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廖等觀 *知*潭州善化縣時 有一婆每日誦金剛經 於街市乞食 夜則歸宿山阿 忽數日不見行乞 群鵶噪集於其止處 令人往視之 見懷金剛經傍巖而化 群鵶負土以覆之 師陞堂擧此 時廖知縣亦在座下 ●知; 主管 碧巖錄第四十八則種電鈔云 知字官領也 又司也 太守謂之知也 ●潭州; 今湖南省長沙 此州有道吾山 唐代宗智禪師所住處 【76】 유등관(廖等觀; 廖는 사람 이름 류)이 담주(*潭州) 선화현(善化縣)을 지(*知)할 때 한 노파가 있어 매일 금강경을 외었는데 가시(街市)에서 걸식하고 밤에는 곧 산 언덕으로 돌아가 숙박했다. 홀연히 며칠 동안 행걸(行乞)함이 보이지 않았는데 뭇 까마귀가 그가 머물던 곳에 지저귀며 모였다. 사람을 시켜 가서 그것을 시찰(視察)하게 했는데 보매 금강경을 품고 바위 옆에서 화(化; 죽음)했고 뭇 까마귀가 흙을 ..