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 古殿無王時如何 師咳𠻳一聲 云 與麽卽臣啟陛下 師云 賊身已露
●陛下; 祖庭事苑二 陛下 應劭曰 陛者 升堂之階 王者必有執兵陳於階陛之側 群臣與至尊言 不敢指斥(指也) 故呼在陛下者而告之 因卑以達尊之意也 若今稱殿下閤下 侍者執事 皆此類
묻되 고전(古殿)에 왕이 없을 때 어떻습니까. 스님이 해수(咳𠻳; 기침하다)를 일성(一聲)했다. 이르되 이러하다면 곧 신(臣)이 폐하(陛下)에게 아룁니다(啟). 사운 적신(賊身)이 이미 드러났다.
●陛下; 조정사원2. 폐하(陛下) 응소(應劭)가 가로되 폐(陛)란 것은 당(堂)에 오르는 섬돌이니 왕자(王者)는 반드시 집병(執兵)이 계폐(階陛)의 곁에 별여 있으며 군신(群臣)이 지존(至尊)과 말하면서 감히 지척(指斥; 指임)하지 못하므로 고로 호칭하기를 폐하(陛下)에 있는 자가 이를 아뢴다 함이니 비(卑)를 인해 존(尊)에 상달(上達)함의 뜻임. 약금(若今; 如今)에 전하(殿下)ㆍ합하(閤下)ㆍ시자(侍者)ㆍ집사(執事)라 호칭함도 다 이런 종류임.
問 和尙年多少 師云 一串數珠數不盡
●數珠; 卽念珠也 卽以線貫串一定數目之珠粒 於稱名念佛 或持咒時 用以記數之隨身法具 又稱珠數 誦珠 咒珠 佛珠
묻되 화상은 나이가 얼마입니까. 사운 일찬(一串; 한 꿰미)의 수주(數珠; 念珠)론 셈이 다하지 않는다.
●數珠; 곧 염주임. 곧 실로 일정한 수목(數目)을 관천(貫串; 꿰다)한 주립(珠粒; 구슬 알)이니 칭명(稱名)하며 염불하거나 혹 지주(持咒)할 때 기수(記數)에 사용하는 수신(隨身)의 법구(法具). 또 명칭이 주수(珠數)ㆍ송주(誦珠)ㆍ주주(咒珠)ㆍ불주(佛珠).
問 和尙承嗣什麽人 師云 從諗
묻되 화상은 어떤 사람을 승사(承嗣)했습니까. 사운 종심(從諗)이다.
問 外方忽有人問 趙州說什麽法 如何祇對 師云 鹽貴米賤
묻되 외방(外方)에서 홀연히 어떤 사람이 묻되 조주가 무슨 법을 설하던가 한다면 어떻게 지대(祇對; 應對)해야 합니까. 사운 소금은 비싸고(貴) 쌀은 싸다(賤).
問 如何是佛 師云 你是佛麽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사운 네가 이 부처인가.
問 如何是出家 師云 爭得見老僧
묻되 무엇이 이 출가입니까. 사운 어찌 노승을 득견(得見)하겠는가.
問 佛祖不斷處如何 師云 無遺漏
묻되 불조(佛祖)가 끊어지지 않은 곳은 어떻습니까. 사운 유루(遺漏)가 없다.
問 本源請師指示 師云 本源無病 云 了處如何 師云 了人知 云 與麽時如何 師云 與我安名字著
묻되 본원(本源)을 스님의 지시를 청합니다. 사운 본원은 무병(無病)하다. 이르되 요처(了處; 마친 곳. 깨친 곳)는 어떻습니까. 사운 요인(了人)이 안다. 이르되 이러할 때 어떻습니까. 사운 나를 위해(與) 명자(名字)를 안치했다.
問 純一無雜時如何 師云 大煞好一問
묻되 순일(純一)하여 섞임이 없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대쇄(大煞; 매우) 좋은 일문(一問)이다.
問 無爲寂靜底人莫落在沉空也無 師云 落在沉空 云 究竟如何 師云 作驢作馬
●究竟; 一事理道法至極高深之處 終極永恒的眞理 二畢竟 此指一
묻되 무위(無爲)의 적정(寂靜)한 사람은 침공(沉空)에 떨어져 있음이 아니겠습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침공에 떨어져 있다. 이르되 구경(究竟)은 어떻습니까. 사운 나귀가 되고 말이 된다(作驢作馬).
●究竟; 1. 사리의 도법이 지극하고 고심(高深)한 곳. 종극의 영항(永恒)의 진리. 2. 필경.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云 床脚是 云 莫便是也無 師云 是卽脫取去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입니까. 사운 상다리(床脚)가 이것이다. 이르되 바로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이것이라면 곧 탈취(脫取; 벗기다)해 가거라.
問 澄澄絶點時如何 師云 老僧者裏不著客作漢
●客作; 本意爲做傭夫 常用作斥責語 隱含不見自我向外追逐之義 ▲法華經二信解品 卽時長者 更與作字 名之爲兒 爾時窮子 雖欣此遇 猶故自謂客作賤人 由是之故 於二十年中 常令除糞
묻되 징징(澄澄; 매우 맑음)하여 점(點)도 끊어졌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노승의 자리(者裏; 이 속)엔 객작한(客作漢)을 붙이지 않는다.
●客作; 본래 뜻은 용부(傭夫; 고용살이 하는 남자) 노릇을 함이 되지만 척책(斥責; 責罵)하는 말로 상용함. 자아를 보지 못하고 밖을 향해 쫓아감의 뜻을 은밀히 함유했음. ▲법화경2 신해품. 즉시 장자가 다시 자(字)를 지어 주면서 이름해 아(兒)라 했다. 이때 궁자(窮子)가 비록 이런 우대를 기뻐했지만 오히려 예전처럼 스스로 이르기를 객작(客作)의 천한 사람이라 했다. 이를 말미암은 고로 20년 중에 늘 제분(除糞)하게 했다.
평심사 : 네이버 블로그
평심사주(平心寺主) 태화당( 泰華堂) 정원(淨圓)스님의 저서 공개방입니다.
blog.naver.com
'조주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조주록(趙州錄) 53 (0) | 2026.07.29 |
|---|---|
| 조주록(趙州錄) 52 (0) | 2026.07.29 |
| 조주록(趙州錄) 50 (0) | 2026.07.28 |
| 조주록(趙州錄) 49 (0) | 2026.07.28 |
| 조주록(趙州錄) 48 (0) | 2026.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