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조주록(趙州錄) 52

태화당 2026. 7. 29. 07:20

問 鳳飛不到時如何 師云 起自何來

 

묻되 봉()이 날아 이르지 않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어디로부터 일어나 왔느냐.

 

問 實際理地不受一塵時如何 師云 一切總在裏許

 

묻되 실제(實際)의 이지(理地)는 일진(一塵)도 받지 않을 시 어떻습니까. 사운 일체가 모두() 이허(裏許; 內裏. 裏邊)에 있다.

 

問 如何是一句 師應諾 僧再問 師云 我不患聾

 

묻되 무엇이 이 일구(一句)입니까. 스님이 응낙했다. 중이 재문(再問)하자 사운 나는 환롱(患聾; 귀머거리의 질환)이 아니다.

 

問 初生孩子還具六識也無 師云 急流水上打毬子

孩子; 一儿童 二子女 此指一

六識; 三藏法數二十一 六識[出法界次第] 六識者 眼耳鼻舌身意 各有識也 謂依五根 能見五塵 而爲五識 於五塵境 而起分別 爲第六識 一眼識 謂眼根若對色塵 卽生眼識 眼識生時 但能見色 而未起分別也 二耳識 謂耳根若對聲塵 卽生耳識 耳識生時 但能聞聲 而未起分別也 三鼻識 謂鼻根若對香塵 卽生鼻識 鼻識生時 但能齅香 而未起分別也 四舌識 謂舌根若對味塵 卽生舌識 舌識生時 但能嘗味 而未起分別也 五身識 謂身根若對觸塵 卽生身識 身識生時 但能覺觸 而未起分別也 六意識 謂意根若對法塵 卽生意識 意識生時 卽能於五塵之境 分別善惡好醜也

毬子; 卽毬 子 後綴 最初以毛糾結而成 後以皮爲之 中實以毛 或充以氣

 

묻되 처음 태어난 해자(孩子; 아기)는 도리어 6(六識)을 갖추었습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급류수상(急流水上)에서 구자(毬子; )를 친다.

孩子; 1. 아동. 2. 자녀.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六識; 삼장법수21. 육식(六識) [출법계차제] 6()이란 것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각기 식()이 있음이다. 이르자면 5()에 의하여 능히 5()을 보며 5()이 된다. 5진경(塵境)에 분별을 일으킴이 제6식이 된다. 1은 안식(眼識)이니 이르자면 안근이 만약 색진을 대하면 곧 안식을 낸다. 안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색은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2는 이식(耳識)이니 이르자면 이근(耳根)이 만약 성진(聲塵)을 대하면 곧 이식을 낸다. 이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소리를 듣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3은 비식(鼻識)이니 이르자면 비근(鼻根)이 만약 향진(香塵)을 대하면 곧 비식을 낸다. 단지 능히 향기를 냄새 맡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4는 설식(舌識)이니 이르자면 설근(舌根)이 만약 미진(味塵)을 대하면 곧 설식을 낸다. 설식이 날 때 단지 능히 맛을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5는 신식(身識)이니 이르자면 신근(身根)이 만약 촉진(觸塵)을 대하면 곧 신식을 일으킨다. 단지 능히 각촉(覺觸)하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6은 의식(意識)이니 이르자면 의근(意根)이 만약 법진(法塵)을 대하면 곧 의식을 낸다. 의식이 날 때 곧 능히 5()의 경()에 선악과 호추(好醜)를 분별한다.

毬子; 곧 구(; )니 자는 후철. 최초에 털로 얽어 매어 만들었으며 후에 가죽으로 이를 만들었는데 속을 털로 채우거나 혹은 공기로 채웠음.

 

頭頭到來時如何 師云 猶較老僧百步

頭頭; 事事 樣樣 每件

 

묻되 두두(頭頭)가 도래할 때 어떻습니까. 사운 오히려 노승과 백보(百步) 어긋난다().

頭頭; 사사(事事). 양양(樣樣). 매건(每件).

 

問 如何是和尙家風 師云 老僧自小出家 抖擻破活計

抖擻; 梵語頭陀 杜多 譯曰抖擻 抖揀 洮汰 浣洗等 謂抖擻衣服飮食住處三種貪著之行法也

 

묻되 무엇이 이 화상의 가풍입니까. 사운 노승은 어릴 적부터 출가하여 두수(抖擻)해 활계(活計; 生活計策)를 깨뜨렸다.

抖擻; 범어 두타(頭陀; dhuta)ㆍ두다(杜多)를 번역해 가로되 두수(抖擻)ㆍ두간(抖揀)ㆍ도태(洮汰)ㆍ완세(浣洗) 등이니 이르자면 의복ㆍ음식ㆍ주처 3종의 탐착을 두수(抖擻; 떨어버림)하는 행법임.

 

問 請和尙離四句道 師云 老僧常在裏許

 

묻되 청컨대 화상이 사구(四句)를 여의고 말하십시오. 사운 노승은 늘 이허(裏許; 內裏)에 있다.

 

扁鵲醫王爲什麽有病 師云 扁鵲醫王不離床枕 又云 一滴甘露 普潤大千

扁鵲; (407-310) 姬姓 秦氏 名緩 字越人 又號盧醫 春秋戰國時期名醫 渤海郡鄭(今河北滄州市任丘市)人 由於他的醫術高超 被認爲是神醫 所以當時的人們借用了上古神話的黃帝時神醫扁鵲的名號來稱呼他 少時學醫於長桑君 盡傳其醫術禁方 [百度百科] 禪林疏語考證二 盧扁 史記(105)曰 扁鵲者 勃海郡鄭人 姓秦氏 名越人 少時爲人舍長 舍客長桑君過 扁鵲獨奇之 常謹遇之 長桑君亦知扁鵲非常人也 出入十餘年 乃呼扁鵲私坐間與語曰 我有禁方 年老 欲傳與公 公毋泄 扁鵲曰 敬諾 乃出其懷中藥 予扁鵲 飮是以上池之水(禪林寶訓音義註 水未至於地 承取竹木上露水 故名上池之水) 三十日當知物矣 乃悉取其禁方書 盡與扁鵲 忽然不見 殆非人也 扁鵲以其言飮藥三十日 視見垣一方人 以此視病 盡見五藏癥結 正義曰 家於盧國 因命之曰盧醫也

甘露; <> amṛta 阿密哩多 譯言甘露 異名天酒 美露 味甘如蜜 天人所食 金光明經文句文句記會本五 甘露是諸天不死之神藥 食者命長身安 力大體光 註維摩經七 什曰 諸天以種種名藥 著海中 以寶山摩之 令成甘露 食之得仙 名不死藥

大千; 大千世界的省稱 三千大千世界也 經說 世界有小千中千大千之別 合四大洲日月諸天爲一世界 一千世界名小千世界 小千加千倍名中千世界 中千加千倍名大千世界 俱舍論十一 頌曰 四大洲日月 蘇迷盧欲天 梵世各一千 名一小千界 此小千千倍 說名一中千 此千倍大千 皆同一成壞

 

묻되 편작(扁鵲)은 의왕(醫王)이거늘 무엇 때문에 병이 있었습니까. 사운 편작이 의왕이지만 상침(床枕)을 여의지 못했다. 우운(又云) 일적(一滴)의 감로(甘露)가 대천(大千)을 널리 적신다().

扁鵲; (407-310) 희성(姬姓)이며 진씨(秦氏)며 이름은 완()이며 자는 월인(越人)이며 또 호가 노의(盧醫)니 춘추전국 시기의 명의며 발해군 정(; 지금의 하북 창주시 임구시) 사람. 그의 의술이 고초(高超)하여 인식하기를 이 신의(神醫)라 함을 입었음으로 말미암아 소이로 당시의 사람들이 상고(上古) 신화의 황제(黃帝) 시 신의(神醫) 편작의 명호를 차용하여 와서 그를 칭호했음. 소시(少時)에 장상군(長桑君)에게 의술을 배웠고 그의 의술과 금방(禁方)을 모두 전수(傳受)했음 [백도백과]. 선림소어고증2. 노편(盧扁) 사기(105)에 가로되 편작(扁鵲)이란 자는 발해군 정()의 사람이다. 성은 진씨(秦氏)며 이름은 월인(越人)이다. 젊은 시절 사람들의 사장(舍長)이 되었다. 사객(舍客)인 장상군(長桑君)이 이르렀는데() 편작이 유달리 그를 기이하게 여겨 늘 근신(謹愼)하며 그를 대우했다. 장상군도 또한 편작이 범상한 사람이 아님을 알았다. 출입하기 10여 년에 곧 편작을 불러 사적(私的)으로 대좌하고서 한가롭게 함께 얘기했는데 가로되 나에게 금방(禁方)이 있다. 나이가 늙어 공()에게 주려고 하니 공은 누설하지 말아라. 편작이 가로되 공경히 승낙하겠습니다. 이에 그 품속에서 약을 꺼내어 편작에게 주었다. 상지지수(上池之水; 禪林寶訓音義. 물이 땅에 이르지 아니한 전에 竹木 위의 이슬을 받아 취하므로 고로 이름이 上池之水)를 써서 이를 마시게. 30일이면 마땅히 사물을 알 것이다. 이에 그 금방서(禁方書)를 다 취해 모두 편작에게 주고는 홀연히 보이지 않았다. 거의 비인(非人)이었다. 편작이 그의 말을 써서 약을 먹은 지 30일에 담장의 한 방면 사람을 보았으며 이로써 병을 보매 5()의 징결(癥結; 積聚)을 다 보았다. 정의(正義)에 가로되 노국(盧國)에 거주(居住; )한지라 때문에 명명해 가로되 노의(盧醫).

甘露; <> amṛta. 아밀리다(阿密哩多)를 번역해 말하면 감로임. 다른 이름은 천주(天酒)ㆍ미로(美露). 맛의 달기가 꿀과 같으며 천인(天人; 천상 사람)이 먹는 것임. 금광명경문구문구기회본5. 감로(甘露)는 이 제천의 불사의 신약이니 먹는 자는 목숨이 길어지고 몸이 편안하며 힘이 세어지고 몸에 빛이 난다. 주유마경7. 라집이 가로되 제천이 갖가지 명약을 바다 속에 넣고 보산(寶山)으로 그것을 문질러 감로(甘露)가 되게 한다. 이를 먹으면 신선이 됨을 얻나니 이름이 불사약이다.

大千; 대천세계의 생칭(省稱). 삼천대천세계임. 경에 설하기를 세계가 소천ㆍ중천ㆍ대천의 구별이 있다 했음. 사대주ㆍ 일월ㆍ제천을 합해서 한 세계가 되며 1천 세계를 이름해 소천세계며 소천에 천배를 가하면 이름이 중천세계며 중천에 천배를 가하면 이름이 대천세계임. 구사론11. 송에 가로되 사대주와 일월/ 소미로(蘇迷盧; 수미산)와 욕천(欲天; 六欲天)/ 범세(梵世; 色界 18) 1천이/ 이름이 1소천계며/ 이 소천의 천배를/ 설해 1중천이라 이름하며/ 이것의 천배가 대천이니/ 다 동일하게 성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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