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사교의 96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66

차(次) 통교(通敎)란 것을 밝힌다. 앞의 장교(藏敎)와 통하고 뒤의 별(別)ㆍ원(圓)과 통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통교다. 또 당교(當敎)로 좇아 득명(得名)하나니 이르자면 3인(성문ㆍ연각ㆍ보살)이 한가지로 무언설도(無言說道)로써 색을 체해(體解; 體)하여 입공(入空)하나니 고로 이름이 통교다. 대품경(*大品經)에 의하면 건혜(乾慧) 등 10지(地)가 곧 이 차교(此敎)의 위차(位次)다. 1. 건혜지(乾慧地) 이수(理水)가 있지 않는지라 고로 그 이름을 얻는다. 곧 외범위(外凡位)니 장교(藏敎)의 5정심(停心)ㆍ총(總)ㆍ별(別) 3위와 제등(齊等; 齊)하다. 2. 성지(*性地) 상사(相似)하게 법성수(法性水)를 얻어 견사혹(見思惑)을 복단(伏斷; 伏)한다. 곧 내범위(內凡位)니 장교의 4선근과 제등하다. ..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65

次明通敎者 通前藏敎通後別圓 故名通敎 又從當敎得名 謂三人同以無言說道 體色入空 故名通敎 依*大品經 乾慧等十地 卽是此敎位次也 一乾慧地 未有理水故得其名 卽外凡位 與藏敎五停心總別等三位齊 二*性地 相似得法性水 伏見思惑 卽內凡位 與藏敎四善根齊 三*八人地 四見地 此二位入無間三昧 斷三界八十八使見盡 發眞無漏見眞諦理 與藏敎初果齊 五*薄地 斷欲界九品思前六品 與藏敎二果齊 六*離欲地 斷欲界九品思盡 與藏敎三果齊 七*已辦地 斷三界見思惑盡 但斷*正使不能侵習 如燒木成炭 與藏敎四果齊 聲聞位齊此 八辟支佛地 更侵習氣如燒炭成灰 九菩薩地 正使斷盡與二乘同 扶習潤生 *道觀雙流 *遊戲神通*淨佛國土 十佛地 *機緣若熟 以一念相應慧 頓斷殘習 坐*七寶菩提樹下 以*天衣爲座 *現帶劣勝應身成佛 爲三乘根性 轉無生四諦法輪 緣盡入滅 *正習俱除 如*炭灰俱盡 ●大品經; ..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64

上來所釋三人修行證果 雖則不同 然同斷見思 同出三界 同證偏眞 只行*三百由旬 入化城耳 略明藏敎竟 ●三百由旬; 四敎儀科解中 玅經中說 過三百由旬 化作一城 止觀云 此有三義 一約生死處 謂三界果報爲三百也 二約煩惱 謂見惑爲一百 五上分爲一百 五下分爲一百 成三百也 掉擧 慢 無明 色染 無色染 五上分也 身見 戒取 疑 貪 嗔 五下分也 三約觀智 空觀知三百 所以經云 知諸生死煩惱惡道 有一導師善知通塞 상래(上來)에 해석한 바 3인의 수행과 증과(證果)가 비록 곧 부동하지만 그러나 한가지로 견사(見思)를 단제(斷除)하고 한가지로 3계를 벗어나고 한가지로 편진(偏眞)을 증득한다. 다만 3백 유순(*三百由旬)을 행하여 화성(化城)에 들어갈 뿐이다. 장교(藏敎)를 약명(略明)함을 마쳤다. ●三百由旬; 사교의과해중(四敎儀科解中) 묘경(玅經; 묘..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63

●羼提; kṣānti. 6도(度)의 하나. 번역해 가로되 인욕이니 굴욕을 참으며 고난을 감내함임 [智度論十四]. ●歌利王; Kaliṅgarāja 혹 Kalirāja. 불타의 본생담(本生譚) 속에 출현하는 왕의 이름. 또 가리왕(哥利王)ㆍ갈리왕(羯利王)ㆍ가리왕(迦梨王)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투쟁왕(鬥諍王)ㆍ악생왕(惡生王)ㆍ악세왕*惡世王)ㆍ악세무도왕(惡世無道王)으로 번역함. 불타가 과거세에 인욕선인(忍辱仙人)이 되었을 때 이 왕이 악역무도(惡逆無道)하였음. 어느 날 궁인을 인솔하여 출유(出遊)하다가 나무 아래에서 좌선하는 인욕선인을 만났음. 수시(隨侍)하는 여자들이 이를 보고는 가리왕을 버리고 인욕선인의 처소에 이르러 청법(聽法)했는데 왕이 이를 보고 악심을 내어 드디어 선인의 지체(肢體)를 베고 잘랐음...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62

●古釋迦; 사교의과해중(四敎儀科解中) 대론에 이르되 석가가 선세(先世)에 일찍이 와사(瓦師)가 되었는데 이름이 대광명이다. 이때(爾時) 부처가 있었으니 이름이 석가문(釋迦文)이며 제자도 또한 이름이 신자(身子)ㆍ목련(目連)이다. 불타 및 제자가 와사(瓦師)의 집에 이르렀는데 우시(于時; 當時) 와사가 초좌(艸座)ㆍ등(燈)ㆍ석밀장(石蜜漿) 3사(事)를 공양하고 바로(便) 작원(作願)하여 말하되 내가 당래 오악지세(五惡之世)에 부처가 되어 지금의 석가와 더불어 다르지 않으리라. ●尸棄佛; śikhin-buddha. 과거 7불의 제2불. 또 식불(式佛)ㆍ식기불(式棄佛)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정계(頂髻)ㆍ화수(火首). ●四惡趣; 지옥ㆍ아귀ㆍ축생ㆍ수라니 또 이르되 4악도(惡道). ●然燈佛; Dipamkara...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61

●阿僧祇; asaṃkhya. 인도 수목(數目)의 하나. 무량수(無量數) 혹 극대수(極大數)의 뜻. 또 아승가(阿僧伽)ㆍ아승기야(阿僧企耶)ㆍ아승(阿僧)ㆍ승기(僧祗)로 지음. 화언(華言)으론 불가산계(不可算計) 혹 무량수(無量數)ㆍ무앙수(無央數)임. 인도 60종 수목단위(數目單位) 중 아승기는 제52수가 됨 [新華嚴經四十五阿僧祇品 俱舍論十二分別世間品 大智度論四]. △지도론51. 승기(僧祇) 진(秦)나라 말로 수(數)며 아(阿)는 진나라 말로 무(無)다. ●相好; 불타의 신체로 나아가 말하면 미묘한 상상(相狀)임. 가히 요별(了別)하는 것은 이를 일러 상(相)이라 하고 세상(細相)의 가히 애요(愛樂)할 만한 것은 일컬어 호(好)라 함. 상(相)이란 것은 대상(大相)이며 호(好)란 것은 다시 대상을 장엄하는 소..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60

차(次) 보살위(菩薩位)란 것을 밝히겠다. 초발심으로 좇아 4제경(四諦境)을 반연해 4홍서(四弘願)를 발하고 6도행(六度行)을 닦는다. 1. 미도자(未度者)는 제도(濟度; 度)하게 하나니 곧 중생이 무변하나 서원(誓願)하여 제도한다. 이것은 고제경(苦諦境)을 반연함이다. 2. 미해자(未解者)는 해탈(解)하게 하나니 곧 번뇌가 무변하나 서원하여 단제(斷除)한다. 이것은 집제경(集諦境)을 반연함이다. 3. 미안자(未安者)는 안녕하게 하나니 곧 법문이 무량하나 서원하여 배움이다. 이것은 도제경(道諦境)을 반연함이다. 4. 열반을 얻지 못한 자는 열반을 얻게 함이니 곧 불도가 위없으나 서원하여 이룸이다. 이것은 멸제경(滅諦境)을 반연함이다. 기이(既已; 이미) 발심했으니 모름지기 행행(行行)에 원을 채워(塡) ..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59

●阿僧祇; asaṃkhya 爲印度數目之一 無量數或極大數之意 又作阿僧伽 阿僧企耶 阿僧 僧祗 華言不可算計 或無量數 無央數 於印度六十種數目單位中 阿僧祗爲第五十二數 [新華嚴經四十五阿僧祇品 俱舍論十二分別世間品 大智度論四] △智度論五十一 僧祇 秦言數 阿 秦言無 ●相好; 就佛之身體而言 微妙之相狀 可了別者 是謂之相 細相之可愛樂者 謂之好 相者大相 好者更爲莊嚴大相之小相也 就丈六之化身而言 則相有三十二 好有八十 就報身而言 則有八萬四千乃至無量之相與好 [觀無量壽經 法界次第下 智度論二十九 大乘義章二十末] ●釋迦; śākya sakya 此云能仁 釋迦牟尼所屬種族之名稱 爲佛陀五姓之一 又釋迦牟尼之簡稱 釋迦族爲古印度民族之一 屬武士階級 爲雅利安民族中日種系 甘蔗王之後裔 佛陀出身於此族 因而稱爲釋迦牟尼(卽釋迦族之聖者) ○釋迦牟尼 śākya-mun..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58

次明菩薩位者 從初發心 緣四諦境 發四弘願 修六度行 一未度者令度 卽衆生無邊誓願度 此緣苦諦境 二未解者令解 卽煩惱無盡誓願斷 此緣集諦境 三未安者令安 卽法門無量誓願學 此緣道諦境 四未得涅槃者令得涅槃 卽佛道無上誓願成 此緣滅諦境 既已發心 須行行塡願 於三*阿僧祇劫修六度行 百劫種*相好 言三阿(無)僧祇(數)劫(時)者 且約*釋迦修菩薩道時 論分限者 從*古釋迦至*尸棄佛 値七萬五千佛 名初阿僧祇 從此常離女身及*四惡趣 常修六度 然自不知當作佛 若望聲聞位 卽五停心總別念處(外凡) 次從尸棄佛至*然燈佛 値七萬六千佛 名第二阿僧祇 此時用*七莖蓮華供養 布髮掩泥 得受*記莂號*釋迦文 爾時自知作佛 口未能說 若望聲聞位 卽煗位 次從然燈佛至*毘婆尸佛 七萬七千佛 名第三阿僧祇滿 此時自知 亦向人說必當作佛 自他不疑 若望聲聞位卽頂位 經如許時修六度竟 更住百劫種相好因 修*..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57

●緣覺; 또 독각ㆍ연일각(緣一覺)ㆍ인연각으로 지음. 2승(乘)의 하나. 3승의 하나. 독자(獨自)로 오도한 수행자를 가리킴. 곧 현재의 신중(身中)에 불교를 품수(稟受)하지 않고 스승 없이 홀로 깨침. 성품이 적정(寂靜)을 좋아해 설법과 교화에 종사하지 않는 성자임. 성문과 연각을 일컬어 2승이라 하고 만약 보살과 함께하면 곧 3승이 됨. ●獨覺; 또 가로되 연각(緣覺)이니 곧 벽지(辟支)임. 늘 적정을 좋아하고 홀로 스스로 수행하며 수행하여 공을 이룸. 불타가 없는 시대에 자기가 각오(覺悟)하여 생사를 여읜 자를 일러 독각이라 함. 이에 인각유(麟角喩)와 부행(部行)의 두 종류가 있음. 독신으로 반려가 없음이 기린의 1각(角)과 같음은 전자(前者)가 되고 반려가 있으면서 동일하게 홀로 깨달음은 부행이 ..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56

차(次) 연각(*緣覺)을 밝힘이니 또한 이름이 독각(*獨覺)이다. 불타의 출세를 만나 십이인연(十二因緣)의 교(敎)를 품수(稟受; 稟)하나니 이른 바 1은 무명(*無明)이며(*煩惱障과 *煩惱道) 2는 행(行)이며(*業障과 *業道니 이 二支는 과거에 속함) 3은 식(識)이며(託胎한 一分의 氣息) 4는 명색(*名色)이며(名은 이 心이며 色은 이 質) 5는 6입(*六入)이며(*六根이 이 胎中에서 이루어짐) 6은 촉(觸)이며(出胎) 7은 수(受)며(前境의 好惡 등의 일을 領納함. 識으로 좇아 受에 이르기까지는 이름이 現在五果) 8은 애(愛)며(愛色이니 남녀, 金銀錢物 등의 事임) 9는 취(取)며(무릇 一切境을 보고서 모두 取著心을 냄. 이 둘은 未來因이니 모두 번뇌에 속하며 과거의 無明과 같음) 10은 유(有)..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55

次明*緣覺 亦名*獨覺 値佛出世 稟十二因緣敎 所謂一*無明(*煩惱障*煩惱道) 二行(*業障*業道 此二支屬過去) 三識(託胎一分氣息) 四*名色(名是心色是質) 五*六入(*六根成此胎中) 六觸(出胎) 七受(領納前境好惡等事 從識至受名現在五果) 八愛(愛色男女金銀錢物等事) 九取(凡見一切境 皆生取著心 此二未來因 皆屬煩惱 如過去無明) 十有(業已成就 *是未來因屬業道 如過去行) 十一生(未來受生事) 十二老死 *此是所滅之境 與前四諦開合之異耳 云何開合 謂無明行愛取有 此之五支合爲集諦 餘七支爲苦諦也 既名異義同 何故重說 爲*機宜不同故 緣覺之人先觀集諦 所謂無明緣行 行緣識 乃至生緣老死 此則生起 若滅觀者 無明滅則行滅 乃至生滅則老死滅 因觀十二因緣覺眞諦理 故言緣覺 言獨覺者 出無佛世獨宿孤峯 觀物變易自覺無生 故名獨覺 兩名不同 行位無別 此人斷三界見思 與聲..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54

●須陀洹; srotāpanna. 성문승(聲聞乘) 4과(果) 중 최초의 성과(聖果)니 또 명칭이 초과(初果). 곧 견혹(見惑)을 끊어 없앤 성자가 얻는 바의 과위(果位)임. 전칭이 수다반나(須陀般那)니 구역엔 입류(入流)ㆍ역류(逆流)로 지었고 신역은 예류(預流)로 지었음. 입류란, 뜻이 성자의 흐름(流)에 초입(初入함을 가리키며 역류란, 이르자면 3계의 견혹을 끊은 다음 비로소 생사의 흐름에 위역(違逆)함임. 또 처음으로 성과(聖果)를 증득한 자는 미리 성도(聖道)의 법류(法流)에 드는지라 고로 명칭이 예류(預流)임. 수다원을 인과(因果) 2위로 분별하나니 견도(見道)에 든 초심으로부터 제15심(心)에 이르는 사이는 수다원과에 취향하는 인위(因位)과 되므로 명칭이 수다원향(須陀洹向)이며 견도의 후 곧 제1..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53

차(次) 성위(聖位)를 밝힘이니 또한 셋으로 나눈다. 1은 견도(見道. 初果)며 2는 수도(修道. 二三果)며 3은 무학도(無學道. 四果)다. 1. 수다원(*須陀洹) 여기에서 번역하면 예류(預流)다. 차위(此位)는 3계(界)의 8십8사(八十八使)의 견혹(見惑)을 끊고 진제(眞諦)를 보는 연고로 이름하여 견도(見道)니 또 이름이 성위(聖位)다. 2. 사다함(*斯陀含) 여기에선 이르되 일패(一來)다. 차위(此位)는 욕계(欲界)의 9품 사(思; 思惑) 중 앞의 6품을 단절해 없애지만 뒤의 3품은 오히려 있는지라 고로 다시 일래(一來)한다. 3. 아나함(*阿那含) 여기에선 이르되 불래(不來)다. 차위(此位)는 단욕(斷欲)하여 잔사(殘思)를 없애고 나아가 상(上)의 8지사(八地思)를 단절한다. 4. 아라한(*阿羅漢..

천태사교의 2020.10.12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52

次明聖位亦分三 一見道(初果) 二修道(二三果) 三無學道(四果) 一*須陀洹 此翻預流 此位斷三界八十八使見惑 見眞諦故名爲見道 又名聖位 二*斯陀含 此云一來 此位斷欲界九品思中 斷前六品盡 後三品猶在 故更一來 三*阿那含 此云不來 此位斷欲殘思盡 進斷上八地思 四*阿羅漢 此云無學 又云無生 又云殺賊 又云應供 此位斷見思俱盡 子縳已斷果縛猶在 名*有餘涅槃 若*灰身滅智名*無餘涅槃 又名*孤調解脫 略明聲聞位竟 ●須陀洹; srotāpanna 聲聞乘四果中最初之聖果 又稱初果 卽斷盡見惑之聖者所得之果位 全稱須陀般那 舊譯作入流 逆流 新譯作預流 入流 意指初入聖者之流 逆流 謂斷三界之見惑已 方違逆生死之流 又初證聖果者 預入聖道之法流 故稱預流 須陀洹分因果二位 自入見道初心 至第十五心之間 爲趣向須陀洹果之因位 稱須陀洹向 見道之終 卽第十六心之位 而對於前之向位 則..

천태사교의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