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六一】 마조가, 방거사(*龐居士)가 묻되 만법과 더불어 짝하지 않는 자는 이 어떤 사람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네가 한입에 서강수(西江水)를 마셔 없앰을 기다렸다가 곧 너를 향해 말하겠다. 거사가 언하에 영해(領解)했다. 투자청(投子靑)이 송하되 부모를 오래도록 이별했다가/ 봉양함을 얻었으니 마땅히 힘을 다하라/ 목인(木人)의 한밤중 말을/ 외인이 알게 하지 말아라. 석문이(石門易)가 송하되 건곤에서 독보(獨步)하는 사람을 차문(*借問)하매/ 전제(全提)하여 분부하는 대언(大言)이 친절하다/ 서강을 마셔 없애 연적(涓滴; 한 방울)도 없나니/ 후문(喉門; 목구멍)이 요진(要津)을 봉쇄한 줄 누가 아느냐.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서강을 마셔 없앤다면 너를 향해 말한다 하니/ 마사(馬師)가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