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朱世英問晦堂曰 君子不幸小有過差 而聞見指目之不暇 小人終日造惡而不以爲然 其故何哉 晦堂曰 君子之德 比美玉焉 有瑕生內 必見於外 故見者稱異 不得不指目也 若夫小人者 日用所作 無非過惡 又安用言之〈章江集〉 【50】 주세영(朱世英)이 회당(晦堂)에게 물어 가로되 군자가 불행하게도 과차(過差)가 조금(小) 있으면 문견(聞見)하고 그것을 지목(指目)하면서 쉬지(暇) 않거늘 소인은 종일 조악(造惡)하더라도 위연(爲然; 是這樣)을 쓰지(以) 않음은 그 까닭(故)이 무엇입니까. 회당이 가로되 군자의 덕은 미옥(美玉)에 비유(比喩)하나니 하(瑕; 옥의 티)가 안에 생겨남이 있으면 반드시 밖으로 나타나는지라(見) 고로 보는 자가 이상함을 일컬으며 지목하지 않음을 얻지 못하지만 약부(若夫) 소인이란 것은 일용에 짓는 것이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