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286

선문염송집 권5 제169칙(주석1 한글)

●第一六九則; 차화는 고존숙어록1, 광등록8, 오등회원3에 나옴. ●院主; 또 명칭이 사주(寺主)니 선가의 감사(監事)의 옛 명칭임. 여금의 감사는 옛 명칭이 원주 혹 사주였음. 원주의 명칭은 주지(住持)의 호칭으로 썼으나 호가 이미 범람하는 고로 고쳐 감사라 했음. ●日面佛月面佛; 종용록3 제36칙 마조불안(馬師不安). 마대사가 불안했다. 원주가 묻되 화상은 근일에 존위(尊位)가 어떻습니까. 대사가 이르되 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이다 …… 만송(萬松)이 말한다. 불명경(7) 중에 이 두 부처의 이름이 있다. 대사의 의지는 필경 어떠한가.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마구(馬駒; 망아지)가 천하인을 밟아 죽인다. ▲불명경7 다시 불타가 있으니 이름이 월면(月面)이며 그 월면불의 수명은 1일1야에 월면세존을 ..

선문염송집 권5 제169칙(본문 한글)

【一六九】 마대사가 불안(不安; 병환을 가리킴)했다. 원주(*院主)가 묻되 화상은 근일(近日) 존위(尊位)가 어떠하십니까. 스님이 이르되 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이다. 설두현(雪竇顯)이 송하되 일면불 월면불이여/ 5제3황(*五帝三皇)이 이 무슨 물건인가/ 20년 래에 일찍이 고신(苦辛)하며/ 그대를 위해 몇 번이나 창룡굴에 내려갔던가/ 굴(屈)하며 가히 진술하나니(*屈堪述)/ 명안납승은 경홀(輕忽)하지 말아라.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일면불 월면불이여/ 낮엔 깊이 숨고 밤엔 나오지 않는다/ 납승은 가리키매 눈썹을 다투어 찌푸리고(*斗攢)/ 토지(土地; 토지신)는 단엄(端嚴)한 호손(猢猻; 원숭이)의 뼈다/ 돌돌(咄咄)/ 이 영물(靈物)이다/ 조대(*措大)는 금전(金錢)을 태우기를 수긍하지 않고/ 빗..

선문염송집 권5 제169칙(한문)

【一六九】馬大師不安 *院主問 和尙近日尊位如何 師云 *日面佛月面佛 雪竇顯頌 日面佛月面佛 *五帝三皇是何物 二十年來曾苦辛 爲君幾下蒼龍窟 *屈堪述 明眼衲僧莫輕忽 大覺璉頌 日面佛月面佛 晝深藏兮夜不出 衲僧指着*斗攢眉 土地端嚴猢猻骨 咄咄 遮靈物 *措大金錢未肯燒 雨裏㬠乾埋虎窟 薦福逸頌 日面佛 月面佛 晶晶*㝠㝠 怳怳惚惚 左顧右盻 乍出乍沒 茫茫匝地普天 幾箇是知窠窟 知窠窟似何物 急急急*遼天鶻 蔣山泉頌 日面月面 左旋右轉 大唐擊鼓 新羅發箭 流水前溪後溪 落花三片五片 聾人不聽忽雷聲 空向雲中看閃電 天童覺頌 日面月面 星流電卷 鏡對像而無私 珠在盤而自轉 君不見鉗鎚前百鍊之金 刀尺下一機之絹 眞淨文頌 日面月面 胡來漢現 一點靈光 萬化千變 菩提院*則之頌 日面月面 左轉右旋 萬里光寒 千江影現 碧眼黃頭 是何神變 東林揔頌 日面月面佛無私 誰薦驪龍頷下珠 滿..

선문염송집 권5 제168칙

【一六八】馬祖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祖云 近前來 向你道 僧近前 祖*攔腮一掌云 *六耳不同謀 黃龍南上堂擧此話云 古人尙乃不同謀 如今無端聚集一百五六十人 欲漏洩其大事 如今忽有明眼人覷見 是一場禍事 雖然如是 如今旣到這裏 將錯就錯 鬼神茶飯 也少不得 良久云 十字街頭吹*尺八 酸酒冷茶愁殺人 以拂子擊禪床 圜悟勤擧此話 連擧黃龍語 師云 黃龍不妨因風吹火 也未免隨語生解 若有問*道林 如何是祖師西來意 只對他道 水長舩高 泥多佛大 松源上堂擧此話 連擧黃龍南拈 師云 *薦福看來 直是好笑 且道 笑箇甚麽 賊無種相*鼓籠 ●第一六八則; 聯燈會要五泐潭法會 師問馬大師 如何是祖師西來意 大師云 低聲 復召師 近前來 師近前 大師打一掌云 六耳不同謀 且去明日來 ●攔腮; 對著腮 ●六耳不同謀; 本謂三人在場 不便密謀 用作公案機語 則謂禪旨幽密 非言句所能傳示 學人切勿尋言逐句..

선문염송집 권5 제167칙

【一六七】馬大師因僧問 如何是涅槃 師云 急 僧云 急箇什麽 師云 看水 開先暹擧此話云 通身是鐵 也被一*饒 且道 在賓在主 有眼底 請商量 ●第一六七則; 傳燈錄七麻谷寶徹 一日隨馬祖行次問 如何是大涅槃 祖云 急 師云 急箇什麼 祖云 看水 ●饒; 疑燒 【一六七】 마대사가,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열반입니까 함으로 인해 대사가 이르되 급하다(急). 중이 이르되 급하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대사가 이르되 물을 보아라(看水). 개선섬(開先暹)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온몸이 이 쇠일지라도 또한 한 번 관서(寬恕; *饒)를 입는다. 그래 말하라, 빈(賓)에 있는가 주(主)에 있는가. 눈이 있는 이거든 청컨대 상량(商量)하라. ●第一六七則; 전등록7 마곡보철(麻谷寶徹). 어느 날 마조를 따라 가던 차에 묻되 무엇이 이 열반입니까. 마조가..

선문염송집 권5 제166칙

【一六六】馬祖因定慶叅 問 什麽處來 慶云 *峴山來 祖云 峴山重多少 慶云 三斤二兩 祖云 爲什麽秪重許多 慶云 秤尺在手 祖乃呵呵大笑 智海逸頌 秤尺何人得自持 高低輕重秪師知 峴山一擧三斤二 笑殺江西老古錐 ●第一六六則; 此話未詳所出 ●峴山; 山名 一在湖北襄陽縣南 二在浙江湖州市南 三在浙江東陽縣南 【一六六】 마조가 정경(定慶)이 참알(參謁)함으로 인해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정경이 이르되 현산(*峴山)에서 옵니다. 마조가 이르되 현산의 무게가 얼마인가. 정경이 이르되 3근 2량(兩)입니다. 마조가 이르되 무엇 때문에 다만 무게가 허다하냐. 정경이 이르되 칭척(秤尺)이 손에 있습니다. 마조가 이에 하하 대소했다. 지해일(智海逸)이 송하되 칭척(秤尺)을 어떤 사람이 스스로 가짐을 얻었는가/ 고저(高低)와 경중(輕重)을 다..

선문염송집 권5 제165칙

【一六五】馬祖因見僧叅 畫一圓相云 入也打 不入也打 僧便入 師便打 僧云 和尙打某甲不得 師靠却拄杖 休去 雪竇顯拈 二俱不了 和尙打某甲不得 靠却拄杖 擬議不來 *劈脊便打 天童覺拈 *跨門之機 室中之意 具眼者分明辨取 法眞一拈 雪竇只知其一 者僧當初不惜命便入也 恰似个衲僧 待他打時 接住拄杖 倒與一送 豈不是作家 他旣不知 只是个赤肉 挨白刃底漢 ●第一六五則; 此話出聯燈會要四 ●劈脊; 對著脊背 劈 冲著 正對著 ●跨門之機下; 拈頌說話云 跨門之機者 似出似入也 室中之意者 不干出入者也 ▲從容錄二第二十二則 昔有外道 手中藏活雀兒 問世尊曰 手中雀兒爲活爲死 世尊以足跨門云 汝道 吾欲出欲入 【一六五】 마조가 중이 참알(參謁)함을 봄으로 인해 1원상을 그리고 이르되 들어와도 때리고 들어오지 않아도 때린다. 중이 곧 들어갔다. 스님이 곧 때렸다. 중이..

선문염송집 권5 제164칙(주석 한글)

●第一六四則; 차화는 전등록7, 고존숙어록1, 연등회요4에 나옴. ●離四句絶百非; 염송설화에 이르되 사구백비(四句百非)란 것은 해조(海照; 未詳)의 송(頌)에 이르되 진상(眞常)을 억지로 계산해 유무(有無)를 일으켜/ 도리어 16을 이루니 성정(性情)이 거칠다/ 이기(已起)ㆍ미기(未起)와 아울러 3세(世)에/ 근본사구(根本四句)니 백(百)이라 외롭지 않다. 필삭(筆削; 起信論疏筆削記四)에 이르되 백비(百非)란 것은 일(一)ㆍ이(異)ㆍ유(有)ㆍ무(無) 등 4구로 이를 밝히자면 곧 일(一)ㆍ비일(非一)ㆍ역일(亦一)ㆍ역비일(亦非一)과 이(異)ㆍ비이(非異)ㆍ역이(亦異)ㆍ역비이(亦非異)와 유(有)ㆍ비유(非有)ㆍ역유(亦有)ㆍ역비유(亦非有)와 무(無)ㆍ비무(非無)ㆍ역무(亦無)ㆍ역비무(亦非無) 등 모두 16을 이루고 ..

선문염송집 권5 제164칙(본문 한글)

【一六四】 마조가, 중이 묻되 이사구절백비(*離四句絶百非)하고 스님이 서래의를 직지하심을 청합니다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나는 금일 심정(心情)이 없다. 네가 가서 지장(智藏)에게 문취(問取; 取는 조사)하라. 중이 이에 지장에게 물었다. 지장이 손으로 머리를 가리키며 이르되 내가 금일 두통이니 능히 너를 위해 설하지 못한다. 네가 가서 해형(*海兄; 懷海)에게 문취하라. 중이 가서 회해에게 물었다. 회해가 이르되 내가 이 속에 이르러선 도리어 알지 못한다. 중이 돌아가서 스님에게 들어 보였다. 스님이 이르되 장두백해두흑(藏頭白海頭黑)이다. 설두현(雪竇顯)이 송하되 장두백해두흑(藏頭白海頭黑)이라 하니/ 명안납승(明眼衲僧)일지라도 이회함을 얻지 못한다/ 마구(馬駒)가 천하인을 밟아 죽이니/ 임제도 이 ..

선문염송집 권5 제164칙(한문)

【一六四】馬祖因僧問 *離四句絶百非 請師直指西來意 師云 我今日無心情 汝去問取智藏 僧乃問藏 藏以手指頭云 我今日頭痛 不能爲汝說 汝去問取*海兄 僧去問海 海云 我到者裏 却不會 僧迴擧似師 師云 藏頭白海頭黑 雪竇顯頌 藏頭白海頭黑 明眼衲僧會不得 馬駒踏殺天下人 臨際未是白拈賊 離四句絶百非 天上人間唯我知 海印信頌 不知寶所問人覔 將寶示渠渠不識 指來指去問商人 不辨東西徒費力 依舊空迴自惆悵 踏破草鞋多少緉 天童覺頌 藥之作病 鑒乎前聖 病之作醫 必也其誰 白頭黑頭兮*克家之子 有句無句兮截流之機 堂堂坐斷舌頭路 應笑*毗耶老古錐 東林揔頌 百非四句絶何言 黑白分明定正偏 師子窟中無異獸 驪龍行處浪滔天 白雲昺頌 *四句百非皆杜絶 *陽春白雪唱彌高 風淸月白無雲夜 誰把吹毛換寶刀 悅齋居士頌 這裏精魂用得靈 纖毫不動海山傾 若言無說爲*宗旨 蹉過雲山十萬程 蔣山泉拈 可憐..

선문염송집 권5 제163칙

【一六三】馬大師問*藥山 *子在此許多時 本分事作麽生 山云 皮膚脫落盡 唯有一眞實 師云 據汝所見 可謂恊於心體 布於四肢 何不將三條篾 *束取肚皮 隨處住山去 山云 某甲何人 敢言住山 師云 不然 未有長行而不住 未有長住而不行 欲益無所益 欲爲無所爲 冝作*舟航 山由是住山 圜悟勤擧此話云 大衆 古人得意之後 不忘*利生 直入深山 提持宗要 山僧暗昧 豈敢仰攀 如是則更不用篾束肚皮 却有箇折脚鐺子 與方來共守寂寥 若信得及 不在忉忉 或未*諳詳 聽取箇末後句 高峰突兀倚*天門 靑嶂虗閑可垜根 折脚鐺兒幸然在 不妨携去隱深雲 雖然如是 也須是大家出一隻手始得 旦道 畢竟如何 妙舞應須誇徧拍 三臺須是大家催 ●第一六三則; 此話出聯燈會要十九 五燈會元五 馬祖錄(江西馬祖道一禪師語錄) ●藥山; 藥山惟儼 見下第三二四則 ●子; 代詞 表示第二人稱 相當于你 或您 ●束取; 繫 捆縛..

선문염송집 권5 제162칙(주석 한글)

●第一六二則; 차화는 연등회요6, 오등회원3, 방거사어록상, 고존숙어록1에 나옴. ●本來身; 본래인ㆍ본래면목과 같은 뜻임. 우리 사람의 본래 청정한 자성을 가리킴. ●沒絃琴; 줄이 없는 거문고. 문자와 어언을 세우지 않는 선종의 묘법에 비유. ▲동림십팔고현전(東林十八高賢傳; 一卷 失著者名). 도잠(陶潛) 자가 연명(淵明; 一字元亮)이다. 성품이 음을 알지 못하면서 소박한 거문고 1장(張; 量詞)을 수용(受容; 畜)했다. 현휘(弦徽; 기러기발이니 가야금 아쟁 따위의 줄을 고르는 기구)를 갖추지 않았다. 매번 붕우와 술 마시는 모임에서 곧 어루만지며 이에 화응해 가로되 단지 거문고 속의 지취를 얻었다면 어찌 줄 위의 소리에 노고하리오. ●方丈; 1장(丈)의 사방의 실(室)이니 또 방장실ㆍ장실로 지음. 곧 선..

선문염송집 권5 제162칙(본문 한글)

【一六二】 마조가, 방거사가 묻되 본래인(*本來身)을 암매(暗昧)하지 말고 스님의 높은 착안(著眼)을 청합니다 함으로 인해 스님이 바로 아래를 보았다. 거사가 이르되 일등(一等; 한 모양으로 평등)의 몰현금(*沒絃琴)은 오직 스님이라야 퉁겨 묘함을 얻습니다. 스님이 바로 위(直上)를 쳐다보았다. 거사가 예배했다. 스님이 방장(*方丈)으로 돌아가는데 거사가 뒤따르며 이르되 적래(適來; 조금 전)에 교묘를 희롱하다가 졸렬(拙劣)를 이루었습니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통방(*通方; 通方作家)이거늘 누가 다시 호의(狐疑)를 결단(決斷)하며/ 부앙(俯仰)하거늘 어떤 사람이 그(伊)를 변득(辨得; 得은 조사)하겠는가/ 3례(禮)하매 곧 방장으로 돌아가나니/ 삭풍(朔風)이 공연히 옥두(屋頭; 屋邊 屋上)를 잡아 ..

선문염송집 권5 제162칙(한문)

【一六二】馬祖因龐居士問 不昧*本來身 請師高着眼 師直下覷 士云 一等*沒絃琴 唯師彈得妙 師直上覷 士禮拜 師歸*方丈 居士隨後云 適來弄巧成拙 大覺璉頌 *通方誰更決狐疑 俯仰何人辨得伊 三禮便歸方丈去 朔風空把屋頭吹 保寧勇頌 浩浩擎山戴嶽來 撑天拄地勢崔嵬 從敎弄巧翻成拙 撒手前行更不迴 心聞賁頌 直上視 直下視 無絃又無聲 一曲驚天地 低頭歸去憑誰雪 龐公弄巧翻成拙 萬古徽猷何處窺 一潭冷浸秋天月 瑯瑘覺拈 一夜作竊 不覺天曉 金山元上堂擧此話云 問心問琴 未是宗門*苗裔 覷上覷下 非爲本分機關 然而馬大師 如照天紅日 常放光明 龐居士似出海獰龍 略擡牙爪 且道 什麽處是弄巧成拙 要會麽 *漢王已坐*含元殿 *紀信依前說詐降 薦福逸拈 此二老漢 一箇開口了合不得 一箇合口了開不得 更有一箇 未欲說破 乃呵呵大笑 歸方丈 翠嵓悅拈 且道 賓家弄巧成拙 主家弄巧成拙 還有人揀得..

선문염송집 권5 제161칙(주석 한글)

●第一六一則; 연등회요6 방온거사(龐蘊居士). 형주 형양 사람이다. 거사가 석두에게 묻되 만법과 더불어 짝하지 않는 자는 이 어떤 사람입니까. 석두가 손으로써 거사의 입을 가렸다. 거사가 이에서 성찰이 있었다. 후에 마대사에게 묻자 대사가 이르되 네가 한입에 서강수를 마셔 없앰을 기다렸다가 곧 너를 향해 말하겠다. 거사가 언하에 대오했다. 곧 게를 서술해 이르되 시방이 함께 취회(聚會)하여/ 개개가 무위를 배운다/ 이곳은 이 선불장(選佛場)이니/ 마음이 공해야 급제하여 돌아간다. ●龐居士; 방온거사(龐蘊居士)니 아래 제307칙을 보라. ●借問; 경사(敬辭)니 다른 사람을 향해 사정을 순문(詢問)함에 사용함. ●洛陽; 또 명칭이 낙읍(洛邑)ㆍ낙경(洛京)이니 하남성 개봉부 서쪽 황하의 남안(南岸)에 위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