른 곡조 가운데로다. 泥牛背上駞紅日 石女胸前掛玉環 【慈受懷深錄一】 이우의 등 위에 붉은 해를 실었고 석녀의 가슴 앞에 옥가락지를 걸었다. 泥牛昨夜遭..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夜聽水流菴後竹 夜聽水流菴後竹 晝看雲起面前山 【傳燈錄二十二 竟欽語】 밤에는 물이 암자 뒤의 대밭에 흐름을 듣고 낮에는 구름이 면전의 산에 일어남을 본다. 夜行只管貪明月 不覺和衣渡水寒 【平石如砥錄】 야행에 다만 管帶하여 명월을 탐하다가 불각에 옷까지 물을 지나며 차갑다. 管은 管帶(몸..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夜冷魚潛空下釣 夜冷魚潛空下釣 不如收卷過殘年 【禪要】 밤은 차고 고기는 잠겼는데 공연히 낚시를 내리느니 거두어 잔년을 지남만 같지 못하다. 夜明簾外無人到 靈木迢然轉綠陰 【爲霖還山錄一】 야명렴 밖에 이르는 사람이 없고 靈木은 迢然하여 더욱 푸른 그늘이다. 夜明簾은 구슬로 꿰어 만든 발..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非但我今獨達了 非但我今獨達了 恒沙諸佛體皆同 【楚石梵琦錄十五 證道歌】 단지 나만 지금 홀로 통달한 게 아니라 항사 제불도 體가 다 한가지로다. 使我得有身後名 不如卽時一杯酒 【述夢瑣言 南晩星解說中】 나로 하여금 身後의 이름이 있음을 얻게 함이 즉시의 일배의 술만 같지 못하다. 身後는 死..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門外白雲千萬朶 門外白雲千萬朶 籬邊紅杏兩三枝 【無異元來錄一】 문밖의 흰 구름은 천만 떨기며 울타리 가의 붉은 살구는 두세 가지다. 朶는 떨기 타. 杏은 살구나무 행. 은행 행. 門前古路平如砥 不與時人共往還 【呆菴普莊錄一】 문 앞의 옛길이 평평하기가 숫돌 같나니 時人과 함께 왕환하지 않으리..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盲龜値木雖優穩 盲龜値木雖優穩 枯木生華物外春 【傳燈錄十三 風穴延沼語】 눈먼 거북이 나무를 만남은 비록 넉넉하고 안온하지만 고목에 꽃이 나니 물외의 봄이다. 優는 넉넉할 우. 화할 우. 穩은 편안할 온. 盲龜跛鼈空流浪 枉使漁翁把釣竿 【橫川如珙錄上】 눈먼 거북과 절름발이 자라가 공연히 유..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金風昨夜飄梧葉 金風昨夜飄梧葉 地北天南又早秋 【愚菴智及錄一】 금풍이 어젯밤 오동잎을 흩날리더니 땅의 북쪽과 하늘의 남쪽이 또 이른 가을이다. 金風은 서풍이니 오행상 금은 西에 속함. 奇怪石頭形似虎 火燒松樹勢如龍 【續傳燈錄一 蘊聰慈照語】 기괴한 돌은 형상이 범과 같고 불에 탄 소나무..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金菓不須猿摘去 金菓不須猿摘去 玉花何用鳳銜來 【永覺元賢錄二】 금과는 원숭이가 따서 감을 쓰지 않거늘 玉花를 어찌 봉이 머금고 옴을 쓰리오. 菓는 과일 과. 金果早朝猿摘去 玉華晩後鳳銜來 【傳燈錄十六 鳳棲同安語】 금과는 이른 아침 원숭이가 따갔고 옥화는 저녁 후에 봉이 머금고 돌아왔다. ..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空外之靑山善走 空外之靑山善走 江間之白浪不流 【爲霖還山錄一】 허공 밖의 청산이 잘 달리고 강 사이의 흰 파랑이 흐르지 않는다. 空中撮影非爲玅 物外追蹤豈俊機 【禪家龜鑑】 공중에서 그림자를 잡음도 묘가 되지 않거늘 사물 밖에 자취를 쫓음이 어찌 俊機리오. 撮은 잡을 촬. 玅는 妙와 같음. 肱.. 선림송구집 2019.08.3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孤輪獨照江山靜 八畫 孤輪獨照江山靜 自笑一聲天地驚 【臨濟錄】 고륜이 홀로 비추는 강산이 고요한데 스스로 웃는 한 소리에 천지가 경동하다. 孤輪은 외로운 달. 輪은 月輪. 孤峯夜半猿啼切 曒月携星拱北辰신 【無明慧經錄一】 고봉의 야반에 원숭이 울음이 간절한데 밝은 달은 별들을 데리고 북신.. 선림송구집 20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