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次) 통교(通敎)란 것을 밝힌다. 앞의 장교(藏敎)와 통하고 뒤의 별(別)ㆍ원(圓)과 통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통교다. 또 당교(當敎)로 좇아 득명(得名)하나니 이르자면 3인(성문ㆍ연각ㆍ보살)이 한가지로 무언설도(無言說道)로써 색을 체해(體解; 體)하여 입공(入空)하나니 고로 이름이 통교다. 대품경(*大品經)에 의하면 건혜(乾慧) 등 10지(地)가 곧 이 차교(此敎)의 위차(位次)다. 1. 건혜지(乾慧地) 이수(理水)가 있지 않는지라 고로 그 이름을 얻는다. 곧 외범위(外凡位)니 장교(藏敎)의 5정심(停心)ㆍ총(總)ㆍ별(別) 3위와 제등(齊等; 齊)하다. 2. 성지(*性地) 상사(相似)하게 법성수(法性水)를 얻어 견사혹(見思惑)을 복단(伏斷; 伏)한다. 곧 내범위(內凡位)니 장교의 4선근과 제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