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조주록(趙州錄) 48

태화당 2026. 7. 28. 06:57

問 如何是道場 師云 你從道場來 你從道場去 脫體是道場 何處更不是

道場; 又作菩提道場 菩提場 指中印度菩提伽耶的菩提樹下之金剛座上佛陀成道之處 注維摩詰經四 復次佛所坐處 於中成道 故名道場 指修行佛道之區域 不論堂宇之有無 凡修行佛道之所在 均稱道場 釋氏要覽上 肇云 閑宴修道之處 謂之道場 隋煬帝勅遍改僧居名道場 禪門拈頌集第四則 法華經云 大通智勝佛 十劫坐道場 佛法不現前 不得成佛道 宗鑑法林八 昔有跨驢人 問衆僧 何往 僧曰 道場去 人曰 何處不是道場 僧以拳毆之曰 者漢沒道理 向道場裏跨驢不下 其人無語 又得道之行法 謂爲道場 維摩經菩薩品 直心是道場 (中略)三十七品是道場 又爲法座之異名 慈悲道場 水陸道場等是也

脫體; 一脫 全部 脫體卽全體 二脫離身體 特指疾病離體 卽病愈

 

묻되 무엇이 이 도량(道場)입니까. 사운 네가 도량으로 좇아왔다가 네가 도량으로 좇아가나니 탈체(脫體; 전체)가 이 도량이거늘 어느 곳인들 다시 이것이 아니겠느냐.

道場; 또 보리도량(菩提道場; Bodhi-maṇḍa)ㆍ보리장(菩提場)으로 지음. 중인도 보리가야(菩提伽耶; Buddha- gayā)의 보리수 아래의 금강좌상의 불타가 성도한 곳을 가리킴. 주유마힐경4. 다시 다음에 불타가 앉은 곳, 그 가운데서 성도한지라 고로 이름이 도량(道場)이다. 불도를 수행하는 구역을 가리킴. 당우(堂宇)의 유무를 논하지 않고 무릇 불도를 수행하는 소재를 균일하게 일컬어 도량(道場)이라 함. 석씨요람상. (; 僧肇)가 이르되 한가하고 편안하게 수도하는 곳, 이를 일러 도량(道場)이라 한다. 수양제가 칙명으로 승거(僧居; 승인의 거주지)를 두루 고쳐 도량(道場)으로 명칭했다. 선문염송집 제40. 법화경에 이르되 대통지승불이/ 십겁 동안 도량(道場)에 앉았으나/ 불법이 현전하지 않아/ 불도 이룸을 얻지 못했다. 종감법림8. 옛적에 나귀를 탄 사람이 있었다. 중승에게 묻되 어디로 갑니까. 승인이 가로되 도량(道場)으로 갑니다. 사람이 가로되 어느 곳인들 이 도량이 아니겠습니까. 승인이 주먹으로 쥐어박으며 가로되 이 자가 도리가 없구나, 도량 속을 향해 나귀를 타고 내려오지 않는구나. 그 사람이 말이 없었다. 또 도를 얻는 행법을 일컬어 도량(道場)이라 함. 유마경 보살품. 직심이 이 도량(道場)이며 (중략) 37품이 이 도량이다. 또 법좌의 다른 이름이 됨. 자비도량ㆍ수륙도량 등이 이것임.

脫體; 1. ()은 전부니 탈체는 곧 전체. 2. 신체에서 탈리(脫離). 특히 질병이 몸에서 떠남을 가리킴. 곧 병이 나음.

 

問 萌芽未發時如何 師云 齅著卽腦裂 云 不齅時如何 師云 無者閑工夫

工夫; 或作功夫 謂參禪也

 

묻되 맹아(萌芽)가 피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후착(齅著; 냄새를 맡다)하면 곧 뇌()가 갈라진다(). 이르되 냄새 맡지 않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이 한공부(工夫; 쓸데없는 공부)가 없다.

工夫; 혹 공부(功夫)로 지음. 참선을 말함.

 

問 如何數量 師云 一二三四五 云 數量不拘底事如何 師云 一二三四五

 

묻되 무엇이 수량(數量)입니까. 사운 일이삼사오. 이르되 수량에 구애되지 않는 일은 무엇입니까. 사운 일이삼사오.

 

問 什麽世界卽無晝夜 師云 卽今是晝是夜 云 不問卽今 師云 爭柰老僧何

 

묻되 어떤 세계에 곧 주야(晝夜)가 없습니까. 사운 즉금은 이 낮인가, 이 밤인가. 이르되 즉금을 물은 게 아닙니다. 사운 노승을 어찌하겠는가.

 

迦葉上行衣 不踏曹溪路 什麽人得披 師云 虗空不出世 道人都不知

迦葉上行衣; 禪門拈頌集第六四八則 拈頌說話曰 迦葉上行者 於諸行中 頭陁行爲最也 衣者 糞掃衣義 迦葉相傳地事也

曹溪路; 參禪之路 禪悟之路 曹溪; 位於韶州(今廣東曲江縣東南)之河 發源於狗耳嶺 西流與溱水合 以經曹侯塚故 又稱曹侯溪 梁天監元年(502) 天竺婆羅門三藏智藥 到曹溪口 飮其水而知此源爲勝地 乃勸村人建寺 復因其地似西國之寶林山 故稱寶林寺 智藥預言 一七年後 有肉身菩薩 於此開演無上法門 得道者如林 至唐儀鳳二年(677)春 六祖慧能從弘忍得法後 從印宗剃髮 受具足戒而歸寶林寺 大弘法化 人稱曹溪法門 指六祖慧能 慧能以曹溪寶林寺爲中心 開展敎化活動 世人尊稱爲曹溪古佛 曹溪高祖

 

묻되 가섭상행의(迦葉上行衣)는 조계로(曹溪路)를 밟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입음()을 얻습니까. 사운 허공이 출세(出世)하지 않았고 도인(道人)이 모두() 알지 못한다.

迦葉上行衣; 선문염송집 제648칙 염송설화에 가로되 가섭상행이란 것은 제행 가운데 두타행이 으뜸이 됨이다. 의란 것은 분소의(糞掃衣)의 뜻이니 가섭이 서로 전한 일이다.

曹溪路; 참선의 길. 선오(禪悟)의 길. 曹溪; 소주(韶州; 지금의 광동 曲江縣 동남)의 강하(江河)에 위치함. 구이령(狗耳嶺)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진수(溱水)와 합함. 조후총(曹侯塚)을 경유하는 연고로써 또 호칭이 조후계(曹侯溪). () 천감원년(天監元年; 502) 천축 바라문삼장(婆羅門三藏)인 지약(智藥)이 조계의 입구에 이르러 그 물을 마시고는 이 근원이 승지(勝地)가 됨을 알았음. 이에 촌인(村人)에게 권해 사원을 세우게 하고 다시 그 땅이 서국(西國)의 보림산(寶林山)과 흡사하다 하여 고로 보림사(寶林寺)로 호칭했음. 지약이 예언해 말하되 170년 후 육신보살(肉身菩薩)이 있어 여기에서 무상법문(無上法門)을 개연(開演)할 것이며 득도(得道)하는 자가 숲과 같으리라. () 의봉2(儀鳳二年; 677) 봄에 이르자 6조 혜능(慧能)이 홍인(弘忍)을 좇아 법을 얻은 후 인종(印宗)을 좇아 머리를 깎고 구족계를 받고는 보림사(寶林寺)로 돌아가 법화(法化)를 크게 홍포(弘布)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조계법문(曹溪法門)이라 일컬음. 6조 혜능(慧能)을 가리킴. 혜능이 조계 보림사(寶林寺)를 중심으로 삼아 교화활동을 개전(開展)하였으므로 세인이 존칭하여 조계고불(曹溪古佛)ㆍ조계고조(曹溪高祖)라 함. 참선의 길. 선오(禪悟)의 길.

 

問 如何是混而不雜 師云 老僧菜食長齋 云 還得超然也無 師云 破齋

長齋; 指長時保持日中一食之戒律 又轉指不非時食 此外 行長齋而節制食事 稱爲長齋節食 [梵網經下 灌頂經十二 禪苑淸規九勸檀信]

破齋; 八齋戒以不過中食之齋法爲主 若受持此戒而復違犯 卽稱破齋 破齋之罪 必墮於地獄 或淪爲龍畜 盂蘭盆經疏記下 鍼咽鬼 謂腹大如山 咽如鍼孔 謂破齋夜食盜竊衆僧之食故

 

묻되 무엇이 이 섞여도() 섞임()이 아닙니까. 사운 노승은 채식하며 장재(長齋)한다. 이르되 도리어 초연(超然)함을 얻습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파재(破齋)했다.

長齋; 오랜 시일 동안 일중일식(日中一食)의 계율을 보지(保持)함을 가리킴. 또 전()하여 비시(非時)의 식사를 하지 않음을 가리킴. 장재를 행하며 식사를 절제함을 일컬어 장재절식(長齋節食)이라 함 [범망경하. 관정경12. 선원청규9권단신].

破齋; 8재계(齋戒)는 과중식(過中食)하지 않는 재법(齋法)을 위주로 하는데 만약 이 계를 수지하다가 다시 위범(違犯)하면 곧 명칭이 파재(破齋). 파재의 죄는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거나 혹은 빠져서() 용축(龍畜)이 됨. 우란분경소기하. 침인귀(鍼咽鬼) 이르자면 배는 크기가 산과 같고 목구멍은 바늘 구멍과 같음이니 이르자면 파재(破齋)하고 야식(夜食)하며 중승의 음식을 도절(盜竊; 절도)한 연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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