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조주록(趙州錄) 59

태화당 2026. 7. 30. 06:45

問 超過乾坤底人如何 師云 待有與麽人卽報來

 

묻되 건곤을 초과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운 이러한 사람(與麽人)이 있음을 기다렸다가 곧 알려 오너라.

 

問 如何是伽藍 師云 三門佛殿

三門; 山門之制形如闕 開三門 故亦曰三門 又只有一門 亦呼爲三門 蓋標幟空無相無作三解脫門之稱也 釋氏要覽上 寺院三門 凡寺院有開三門者 只有一門亦呼爲三門者何 佛地論云 大宮殿 三解脫門 爲所入處 大宮殿喩法空涅槃也 三解脫門謂空門 無相門 無作門 今寺院是持戒修道 求至涅槃人居之 故由三門入也

佛殿; 安置佛菩薩像之殿堂 或安置本尊佛而成爲伽藍中心之殿堂 又稱佛堂 大雄寶殿 印度則稱香殿 按毘奈耶雜事十 僧寺佛殿應作七層 尼寺應作五層

 

묻되 무엇이 이 가람(伽藍)입니까. 사운 삼문(三門), 불전(佛殿)이다.

三門; 산문(山門)의 제형(制形)이 궁궐과 같이 3문을 여는지라 고로 또한 가로되 3(). 또 다만 1문만 있어도 또한 칭호(稱號)하여 3문이라 하나니 대개 공()ㆍ무상(無相)ㆍ무작(無作)3해탈문(解脫門)을 표치(標幟)하는 명칭임. 석씨요람상. 사원삼문(寺院三門) 무릇 사원에 3문을 엶이 있는 것인데 다만 1문만 있어도 또한 호칭하여 3문이라 하는 것은 왜인가. 불지론에 이르되 대궁전과 3해탈문은 소입처(所入處)가 된다. 대궁전은 법공열반(法空涅槃)에 비유하고 3해탈문은 이르자면 공문(空門)ㆍ무상문(無相門)ㆍ무작문(無作門)이다. 여금의 사원은 이 지계하고 수도하면서 열반에 이름을 구하는 사람이 거주하는지라 고로 3문으로 말미암아 들어간다.

佛殿; 불보살상을 안치하는 전당. 혹 본존불을 안치하여 가람의 중심을 이룬 전당. 또 명칭이 불당ㆍ대웅보전이니 인도에선 곧 향전(香殿)으로 일컬음. 비나야잡사10을 안험컨대 승사(僧寺)의 불전은 응당 7층으로 짓고 니사(尼寺)는 응당 5층으로 지음.

 

問 如何是不生不滅 師云 本自不生 今亦無滅

 

묻되 무엇이 이 불생불멸입니까. 사운 본래 스스로 불생이며 지금도 또한 무멸(無滅)이다.

 

問 如何是趙州主 師云 大王是

 

묻되 무엇이 이 조주의 주()입니까. 사운 대왕이 이것이다.

 

問 急切處 請師道 師云 尿是小事 須是老僧自去始得

 

묻되 급절처(急切處)를 청컨대 스님이 말씀하십시오. 사운 오줌을 눔(尿)은 이 소사(小事)지만 모름지기 이 노승이 스스로 가야 비로소 옳다.

 

問 如何是丈六金身 師云 腋不打領 云 學人不會 師云 不會請人裁

 

묻되 무엇이 이 장륙금신입니까. 사운 겨드랑이에 옷깃을 내지(打領) 않는다. 이르되 학인이 알지 못하겠습니다. 사운 알지 못하거든 사람을 청해 마름질하거라().

 

問 學人有疑時如何 師云 大宜 小宜 學云 大疑 師云 大宜東北角 小宜僧堂後

 

묻되 학인이 의()가 있을 시 어떻습니까. 사운 대의(大宜)인가, 소의(小宜)인가. 학운 대의(大疑)입니다. 사운 대의(大宜)는 동북 모퉁이며 소의(小宜)는 승당 뒤다.

 

問 如何是佛向上人 師下禪床 上下觀瞻相云 者漢如許長大 截作三橛也得 問什麽向上向下

如許; 如此 這樣

 

묻되 무엇이 이 불향상인(佛向上人)입니까. 스님이 선상에서 내려와 아래 위로 상()을 관첨(觀瞻)하고 이르되 자한(者漢)은 이렇게(如許) 장대(長大)하니 잘라() 세 말뚝을 지음도 또한 얻겠거늘 무슨 향상향하(向上向下)를 묻느냐.

如許; 이와 같음. 이 모양.

 

尼問 如何是密密意 師以手掐之 云 和尙猶有者箇在 師云 是你有者箇

 

니문(尼問) 무엇이 이 밀밀(密密)한 뜻입니까. 스님이 손으로써 그()를 두드렸다(; 음이 겹. 할퀴다. 두드리다). 이르되 화상이 오히려 자개(者箇)가 있습니다. 사운 이 네가 자개(者箇)가 있다.

 

師示衆云 老僧三十年前在南方火爐頭 有箇無賓主話 直至如今無人擧著

 

스님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노승이 삼십 년 전 남방의 화로두(火爐頭; 火爐邊)에 있으면서 저() 무빈주화(無賓主話)가 있었는데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거착(擧著)하는 사람이 없다.

 

問 和尙受大王如是供養 將什麽報答 師云 念佛 云 貧子也解念佛 師云 喚侍者將一錢與伊

 

묻되 화상이 대왕의 이와 같은 공양을 받으셨으니 무엇을 가지고 보답하겠습니까. 사운 염불(念佛)이다. 이르되 빈자(貧子; 貧者)도 또한 염불할 줄 압니다. 사운 시자(侍者)를 불러 일전(一錢)을 가져다 그()에게 주어라.

 

問 如何是和尙家風 師云 屏風雖破 骨格猶存

 

묻되 무엇이 이 화상의 가풍입니까. 사운 병풍(屏風)은 비록 깨어졌으나 골격(骨格)은 오히려 존재한다.

 

問 如何是不遷之義 師云 你道這野鴨子飛從東去西去

 

묻되 무엇이 이 불천(不遷)의 뜻입니까. 사운 네가 말하라 이 야압자(野鴨子; 들오리. 는 조사)가 날아 동()으로 좇아가느냐 서(西)로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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