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泰華一滴) 187
【187】 古列女傳曰 孟軻之母 其舍近墓 軻嬉戲爲墓間之事 乃徙舍市旁 其嬉戲乃賈人之事 復徙舍學傍 其嬉戲乃設俎豆進退揖遜 母曰 此眞可以居子矣 〖禪林疏語考證四〗 고열녀전(古列女傳)에 가로되 맹가(孟軻; 맹자의 이름이 軻임)의 모친이, 그 집이 묘와 가깝자 맹가가 희희(嬉戲; 遊戲)하면서 묘 사이의 일을 짓는지라 이에 시장 곁으로 사사(徙舍; 이사)하자 그 희희가 곧 고인(賈人; 상인)의 일이었다. 다시 학교 곁으로 사사(徙舍)하자 그 희희가 곧 조두(俎豆; 제사 때, 신 앞에 놓는 나무로 만든 그릇의 한 가지)를 시설하고 진퇴하며 읍손(揖遜; 읍하는 예를 갖추면서 자기를 낮춤)하였다. 모친이 가로되 여기가 진실로 가이(可以) 자식이 거주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